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생각쓰기 : 좋은 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글쓰기 생각쓰기 : 좋은 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2.00
Description
1976년 초판 출간 이후 150만 명이 넘는 독자가 선택한 글쓰기의 고전, 『글쓰기 생각쓰기』. 출간된 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아마존 글쓰기 분야에 베스트셀러로 자리하며 시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고 있다. AI가 몇 초 만에 수천 자의 글이 생성하는 오늘날에도 이 책이 여전히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좋은 글쓰기의 본질은 시대가 변해도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 윌리엄 진서는 ‘자신을 드러내는 글쓰기’야말로 가장 좋은 글이라 말한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저자는 다양한 글 형식을 풍부한 예문과 함께 분석하며, 깊이 있는 통찰과 실용적인 조언을 제시한다. 나아가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고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다듬고 고쳐 쓰는 과정을 낱낱이 펼쳐 보인다.
이번에 출간되는 제2판은 표지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본문을 보다 가독성 있게 재구성하여 더욱 정돈된 형태로 선보인다. 또한, 현대 독자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책으로 다가가기 위해 오늘날 활발하게 글을 쓰고 있는 강원국·정여울·정지우·최혜진 작가의 추천사를 싣었다. ‘좋은 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 책은 그에 대해 따뜻하고 명쾌한 해답이 될 것이다.

저자

윌리엄진서

저자:윌리엄진서WilliamZinsser
작가,편집자,교수.『뉴욕헤럴드트리뷴』에서기자생활을시작했으며오랫동안여러잡지에글을써왔다.『배움의글쓰기』,『미첼과러프』,『춘계훈련』,『미국의명소』,『쉽게기억되는것:미국의위대한작곡가와그들의노래』,『자기삶에대한글쓰기』등17권의책을썼다.1970년대에는모교인예일대학에서글쓰기를가르쳤으며,지금은고향인뉴욕의뉴스쿨대학과컬럼비아대학언론대학원에서강의하고있다.

역자:이한중
연세대학교경영학과를졸업했으며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울지않는늑대』,『부처와테러리스트』,『핸드메이드라이프』,『인간없는세상』등이있다.

목차

서문

1부좋은글쓰기의원칙
1.나를발견하는글쓰기
2.간소한글이좋은글이다
3.버릴수있는만큼버리자
4.나만의것이곧내문체다
5.누구를위해글을쓰는가

2부알아두어야할것들
6.통일성을지키는방법
7.시작하고끝내는방법

3부여러가지형식
8.문학으로서의논픽션
9.인터뷰:사람에대한글쓰기
10.여행기:장소에대한글쓰기
11.회고록:나에대한글쓰기
12.과학과기술:설명하는글쓰기
13.비즈니스:업무와관련된글쓰기
14.비평:예술에대한글쓰기
15.유머:즐거움을위한글쓰기

4부글쓰기의자세
16.글의목소리를듣자
17.즐거움,두려움,자신감
18.최종결과물의횡포
19.글쓰기는결정의연속
20.기억을간직하는글쓰기
21.최선을다해쓰자

영어글쓰기를위한조언
22.단어
23.용법
24.기타등등

출전
이책에소개된주요작가들
옮긴이의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글쓰기의본질은‘고쳐쓰기’

AI기반의챗봇과자동화된글쓰기도구가등장하면서,누구나손쉽게글을작성할수있게되었다.서점가에는AI를활용한글쓰기책들이쏟아지고있다.하지만막힘없이글이써진다고해서,그것이곧좋은글이될까?

“글쓰기의두려움을줄여주는발명품들은에어컨이나전구만큼이나편리하다.하지만모든일이그렇듯여기에도함정이있다.컴퓨터로글을쓰는이들은글쓰기의본질이고쳐쓰기라는사실을알지못한다.글을막힘없이술술써낸다고해서글을잘쓰는것은아니다.”_19p

진서는워드프로세서가처음등장했을때를떠올리며,기술이발전한다고해서모든사람이더나은글을쓰게되는것은아니라고지적한다.글을다듬는과정없이편리함에만의존한사람들은멀끔하게보이는자신의문장에심취한나머지오히려더장황한글을쓰게되었다.그러나기술의발전은분명글을잘쓰는사람에게는유리하게작용했다.문장을쉽게고쳐쓸수있게되었기때문이다.
그는글쓰기의본질이‘고쳐쓰기’에있음을강조한다.좋은글은한번에완성되는것이아니라,다듬어지고정리되는과정에서만들어진다.글에서무엇을버리고남길지는결국인공지능이아니라스스로결정하는것이다.
이책은좋은글을만드는원칙과이를연마하는방법을제시한다.그원칙은지난오랜세월동안변함이없었다.앞으로어떤혁신적인기술이등장해도마찬가지일것이다.

