엄마가 화르륵 (양장본 Hardcover)

엄마가 화르륵 (양장본 Hardcover)

$16.00
Description
뜨겁다 못해 탄내 나는
엄마와 딸의 역할 교환식

당신이 되어 비로소 만나는
당신의 마음
고양이, 고양이!
고양이 없이는 밥 안 먹을래!

엄마와 함께 유치원에 가는 길이었어요,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올 만큼 귀여운 고양이를 만난 건! 고양이는 유치원에서도, 집에 돌아와서도 온종일 제 머릿속에 둥둥 떠다녔죠. 그래서 저는 양손을 허리에 척! 얹고, 선언했어요. “나 고양이 키울래!” 하지만 역시나 엄마는 호락호락하지 않았어요. 아주 심각하고 진지한 제 표정에도 꿈쩍하지 않고 그저 안 된다고 할 뿐이었죠. 흥, 그럼 별수 있나요. 필살기를 쓰는 수밖에요. 식사 시간에 사탕 먹기, 목욕 시간엔 도망가기, 위험한 곳에 올라가기까지! 어라? 그런데 초특급 엄마 말 안 듣기 종합 세트도 전혀 안 통하는 게 아니겠어요? '난 정말 고양이를 키우고 싶단 말이야!' 속상한 마음에 문을 '쾅!' 닫아 버렸죠. 그때였어요. 킁킁, 방문 밖에서 무언가 타는 냄새가 나서 문을 열어 보았더니 글쎄, 새까만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있지 뭐예요? 야호! 드디어 고양이가 생겼어요! 흐흐흐, 내가 엄마처럼 진짜 잘 돌봐 줄게!

까맣게 타들어 가는 속,
까만 고양이로 변해 버린 엄마

아, 우리 딸을 도대체 어쩌면 좋을까요? 아무리 아이를 어르고 달래도, 딸에겐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저 고양이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할 테죠. 내가 어떤 마음에서 아이를 말리는지 눈에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을 거예요. 엄마의 마음이나 생각을 알기보단 본인이 바라고 원하는 것을 얻는 게 더 중요하게 느껴질 테니까요. 그래요, 그럴 수 있죠, 딸은 아직 어린아이니까··· 아무리 그래도 세상에, 저 고집은 도무지 비집고 들어갈 손톱만큼의 여지도 없는··· '쾅!' 아니 잠깐만,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가슴속에 뜨거운 불길이 솟은 것 같았는데··· 내가··· 고양이가 된 건가?
저자

홍주연

저자:홍주연
고양이알레르기가있지만고양이를너무좋아하는어린이와함께살고있습니다.
백번,천번참다가화를내고,또후회하는보통의엄마입니다.
쓰고그린책으로는『아빠가주르륵』,『어느날불쑥』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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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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