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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 고독한 방구석 피아니스트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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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으로 가산 탕진 중인 생계형 사회과학 작가의 피아노 사랑. 얼핏 웃음을 자아내는 조합이지만, 피아노를 향한 저자의 진심은 ‘취미’ 정도로 호락호락하게 넘겨짚기에는 그 깊이가 만만치 않다. “좋아하는 곡만큼은 악마에게 혼을 팔아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