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깨달음의 대화 (법륜 스님 즉문즉설)

탁! 깨달음의 대화 (법륜 스님 즉문즉설)

$17.18
Description
어떤 질문이든 가장 짧고 정확한 답을 들려주는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그 수많은 대화 중에서도 마음의 핵심을 찌르는 문장들을 모아 선문답 형식으로 더 간결하게, 더 명료하게 재구성한 책이 나왔다. 〈탁! 깨달음의 대화〉는 복잡한 마음을 단번에 ‘탁!’ 하고 멈추게 하는 단문 중심의 대화집이다.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지혜, 지금 흔들리는 마음에 바로 적용되는 현실적인 조언, 그리고 읽자마자 행동으로 이어지는 힘을 담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괴로움을 말하고 그 해결 방법을 스님에게 질문하지만 스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신다: “즉문즉설은 지금 여기에서 즉시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깨달음의 대화입니다. …괴로운 삶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살기 위해 사람들은 질문을 합니다. 그러나 그 길은 질문하는 사람 자신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질문하는 사람들에게 도로 질문을 합니다. 대화를 하다 보면 질문자가 어느 순간에 ‘별일 아니네. 이렇게 하면 되겠네.’ 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일들이 별일 아님을 알 때 괴로울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괴로움이 없는 행복한 삶의 길은 이미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데 다만 우리가 그 길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음을 일깨워 주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사례들이 이 책 안에 가득 들어있다. 부처님의 ‘수기설법(隨機設法)’처럼 법륜스님은 질문자의 질문에 따라 쉽고 명료한 비유를 들어 질문자의 괴로움이 결코 해결할 수 없는 특별한 괴로움이 아니라 살면서 그럴 수도 있음을 질문자 스스로 인식할 수 있도록 대화를 이어간다. 이 책 속에 나오는 짧지만 그러나 심오한 여러 대화를 읽어가면서 독자들도 또한 괴로움의 실체가 ‘아하 그렇구나’ 무릎을 탁! 치고 깨닫는 기쁨을 함께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정토회의 〈수행문〉에서 ‘모든 괴로움과 얽매임은 잘 살펴보면 다 내 마음이 일으킨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 괴로움과 얽매임이 밖으로부터 오는 줄 착각하고 이곳저곳 이 사람 저 사람을 찾아다니며 행복과 자유를 구하지만 끝내 얻지 못한다. …언제 어디에서 일어난 어떤 괴로움일지라도 안으로 살펴보면 그 모든 괴로움의 뿌리가 다 마음 가운데 있고 그 마음의 실체가 본래 공한 줄 알면 모든 괴로움과 얽매임은 즉시 사라진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겪는 삶의 괴로움이란 다만 마음이 일으킨 공한 것임을 이 책은 다시 한번 깨닫게 하여 괴로움이 없는 행복한 삶의 해답을 우리 스스로 발견하게 해준다.
저자

법륜

저자:법륜(法輪)
법륜스님은평화와화해의메시지를전하는평화운동가이자인류문명전환을이끄는사상가,깨어있는수행자이다.1988년괴로움이없고자유로운삶을실천하고세상에이로운보살의길을걷기위해수행공동체‘정토회’를설립했다.스님은‘즉문즉설’과‘행복학교’를통해
괴로움이없는삶을안내하며,특히즉문즉설은국내에서1,300회이상진행되었고유튜브누적조회수가17억뷰에이른다.‘개인의수행과사회참여는둘이아니다’라는사상을바탕으로,한반도환경·평화통일·난민지원·국제구호운동에도앞장서고있다.그공로로2002년라몬막사이사이상과2020년니와노평화상을수상했다.
지은책으로는《지금이대로좋다》《스님의주례사》《엄마수업》《인생수업》《법륜스님의금강경강의》반야심경과금강경필사공책등50여종이있다

그림:한차연
화가이며일러스트레이터.출판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해왔으며최근에는전시를통해드로잉을기반으로한회화,도자작업을하고있다.작품을통해쓸쓸함과따뜻함이공존하는세계를탐구하고있다.

목차

여는글_깨달음이란무엇인가

1장_이대로의나,괜찮습니다

열등/왜사는가/지금/임신/잘하는게없어요/눈치/영화는이미끝났다
꿈/만족/삶과죽음/일상/소처럼/선택/반려견/콩과팥/기도문
속도/밥투정/산삼/양자택일/놀이/꿈/자신감/정체성/인공지능
실패/장애/진로/신발정리/공부/특별한날/물

2장_일어나는마음,들여다봅니다

한쪽눈/날씨/보름달/지금즉시/텅빈마음/이혼/도박/시누이
독재자/실연/불안함/게임/그래도/팀장/술/가면/화/질투
기대/꽃구경/뜨거운구슬/돌멩이/죽은개/사자/밥값/거름/억울
나무그늘/공덕/등산/

