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꽃 (농여 최다니 시집 | 양장본 Hardcover)

볕꽃 (농여 최다니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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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벽촌 산골 서당에서 공부하는 12살 어린 시인의 한시집!!
12살 나이 답게 평범한 운율과 흔한 시제들로 한시의 기본일 수 있는 압운과 평측만을 맞춘 아주 담백한 한시.
한자뿐만 아니라 한글로 봐도 어른의 복잡한 사고나 어휘보다는 순수한 감성과 경험이 두드러져 있다.
어린 시인 눈에 비치는 자연과 시골 풍경, 도시 풍경뿐만 아니라 자아 발견과 성장의 모습, 가족들의 모습까지
간결하면서도 소박하고, 감동적인 시어들로 표현한 한시집.
저자

농여최다니

저자:농여최다니

2011년12월1일生

벽촌산골서당에서공부하는12살어린시인

저서제1시집『화옹』

목차

들어가는말

1부-서당의아침은그렇게시작한다
송화소나무꽃
사월사월
영조작은새
문외와성문밖에개구리울고
만음생각나는대로짓다
우음우연히읊다
청후비갠뒤
구월구월
단풍단풍잎
사화촌그림같은마을

2부-홀로마루에앉아시짓는다
몽화꽃송이
삼월삼월
달야슬픈밤
심야깊은밤
청영맑은날
유월유월
무사금일심심한하루
효성새벽글읽기
망회어가르침을잊은채
등여공부의단계

3부-마음속볕꽃이피네
춘한봄추위
명경도시의아침
행서당서당가는날
화양볕꽃
화우꽃비
성묘성묘가던길
아매여동생
규목느티나무
십일월십일월
은색천은빛먼하늘

4부-석양에쓸쓸히저녁볕담는다
능조새가날다
일장만저물어가는하루
옥천맑은샘
운월구름을넘다
팔월팔월
사양지는볕에
십월시월
호료쓸쓸한산
추상가을서리
자작목자작나무

시평
나가는말

출판사 서평

岵寥호료
쓸쓸한산

晩秋山寒跡만추산한적
늦은가을산은차고인적은끊겨

相面逅枝星상면후지성
만나는것은앙상한나뭇가지

歡聲啄木鳥환성탁목조
딱따구리쪼는소리반가운데

遇片雲容醒우편운용성
잠깬구름짝찾아날아가네

제목으로쓴호료는쓸쓸한산으로도읽히지만,빈산으로도읽히는중의적문구다.

어쩌면이것은어린시인이정제되지못한시간에대한슬픔이나불안같은거아닐까.일종의상실감일수도있는‘늦은가을산은차고인적은끊겨’라는말이글방뒷산을말하는건지아니면어린시인이사는집계양산을말하는건지는알수없으나‘만나는것은앙상한나뭇가지’그가만나고싶은것은앙상한나뭇가지가아니라따뜻한가족의품일것이다.‘딱따구리쪼는소리반가운데’가족이모여서이야기꽃피우며하루를보내고싶은시인의심정이드러나는부분이다.그러나그것도잠깐‘잠깬구름짝찾아날아가네’다시현실로돌아와글공부해야하는사람은누구나그리움과슬픔과걱정에서벗어날수없다는어린시인의시작詩作인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