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길 (미혹과 불안의 시대, 예수를 어떻게 따를 것인가)

예수의 길 (미혹과 불안의 시대, 예수를 어떻게 따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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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헨리 나우웬이 강연한 여섯 편의 사순절 기록
미혹이 기승하는 오늘날, 불안에 잠식당한 일상. 우리 마음속 묵직한 근심을 빛 한가운데로 내오는 책이 출간되었다. 1985년 사순절 기간에 헨리 나우웬이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의 세인트폴교회에서 했던 총 여섯 번의 강연을 엮었다. ‘불안의 시대를 사는 법’이라는 주제로 펼친 이 강연록은 그가 끝까지 예수님의 가르침을 붙잡고 이웃을 향한 연민을 잃지 않으며 투명한 삶을 살 수 있었던 비결을 잘 보여 준다.
저자

헨리나우웬

저자:헨리나우웬(HenriJ.M.Nouwen,1932-1996)
1932년네덜란드네이께르끄에서태어났으며,1957년에예수회사제로서품을받았다.심리학을공부한그는인간의고난을더깊이이해하고싶어1964년에미국으로건너가메닝거연구소에서공부했다.30대에노트르담대학교심리학부에서객원교수를시작했고,신학을공부한후에는예일대학교신학부에서학생들을가르쳤다.
존경받는교수이자학자로서의헨리나우웬의삶의행보는1981년을기점으로큰변화를맞게된다.그는‘하나님사랑’에빚진자로서거룩한부담감을안고페루의빈민가로떠나한동안그곳사람들과함께지냈다.이후다시대학강단으로돌아와3년간하버드대학교신학부에서강의를맡았으나그는더이상이같은삶에서영혼의안식을얻지못했다.1986년,마침내그는새로운부르심에순종하기로결정했다.그리고1996년9월에심장마비로소천하기전까지10년동안캐나다의발달장애인공동체인라르쉬데이브레이크에살면서예수그리스도를따르는삶을몸소보였다.
깊은말씀묵상과기도생활에서나온그의압축된문장들은수많은이들을깊은영성의세계로초대했다.《마음의길》,《삶의영성》,《귀향의영성》,《돌봄의영성》,《두려움에서사랑으로》,《영적발돋움》,《영성수업》,《상처입은치유자》,《예수님을생각나게하는사람》,《춤추시는하나님》,《영혼의양식》,《예수님의이름으로》(이상두란노)등의수작이지금도전세계독자들을찾아가고있다.
www.henrinouwen.org

엮음:가브리엘언쇼(GabrielleEarnshaw)
역사학자이자캐나다토론토에있는헨리나우웬저작보관소의초대책임자다.18년동안헨리나우웬유작센터의고문으로섬겼다.나우웬의작품중《사랑을담아,헨리》(IVP)를편집했다.

역자:윤종석
《팀켈러,오늘을사는잠언》,《강해의희열》,《하나님의임재연습》,《팀켈러의내가만든신》,《마음의길》,《은혜,은혜,하나님의은혜》(이상두란노)등다수의책을번역한전문번역가다.서강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미국골든게이트침례신학교에서교육학(M.A.)을,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에서상담학(M.A.)을전공했다.

목차

리처드로어서문.나의친구나의스승,헨리나우웬
프롤로그.집으로가는길을잃어버린사람들

CHAPTER1.초대―“와서보라”
‘나의길’을떠나‘예수의길’에들어서다

CHAPTER2.부름―“나를따르라”
익숙한두려움에서일어나믿음의한걸음을내딛다

CHAPTER3.도전―“너희원수를사랑하라”
충만히사랑받고자유로이사랑하게되다

CHAPTER4.대가―“너희십자가를지라”
답없는내실상을예수십자가에잇대다

CHAPTER5.보상―“내기쁨이너희안에있으리라”
마음이시린날에도‘생명의하나님’을누리다

CHAPTER6.약속―“내가너희와항상함께있으리라”
예수와‘지금여기’를오롯이살아내다

엮은이의말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어수선한시대한가운데서
예수의사람으로산다는것에대하여

‘예수가필요한나’의현실속제자도
지금여기서예수를따르는용기있는한걸음!

우리는예수님을따르고있는가?사실그분을따르기보다그저헤맬때가많다.살기보다는살아지는느낌으로여기저기헤매는일상은뼛속까지피곤하다.마치곡예사처럼공중에많은공을띄워놓고는어떻게든떨어뜨리지않으려애쓰는삶말이다.그러다지쳐손놓고주저앉아만있는이들도피곤하기는마찬가지다.실존적피로다.아무것에도의욕이없다.이렇듯불안과권태로얼룩진우리일상에예수님이오셔서부르신다.“나를따르라.”
이책은그분의이사랑의음성을듣도록우리를돕는길잡이다.이책에서나우웬은그리스도인의소명과목적,두려움과소망에대해설득력있게풀어냈다.아울러우리에게확신과믿음으로가는길,좁고힘들지만궁극적인만족이있는그길을헤쳐나가는따스하면서도실용적인지혜들을전한다.이책은좋아보이는것들로자신의실상을포장해보려하지만실은사는게고단한사람들의숨은마음을진리로위로하고격려한다.


