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감찰관

코·감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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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고골문학의 정수인 두 작품 〈코〉와 〈감찰관〉
〈코〉(1836년 발표작)는 이렇게 기발한 내용의 소설이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골의 작품뿐 아니라, 러시아문학 전체에서도 가장 유니크한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사람 코의 분실 사건이라는 다소 황당하고 기괴스러운 소재와 반전의 플롯 속에는 관료제의 폐해 속에서 물화되어 가는 러시아 사회에 일침을 가하려했던 고골의 풍자와 해학의 정신이 엿보인다. 고골의 〈코〉에 매료된 독자들이라면, 비슷한 주제를 다룬 작품 희곡 〈검찰관〉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감찰관〉(1836년 발표작)은 고골이 당시에 경험하였던 러시아의 어두운 면들을 한 군데 모으고자 만든 창작물이다. 러시아인들이 저지르는 부정을 통쾌한 웃음으로 승화한 작품으로 누구나 이 작품을 보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우리는 두 작품을 읽으면서 여전히 현대에도 만연되고 있는 모순과 부정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두 작품은 지금도 전 세계에서 꾸준히 읽히고 있는 것이다.
저자

니콜라이바실리예비치고골

저자:니콜라이바실리예비치고골
체호프,푸시킨과더불어러시아의대문호로일컬어지는니콜라이고골은1809년우크라이나폴타바의소지주집안에서장남으로태어나친러시아적인우크라이나-러시아정교문화를접하며성장했다.10대에러시아낭만주의문화를접하기도했던그는상트페테르부르크로상경해하급관리로생활하면서낭만주의적인우크라이나창작설화집『디칸카근교마을의야회(VecheranakhutoreblizDikan’ki)』를발표한다.이설화집은푸시킨,주콥스키등당시최고문인들과벨린스키같은비평가들로부터찬사를받으며대중적인인기를누렸고,고골은이내러시아문단의총아로떠오른다.그는문학비평과역사비평을수행하며페테르부르크에서역사교사와역사학교수를지내다가키예프대학교의역사학교수에지원하는데,그자리를얻지못하자‘작가로서도사회에봉사할수있다’는확신을가지고전업작가의길을걷는다.1835년초우크라이나를배경으로한소설집『미르고로드(Mirgorod)』와문화-역사비평에세이들로구성된『아라베스크(Arabesques)』를출간하고,1836년에는희곡「감찰관(Revizor)」과단편소설「코(Nos)」를발표하면서푸시킨과함께러시아최고작가의반열에올라섰다.그러나독자와관객들이「감찰관」을사회풍자혹은가벼운소극(笑劇)으로만인식하고,일부관객은이를러시아에대한모독이라고분개하는데상처를받고1836년말유럽으로떠나1848년까지로마에거주하면서창작활동에전념한다.1842년에장편소설인『죽은혼』1부를발표했으며이후예루살렘으로성지순례를다녀온직후모스크바에정착하여종교적인정진에힘쓰면서2부에전념하여1851년완성본을탈고한다.고골은자신의영적지도자였던정교수도사에게『죽은혼』2부의평을부탁했으나부분적으로미약하다는비판을받고낙담해원고를불태웠다.이후생의의미를잃어버린고골은정교의대정진기간에금식을극단적으로수행하다가눈을감았다.

역자:최병근
고려대학교노어노문학과를졸업하고1997년모스크바국립대학교어문학부20세기문학분과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안양대학교인문대학러시아언어문화학과에재직중이다.러시아현대문학작가이반부닌에대한석사학위논문과안드레이플라토노프에대한박사학위논문을썼다.번역서로는『러시아문학앤솔러지1,2』(문원출판),『귀향외』(책세상),『아름답고광포한이세상에서(러시아대표단편문학선)』등이있다.최근발표한학술논문으로는<『채식주의자』에나타난여성어의영어번역과러시아어번역비교연구(공저)>,<고골의단편소설「코」의러한번역양상연구:L.S.Barkhudarov의번역변환(translationtransformation)이론을중심으로>등이있다.

목차


코--------------------------7
감찰관-----------------------51

출판사 서평


고골문학의정수인두작품〈코〉와〈감찰관〉
〈코〉(1836년발표작)는이렇게기발한내용의소설이또있을까,라는생각이들정도로고골의작품뿐아니라,러시아문학전체에서도가장유니크한작품이라고평가할수있다.사람코의분실사건이라는다소황당하고기괴스러운소재와반전의플롯속에는관료제의폐해속에서물화되어가는러시아사회에일침을가하려했던고골의풍자와해학의정신이엿보인다.고골의〈코〉에매료된독자들이라면,비슷한주제를다룬작품희곡〈검찰관〉을쉽게떠올릴수있다.
〈감찰관〉(1836년발표작)은고골이당시에경험하였던러시아의어두운면들을한군데모으고자만든창작물이다.러시아인들이저지르는부정을통쾌한웃음으로승화한작품으로누구나이작품을보면카타르시스를느끼게된다.
우리는두작품을읽으면서여전히현대에도만연되고있는모순과부정을볼수있다.그렇기때문에두작품은지금도전세계에서꾸준히읽히고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