좋은글쓰기의핵심,‘인간미와온기’

진서는자신의목소리를찾고,이를솔직하게표현하는것이야말로좋은글쓰기의핵심이라고말한다.글쓰기는단순한기술이아니라‘자신을드러내는행위’인것이다.

“좋은글쓴이는글바로뒤에서자신을드러낸다.(...)자기자신을팔자.그러면자신만의주제가호소력을발휘할것이다.자기자신과자기생각을믿자.글쓰기는자아의행위다.자아를인정하고그에너지를활용해앞으로나아가자.”_50~52p

그는한번도관심을가져본적없는전문분야의글조차재미있게읽히는경우를예로든다.이때독자를사로잡는것은글의주제가아니라‘글쓴이의열정’이다.그주제에끌린이유,그에대한감정,그리고그것이자신의삶을어떻게변화시켰는지가글에담길때,독자는한문단에서다음문단으로자연스럽게이끌린다.좋은글은그렇게생생한에너지와진정성을가지고독자를사로잡는다.
글쓰기는다른누구도아닌‘자신의’생각을표현하는일이다.무미건조하고비슷비슷한글을원하는독자는없다.어떤형식의글이든,독자가보고싶은것은글을쓴그사람의개성과진정성이다.그래서진서는독자가아닌‘자신을위해쓰라’는원칙을제시한다.이책의가장큰장점은자신만의글을쓸수있는자신감과힘을길러주는데있다.

간소하게써라

또하나저자가강조하는것은‘간결하게쓰자’는원칙이다.‘자신을위해쓰라’는원칙이글쓰기의태도에관한문제라면,이것은언어라는도구를다루는기본기의문제이다.저자는글에서버릴수있는것은모두버리라고충고한다.자신만의문체란화려하고장식적인표현을남발하는것이아니라어깨에힘을빼고자신을있는그대로내보이는데서생겨나는것이기때문이다.저자는대부분의초고는글에담긴내용과글쓴이의목소리를잃지않고도절반까지줄일수있다고말한다.그렇게간소하고튼튼한뼈대를지을줄알아야비로소자신만의글을쓸수있다는것이다.고쳐쓰기를중요하게여기는것도그런맥락이다.

글을쓰는사람에게꼭필요한조언

이책의가장큰특징은글을쓰는이의내면에관한이야기가풍부하다는점이다.참신한문체와목소리를식별하는감각의문제,글쓰기에대한두려움을극복하고자신감과즐거움을얻는방법,긴글을구성해나가는것과자기자신을발견하는과정이맞닿아있음에관한설득력있는이야기까지,저자는글을쓰는과정에서마주하는문제들을치열하게탐구한다.그리고자신의글을예로들며,한편의글을써나가면서마주치는고민과선택의순간을낱낱이펼쳐보인다.이를통해독자자신에게글쓰는자세를돌아볼계기를준다.
“글쓰기가힘들다고느낀다면,그것은글쓰기가정말로힘들기때문이다.”라는진서의조언에서강원국작가는큰위안을얻었다고말한다.최혜진작가는“쓰는사람이라면필연적으로마주하는자신의취약한내면을진실하게드러낸점이이책의백미”라고평하며,“‘읽다보니나도쓰고싶다는의욕의전염’뿐아니라,‘이렇게하면나도잘쓸수있을것같아’라는낙관까지슬그머니심어주”는책이라고말했다.
무엇보다진서는처음부터끝까지따뜻함과유머를잃지않는다.그렇기에이책은오랜세월동안수많은사람들에게사랑받아왔다.이책을읽는가장좋은방법은,글을쓸때마다곁에두고진서의목소리에귀기울이는것이다.이책은좋은문장을쓰는법을알려줄뿐만아니라,글을쓰는과정에서흔들리는마음을다잡아주는동반자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