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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빼앗겨 동백꽃같이 질 때가 있으리라 (황학주 시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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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인 황학주 시집을 읽는다는 것은 상처를 달래는 것과 비슷하다. 그의 상처는 익명의 품에서 탄생했다. 그렇기에 그의 상처는 기시감에 가깝다. 그것은 누구나 통과하는 생에서 번져 나온 것이다. 시인은 생이란 무엇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