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떠나는 여행 : 낯선 곳에서 침묵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혼자서 떠나는 여행 : 낯선 곳에서 침묵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28.00
저자

정원철

저자:정원철
대학에서심리학을공부했으나,전공과는너무동떨어진분야로진로를틀었다.건축기사와소방기사자격증을취득하고건축전공자들과의경쟁속에서건설회사에엔지니어로입사하기에이르렀다.그과정속에는일일이다말할수없는수많은이야기가있다.힘겹게들어갔기에절박하게일에매달렸다.오로지성과를내는데에만몰두했다.‘올해의우수사원’상을받아도기뻐할여유가없었다.다음에는더무거운짐을져야했기때문이다.결국,어두웠던지난세월로돌아갈지도모른다는불안감속에서회사를나왔다.
’열심히일한당신떠나라’라는광고문구가한때유행했었다.그말대로오랫동안고생한나에게여행을선물하기로했다.이후3년간3번에걸쳐혼자여행을했다.유럽(2016년),북인도와네팔(2017년),남인도와스리랑카(2018년)등곳곳을다니는가운데나를만났다.

목차

프롤로그-삶은정말한치앞도알수가없다

1부길을잃어버리면혼자남는다
프롤로그
런던
-어서와!유럽은처음이지?
-의욕이앞서면몸이되갚아준다
-나에게실패는허락되지않는여행
파리
-바다밑해저터널을건너파리로
-낭만을찾아떠나는하루
-파리는또가고싶다
스위스
-차분하고포근한베른
-융프라우가는길
독일
-다음생에독일가면꼭맥주를마실거야
-무릎이아파오네요좀쉬고갈래요79
이탈리아
-야간기차를타고베네치아로
-줄을서세요
-티볼리는자동차이름이아니었나?
-로마도보여행
-이태리에서의마지막여정피렌체와피사
오스트리아
-세계에서제일살기좋은도시,빈
-기차타고배타고할슈탈트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좁은수로를따라
-네델란드에서버스정류장을놓치면생기는일
에필로그

2부길은혼자만의고독을허락하지않는다
프롤로그
조드푸르
-조드푸르로가는험난한길
-우리만남은우연이아니야
-<배트맨>의촬영지메헤랑가르요새
-인도결혼식에초대를받다
자이살메르
-사막도시자이살메르로가는길
-쿠리사막사파리여행
-자이살메르요새
-낙타축제
우다이푸르
-자이살메르에서우다이푸르로가는길
-우다이푸르의일상
아그라
-쓰레기더미에피어난흰연꽃타지마할
바라나시
-인도다운인도바라나시
-바라나시에서의일상
뉴델리
-인도를떠나며
네팔(1)
-뉴델리에서포카라로
-히말라야트레킹-힐레에서울레리로
-히말라야트레킹-울레리에서고레파니로
-말라야트레킹-푼힐에서의일출
네팔(2)
-오스트레일리안캠프에서의하룻밤
-오스트레일리안캠프에서담푸스를거쳐페디로
-포카라에서카트만두로
-먼지가득한카트만두
에필로그

3부길은돌고돌아사람에게로향한다
프롤로그
뭄바이
-뭄바이에서의한나절
-뭄바이에서만난마리아
고아
-레옹너의마틸다를만나길
-핸드폰을잃어버렸다
함피
-해지는마탕가힐
-함피의유적지투어
벵갈루루
-함피를떠나벵갈루루로간다
코친
-드디어포트코친에도착
-코친에서의수로유람
-유대인마을
-코친을떠나는아침
스리랑카
-캔디를찾아가는길
-엘라로가는기찻길
-립톤씻으로가는길
-다시가고픈엘라
-집으로가는험난한길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낯선곳에서침묵이말을걸어온다”

회사라는굴레를잠시내려놓고홀로길을나선저자정원철의3년간,3번에걸친세계여행의기록이다.유럽,북인도와네팔,남인도와스리랑카까지동서를가로지르며그는‘혼자여행한다는것’의진짜의미를온몸과영혼을다해추구한다.
낯설지만소중하고아름다운순간들사이사이에서자신과마주하는경험과그성찰이이책속에고스란히담겨있다.이여행기는단순한여행안내서가아니라번잡한일상을떠나진지하게삶의의미를되묻는사색을담은명상록이다.
이책은익숙한세상에지친이에게는위로를주고,혼자길을나서는사람에게는용기를준다.“삶은정말한치앞도알수없지만,그래서살아볼만하다”는저자의고백은독자에게낯선곳에서만나는인상적인풍경보다도더깊은울림을준다.

낯선곳에서나를만나다

‘열심히일한당신,떠나라.’라는문구가어느덧낡아빠진문구가되었다.긴휴일이주어지면외국으로떠나는것이어느샌가익숙해졌다.하지만이또한어느새관성이되어버리지않았나돌아보게된다.정원철작가의여행기『혼자서떠나는여행』은그문구의진짜의미를곱씹어보게해준다.노동자로서하루하루살아가던중년의가장이어느날배낭하나짊어매고외국으로떠나낯선도시의길목에서스스로와마주하기로결심한다.
이책은어떤의미에서여행기를가장한‘자기자신과의대화’혹은침묵속에서피어나는성찰의기록이다.런던과파리의길거리를,바라나시의강가와네팔의산길을저자는걸으며자신과마주하고자신의내면으로걸어들어갔다.그리고글을썼다.
낯선곳으로의여행이모든문제를해결해주는것은아닐지모른다.하지만적어도우리에게중요한질문을던진다.나는지금어디에있고,어디로가고있는가라는질문을.바로정원철작가가중년의나이에홀로낯선곳에발을디디며경험한바가그것이다.
『혼자서떠나는여행』은홀로여행에나서고자마음먹은이들뿐만아니라삶의전환기를마주한모든이에게조용히말을건넨다.편안한일상속의권태로움을걷어내고,조금은서툴지만오롯이자신의발걸음으로자신의삶을걸어갈수있다는가능성을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