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나지 않게 해 주세요

$10.15
저자

구스노키시게노리

1961년일본도쿠시마에서태어나나루토시에서살고있습니다.초등학교교사,일본나루토시립도서관부관장을거쳐지금은아동문학을창작하면서강연활동을활발히하고있습니다.그림책『혼나지않게해주세요』로제2회일본국제아동도서평의회배리어프리부문에서수상했습니다.우리나라에출간된작품으로는『진짜친구』,『포기하지마』,『도우니까행복해!』,『미안해요』,『생글생글바이러스』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아이의간절한바람은‘혼나지않는것!’
고개를한쪽으로획돌린채눈을치켜뜨고입을꾹다문아이가있습니다.단단히화가나서마음까지꼭꼭닫아버린것얼굴입니다.
초등학교1학년인아이는엄마가집에늦게오면동생과놀아주고,길잃은고양이를집에데려오고,마음에드는아이에게밥도듬뿍줍니다.하지만표현방식이서툴러서인지친구가자기랑안놀아주면몸으로화를표현하고동생을울리기도합니다.그래서아이는학교에서도,집에서도자주혼이납니다.혼이나면날수록아이는마음을닫아버리...
■아이의간절한바람은‘혼나지않는것!’
고개를한쪽으로획돌린채눈을치켜뜨고입을꾹다문아이가있습니다.단단히화가나서마음까지꼭꼭닫아버린것얼굴입니다.
초등학교1학년인아이는엄마가집에늦게오면동생과놀아주고,길잃은고양이를집에데려오고,마음에드는아이에게밥도듬뿍줍니다.하지만표현방식이서툴러서인지친구가자기랑안놀아주면몸으로화를표현하고동생을울리기도합니다.그래서아이는학교에서도,집에서도자주혼이납니다.혼이나면날수록아이는마음을닫아버리고세상에벽을쌓아갑니다.그리고칠월칠석날소원쪽지에마음속이야기를한글자,한글자새깁니다.
“혼나지안케해주새요.”
맞춤법도틀리고,글씨도삐뚤빼뚤하게쓴이소원쪽지를받아든선생님은한동안말이없습니다.아이의간절한바람이단지혼나지않는것임을아는순간,그동안얼마나칭찬에인색한선생님이었는지떠올라눈물이납니다.선생님에게이야기를전해들은엄마도늘혼내기만해서미안하다며아이를꼭안고사랑한다고말합니다.
■아이를바꾸는가장큰힘은칭찬!
이책은만날혼나는아이가가족과친구들로부터외톨이가되어가는모습을통해,아이의마음을들여다보지못하는어른들의닫힌시선에따끔한경종을울리는책입니다.
아이는처음혼이났을때는변명이나마음속이야기를했을겁니다.하지만어른들이자기말을들어주기는커녕어른말에대꾸한다고더화를냈겠지요.이제아이는억울해도속으로생각만할뿐더이상말을하지않습니다.입을꾹다물고고개를돌립니다.아무대꾸도않고혼나기만하지요.이렇게아이와어른사이는단절되어갑니다.
이렇게굳게닫힌아이의마음을어루만지는묘약은어떤장황한설교나훈시가아닌작은칭찬한마디였습니다.자기가나쁜아이인것같아밤잠을설치던아이가선생님의칭찬한마디에세상누구보다행복한아이가되고앞으로더착한아이가되겠다고결심하는장면에서,아이를바꾸는가장큰힘은혼내는것이아닌따뜻한칭찬이라는것을가슴뭉클하게느끼게됩니다.
▶작가후기
‘혼나지안케해주새요.’
이소원이적힌작은종이를보았을때,나는왈칵눈물을쏟을뻔했습니다.소원을적은남자아이는어른들에게자주혼났을테지요.이아이는신나서한행동이어른이보기에는너무지나치거나분위기에맞지않았을수있습니다.또어른을귀찮게했을수도있고요.그것때문에아이는혼이났을겁니다.
아이는스스로느끼고있습니다.자기는어떻게행동하든지혼나기만한다는것을요.그리고생각하겠지요.자기가혼날일을하지않으면,엄마는웃는얼굴로자기를볼것이고,선생님은칭찬을해줄거라고요.또친구들은자기와놀아줄테고요.
그런데아이는자기마음속의생각을엄마나선생님,친구들에게털어놓지못합니다.대신종이에한글자,한글자정성껏씁니다.
‘혼나지않게해주세요.’
이것은이아이가하늘로보내는기도와도같은말입니다.
많은아이들이이책속의‘나’와같은고민을해본경험이있을겁니다.부디우리어른들이선입견없이,순수한눈으로아이들을바라보면좋겠습니다.그래서그마음속에있는기도와도같은간절한생각을알아차렸으면좋겠습니다.
-구스노키시게노리

*일본시즈오카라디오방송국프로그램‘테츠월드’그림책낭독코너에가소개되자,방송을들은독자들이감동을받았다며방송국에많은엽서를보내왔다고합니다.또한작가가학부모대상강연을할때를읽어주면,눈물을흘리며감동한부모님들이많았다고한국에전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