본문맛보기

<39쪽중에서>
“주예수님,저를지배하는모든것을지금내려놓습니다.제안과바깥에서날뛰는수많은두려움을떨쳐내도록도와주소서.온갖불안감과낮은자존감을제하시고하나님의어린양이신주님께서저를빚어주소서.주님의침묵속으로더깊이들어가길원합니다.거기서주님의말씀을듣게하소서.저를부르시는음성을듣고힘과용기를얻어주님을따르게하소서.주님의말씀을듣겠사오니저와함께하여주소서.저를당신의집으로부르시는주님의신비를더깊이깨닫게하소서.지금그리고항상함께하여주소서.아멘.”

<60-61쪽중에서>
예수님을따르면인격의가장깊은곳인우리의마음이그분께로다가간다.주님을따르는삶은내내밀한자아와깊이관계되는일이다.예수님을따른다는것은그분의영과빛과마음안에살되또한나의영과빛과마음으로산다는뜻이다.수동적모방자가아니라각자의고유한소명과부름을전혀새로운방식으로발견한다는뜻이다.그래서예수님을따르는사람은자기만의고유한모습으로하나님의사랑이성육신하게해드린다.예수님을따르는것은예수님이그분의고유한삶을사셨던것처럼우리도우리의삶을진실되게사는것을의미한다.그것은우리의자아를그분께내어드리고예수님이보여주신사랑의하나님을따르는것이다.

<74-75쪽중에서>
세상의사랑은거래다.사랑이거래다보니사람들이늘문제에빠져허덕인다.그들은자신이준사랑에대해보답이돌아오기를바란다.바로이지점에서갈등과적의와분노와질투와원한과복수심이싹튼다.인간의모든혼돈은사랑을거래로보는데서비롯된다.…(중략)…우리가기도함은자신이온전히사랑받는존재임을머리로만아니라존재의중심과마음으로알기위해서다.그래서기도한다.기도하면이세상어디를가더라도욕구에찌들거나남에게상처를입히지않을수있다.사랑을베풀되보답을바라지않을수있다.기도할때우리는자유로워진다.

<78쪽중에서>
우리가다른사람을사랑할수있음은내심연의자아가처음사랑을만났기때문이다.하나님의사랑은조건도없고한계도없다.우리는관계를맺을때상대방도그처음사랑으로사랑받는존재임을인식해야한다.처음사랑이성육신하는방식은사람마다다르다.그래서이사랑은우리를불러세상에하나님의새로운집,새로운공동체,새로운거처를함께지으라고한다.그것이바로결혼이고우정이고공동체다.사람들사이의참된관계는하나님을가리켜보인다.우정이든결혼이든공동체든성경이말하는관계란구성원마다자신이그분의사랑에속해있음을깨닫는다는뜻이다.하나님의사랑은각개인이품기에는너무나크다.그래서함께그사랑을가리켜보이는것이다.관계의지향점은우리자신이아니라우리를품으시는더큰사랑이다.

<91쪽중에서>
예수님을따르는삶이란우리가걷는다는뜻이다.말하고살고관계를맺는주체는우리자신이다.우리가고민하고노력해야한다.어떤면에서예수님은우리여정가운데있는역경을없애주지않으신다.감히말하건대예수님을따르면모든것이변하면서도모든것이그대로다.잘알다시피예수님을따르는사람(제자)에게도인생이처한현실은똑같다.제자라해서삶이더쉬워지지않는다.예수님을따르는삶은오히려더힘들고고통스러울수있다.그러나동시에우리는특별한힘을얻는다.더는외로이홀로있지않기때문이다.우리는삶의고뇌와씨름과고통을마치아무도돌보는이없는고아처럼더는홀로감당하지않는다.사실예수님을따르는삶은그분의발자취를따라그분의길을걷는다는뜻이다.이어둡고깨어진고통의세상에서그분이우리에게길을보여주신다.예수님을따르는삶은우리를속속들이아시는그분과동반자로살아간다는뜻이다.

<106-107쪽중에서>
흔히우리는가까이에있는십자가가아닌자꾸만먼곳에있는십자가를지려하는것같다.“그사람이오늘내게말을걸지않았다.큰일은아니지만서운한감정을느낀다.이러한감정을부정하지않고오늘내가져야할작은십자가로고백한다.”“친구에게서연락이없었다.마음의상처가된다.아무일도없다는듯이이상처를무시할필요는없다.”정말놀랍게도이런작은씨름을볼수만있어도우리는서서히내면의집으로돌아와평정을되찾는다.더무서운일이벌어질까봐겁내지않는다.두려워할필요가없다.이미자신의씨름을인정해서알고있기때문이다.예수님은“너희십자가를지라”라고말씀하신다.십자가를일부러만들어내거나애써찾아다니라하지않으시고그저십자가를지라고하신다.이는자신의고통을들여다볼용기를가지라는말씀이다.