3장_당신과더불어,살아갑니다

가게주인/부부싸움/천국과지옥/100퍼센트/밤송이/식당운영/씨앗
부자남편/공양물/연애/소통/등산장비/중매결혼/빈손/트라우마
고집/아이들싸움/자유인/쓰레기봉지/장작불/좋은사람/훈계
식물원의꽃/똥묻은개/민원인/반복/흑암천黑闇天/결혼상대/미끼
대인관계/직장생활/하숙집주인/기둥나무

4장_한걸음씩,나아갑니다

번뇌/욕심과원/부처님마음/장사/기도/수행/모순/집착/분별심
고집과주관/선연善緣/빈그릇/내가먼저/배려/붕어빵/고추농사
욕심/참선/깨달음에걸리는시간/우월의식/윤회/악몽/참회
밥먹듯이/꽃을좋아하면/중도中道/시비심/출가/심우尋牛

닫는글_질문속에답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누구에게나불안하고답답한순간이있다.그때필요한것은장황한설명이아니라“딱지금이순간,나에게필요한그한문장”이다.이책은바로그문장을건네는법륜스님의최신작이다.

짧게읽어도깊게스며들고,한번넘겨도다시찾게된다.현대인의고민을가장명료하게비춰주는법륜스님의새로운‘마음사용설명서’이다.

이번에출간된법륜스님의《탁!깨달음의대화》는우선제목부터탁,눈에들어온다.법륜스님의‘즉문즉설’중에서일상의깨달음과관련된내용을가려뽑아엮은이책을읽어가는동안나도모르게뭔가불쑥마음속에밝은빛이확들어오는느낌을받는다.책속의촌철살인의대화들을접하면서그야말로마음속의거추장스럽던고민이휙사라지는기쁨이일어나는것이다.대화내용이짧고진행이긴박하여마치스님들의선문답같지만그렇다고선승들의문답처럼난해한문제들을다루는게아니라우리일상에서보통사람들누구나맞닥뜨리는고민을쉽게해결해주고있다.

‘직장상사의막말하는태도때문에위축되고종일괴롭다’는어느직장인에게스님은이런비유를든다.

“누가나한테웬봉지를던져줘서선물인줄알고얼른받았습니다.그런데열어보니쓰레기가가득했어요.그러면그봉지를어떻게해야합니까?”
“버려야죠.”
“받기전에이미쓰레기인줄알고안받았다면그봉지는누구겁니까?”
“봉지를저에게던진사람거요.”
“지금당신은어떻게하고있는거예요?”
“예?

이얼마나유쾌하고통쾌하고상쾌한비유인가!이책에이런깨달음의비유들이수백개들어있다.하루에한가지씩읽고탁!깨닫는다면우리는일년이내에괴로움의실체를알아차리고평안한삶을누릴수있을것이다.

법륜스님의‘즉문즉설’을들어보면,나름깊은고민을애써토로하는질문자의심각함에비해이를듣고대화하는스님의반응은의외로시큰둥하고단순하여가끔청중들이당황스럽지않을까싶을때가많았다.그러나오랫동안‘즉문즉설’이그런모습으로이어지다보니이제는방청객들도질문자의고민이나괴로움에대해슬퍼하기보다는‘뭐그런시시한문제를어렵게고민하느냐’고홀가분하게대하는스님의응답에함께웃어버리는장면이오히려자연스러워진듯하다.왜스님은질문자의괴로움을이렇게가볍게(?)응대하는것일까?이책을다읽고이해한독자라면분명그이치를깨닫게될것이다.괴로움이란원래그실체가없는공한것이요,다만질문자의마음에서지어낸허상임을질문자스스로알아차리도록되받아치는스님의뜻을.

최근정토회[2025청년페스타]에서법륜스님은,“여러분한명한명다완전한데,존경받을만한데,비교해서인식하면서나는키가작다든지,나는더뚱뚱하다든지,나는눈이어떻다든지,이렇게해서나를열등하다든지,또는나는잘났다든지….모든존재는공하다할때,텅비었다,아무것도없다가아니라,텅비었다는게…큰것도아니고작은것도아니고좋은것도아니고나쁜것도아니고새것도아니고헌것도아니고그냥다만그것일뿐이다.”라고설법하셨다.‘즉문즉설’에서자주듣는스님의말씀중에“그냥쪼대로하세요”라는말이있는데아마‘질문자본인의마음이내키는대로그냥상황에따라물흐르듯살아라’라는말씀이리라.앞으로법륜스님의‘즉문즉설’이언제까지계속될지는모르겠으나,부처님의‘대기설법’법회같은법륜스님의이러한대중과의만남과대화시간은오늘의범부중생들이괴로움에서벗어날수있게길을열어주는우리시대최고의‘야단법석’임이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