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이책의목적은오늘날신학적주석을지속적으로실천하는모델을제시하는데있다.나는이책을유대인과그리스도인모두를위해집필했으며,설교강단에서주석을수행하는이들을포함해학문적배경이나회중적배경에서가르치고공부하는이들을염두에두었다.이책은실천신학적인작업이다.즉이책은성서자체가인간의상황과성향에대해실제적이고정직하기를멈추지않으며,하나님체험이어떻게우리존재를정의하고그모습을결정짓는지흔들림없이주목한다는나의이해를반영하고있다.여기에실린글들은히브리성서의거의모든책에대한면밀한읽기를보여주며,각책의중요한구절들을집중적으로조명한다.이책의접근법은성서에대한나의또다른이해를반영한다.나는성서각책이정경에고유한기여를하며,성서의다른부분의관점을가져오고,보완하고,도전한다고이해한다.더나아가성서정경이그것을권위있게(내가속한성공회전통에서는이용어를명확히정의하지않는다)여기는이들에게안내서로서지니는가치는,대체로개별책들에(심지어하나의책안에도)나타나는다양하고도때로상이한관점들에있다.
_14쪽,서문
창세기를속도를내어읽기란불가능할지도모른다.속도를늦추게하는요소가매우많기때문이다.창세기에는수수께끼같은문구,계속읽어나가며염두에두어야만할낯선개념,반복적으로나타나는문학적패턴과신학적역학,우리머릿속에무의식적으로가지고있는주일학교식그림과전혀다른하나님묘사,또성서전체에서가장풍부한인물연구가다수등장한다.따라서이책을읽을때는여유를가지고천천히읽어야한다.
_26쪽,창세기-“우리의형상을따라”
출애굽기전체를아우르는주제는이스라엘백성이어떻게야훼를그들의하나님으로‘알게’(인식과포용이라는심층적의미에서)되는가이다.그일차적주제는두가지다른주제로확대된다.첫째,이스라엘이민족으로형성되고“모든민족중에서”선택한야훼의특별한“소유”로서좌충우돌하며자라는과정,그리고둘째로야훼를알려고하지않는파라오의지속적인거부다.
_78쪽,출애굽기?이집트탈출
제의및음식과밀접한관련이있는레위기신학의또다른요소는인간과땅,특히경작지사이의심오한연결이다.이땅은모든식물과동물이생명을공급받는가까운근원이다.레위기는땅을종교적,영적의미로가득한복잡한물질적실재로본다.가장명백한사실은땅이거의모든이스라엘백성에게생계수단이었다는것이다.따라서레위기가제시하듯땅은인간존재의거울,확장된성소,언약의파트너이자언약적정의의실행자로볼수도있다.
_135쪽,레위기-야훼와의하나됨그리고땅
민수기가무작위적이라는인상은서른아홉해동안의“광야에서의”방랑을다루는책이니당연할것이다.이책의히브리어제목도“광야에서”(Bemidbar)이다.민수기를잘이해하려면세부사항을파악하는인내와노력이필요하다.패턴화하는어떤요소가나타나는데,가장기본적으로는책전체에걸쳐한편으로는이야기들이,다른한편으로는법적또는의식적규정이번갈아나온다.작은규모의다른패턴화요소는병렬구조,반복,역순반복등이며개별단락에구조를제공한다.이모든요소가이책이우연히모인내용이아님을말해주고있다.
_145쪽,민수기-복의표지,죄가부른재앙
쉐마(6:4-9)가어떻게진행되는지주목해보는것은유익하다.하나님의비교할수없는유일함의말씀을“듣는”것에서시작해,자아의모든면을포함하는사랑으로응답하는것으로,하나님의“말씀”을마음에새기는것으로,그것을자녀들에게반복해서가르치는것으로쉐마는나아간다.그러나의미심장하게도여기제시되는가르침은암기수업이아니다.그것은계속되는“강론”이다.전통적인번역처럼단순히“암송하는”것이아니다.강론은집안에앉아있을때나바깥으로나가사업을할때,잠자리에들때나일어날때도늘계속되어야한다.
_184쪽,신명기-사랑과경외를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