<129-130쪽중에서>
두려움때문에인간은안전에집착한다.우리는대개모험을통해활기를얻기보다차라리좀불행하더라도안전한쪽을선호한다.불평을위안처럼삼는이들도있다.“잘지내나요?”라는물음에그들은이렇게대답한다.“그런대로괜찮지만불만이야늘있지요.그러니내가마냥잘지낸다고는생각하지마세요!”우리는불평으로부터이상한유의만족감을얻는다.
우리는타인이든자신이든건강의문제든혹은다른어떤부분에서든부정적으로말하는데익숙하다.우리는여럿이둘러앉아불평과교묘한험담을나누며일말의안도를느낀다.이런식이다.“상황이좋지않군.어차피앞으로도좋은날은없을테니세월이나가라지.세상이이러니우리도늘힘들수밖에없지않겠어?”
우리는안전이제일이라서움직일마음이없다.“무리하지말고그냥현상유지나하자.어차피더나아질것도없으니현실을봐야지.”이렇듯우리는두려울때면자꾸안전을택한다.생각해보면안전을택하는일은개인뿐아니라사회전반에걸쳐서도마찬가지다.알고보면세상의안전집착은두려움과맞물려있다.

<135-136쪽중에서>
예수님이주시는기쁨의경험은행복이아니며단순히고조된감정도아니다.예수님이주시는기쁨은세상의그것과다르다.예수님의기쁨은결코슬픔과단절되어있지않다.세상은참이상해서우리가경험하는슬픔과기쁨을불행과행복이라는두가지감정상태로나눈다.이런식이다.“세상에는슬픔이너무많아서우리가살아남으려면그사이사이에행복한순간이필요하다.”술을마시는시간처럼말이다.세상은말한다.“우리의슬픔을잊기위해약간의행복을만들어내보자.인생이란본래슬프고우울하고비통한것이니잠깐이라도일부러행복해져야한다.”많은상업용제품들이이런생각과연결되어있다.기업마다당신에게잠깐의행복을느끼게해줄소소한상품들을만들어낸다.그러나한순간의행복은예수님이말씀하시는기쁨이아니다.기쁨은틀에박힌상태와뿌리가없는상태사이에낀어느적당한중간지점이아니다.기쁨은그런것이아니다.기쁨은무거운삶의짐에서잠깐씩해방되는것도아니고세상의문제를외면하는도피처도아니다.예수님이주시는기쁨은영적차원이다.그저감정이나육체적상태가아니라영적선물이다.

<162-163쪽중에서>
우리삶의가장큰유혹가운데하나는삶을앞당겨살라는속삭임이다.세상은우리로하여금진짜중요한일은다음주,다음달,내년에벌어진다고믿게만든다.그리스도인앞에놓인도전은의미있는일이늘지금바로여기에서일어나고있음을믿는것이다.우리가주목해야하는것은바로지금이순간이다.현재에충실하면미래는자라나게되어있다.미래는우리앞에저절로드러난다.우리가이미성령을받았기때문이다.이미우리는영생의시작을받았고하나님의집에와그분의숨결을호흡한다.그러니그자리를지키며귀를기울이자.우리는복음서에서“인내”라는놀라운단어를만난다.인내란현재의자리에온전히머물며순간에충실하고,내게필요한모든것이이곳에있음을믿는다는뜻이다.

<169쪽중에서>
기도를통해하나님이지금여기우리안에계심을알면알수록다른이들에대한주의력도깊어진다.자아에덜함몰되어자신에대한염려가줄기때문이다.자기일로염려하지않으면다른사람들이더또렷이보인다.그들의고민과아름다움과친절이보인다.그들이내게상처를주려는것이아니라저마다문제를안고있음도보인다.우리는성령의임재안에있기에훨씬온유해지며다른이들의삶도고달프다는것을깨닫는다.

<170-171쪽중에서>
섬김은결과를얻어내려는행위나세상을구원하려는초조한욕구가아니다.우리는변화가보장된다는조건때문에섬기는것이결코아니다.그랬다가는자칫극단으로흐를수있다.누군가를돕거나이런저런일을할때사람이나세상이나나라나정치나사회환경을변화시키려는것이유일한관심사라면,즉변화가섬김의조건이라면우리는금세원망으로가득찰것이다.반면에섬김이이미누리고있는사랑에대한감사의표현이라면너무무리하지않고도홀가분하게변화에참여할수있다.섬김은당신안에주어진선물을다른사람들에게나누려는표현이다.어떤면에서섬김은감사의행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