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과학잡지 에피 29호는 인간의 지식과 기술이 인간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가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해 인간의 확장을 살피는 여러 갈래의 질문을 던졌다. 과학과 기술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탐구와 이해를 점차 심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인간에 대해 더 많은 개입을 하고 있다. 이러한 개입은 인간을 확장할까? 이 질문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은 인간을 확장하는가?”라는 질문을 건넸다.
저자

전치형,이상욱,강미량,송민령,이대한,임소연,최명애,정인경,오철우,윤신영,

저자:전치형
서울대학교전기공학부를졸업하고같은대학대학원‘과학사및과학철학협동과정’에서공부했다.미국MIT에서과학기술사회론STS:Science,Technology&Society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고독일막스플랑크과학사연구소에서박사후연구원과정을밟았다.현재카이스트과학기술정책대학원교수로서학생들과함께공부하고있으며,인간과테크놀로지의관계,정치와엔지니어링의얽힘,로봇과시뮬레이션의문화에관심을갖고연구와저술활동을하고있다.미세먼지,세월호참사,지하철정비,통신구화재등의사건으로부터로봇과인공지능,4차산업혁명과인류세등의주제들까지과학적지혜와사회적합의가필요한영역들을주목하고고민한다.2017년창간한과학잡지《에피》편집주간으로활동하고있으며,그동안펴낸책으로『사람의자리』,『로봇의자리』,『미래는오지않는다』(홍성욱과공저),『호흡공동체』(김성은,김희원,강미량과공저)등이있다.

저자:이상욱
한양대학교철학과및인공지능학과교수.서울대학교물리학과이학사및이학석사후런던대학교(LSE)철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현재유네스코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COMEST)의장단에속해있으며2021년유네스코가공표한『유네스코인공지능(AI)윤리권고해설서』의초안작성에참여했다.한국과학철학회회장을역임했으며현재HY과학기술윤리법정책센터센터장으로첨단과학기술이제기하는다양한철학적쟁점을탐구하고있다.

저자:강미량
카이스트과학기술정책대학원에서과학기술학과장애학을공부한다.다양한현장에서장애,기술,몸이얽히는양상에관심이있다.현재병원내재활로봇실천에대한박사논문을작성하고있다.

저자:송민령
대학에뇌과학과가드물던시절부터뇌에관심이많았다.복잡한뇌의활동을이론적으로살펴보기위해서과학의언어인수학을전공하고,뇌의생물학적원리를탐구하기위해서생명과학을복수전공했다.또신경회로의전기적특성을이해하기위해서전자공학과수업을들었다.카이스트에서학부과정을마친뒤,미국애리조나대학에서신경과학전공,수학부전공으로석사학위를받았고,카이스트바이오및뇌공학과박사과정을수료했다.

저자:이대한
성균관대학교생명과학과교수.예쁜꼬마선충,초파리와같은작은동물들과함께진화를연구한다.서울대학교생명과학부에서야생예쁜꼬마선충에서나타나는행동차이에대한유전적기반을밝힌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이후박사후연구원으로미국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예쁜꼬마선충의유전체진화와페로몬의사소통의진화를,스위스로잔대학교에서초파리신경계의진화를연구했다.지금은다양한생물이어떻게발생하고행동하는지를진화적관점에서연구하는이보믹스(Evomics)연구실을이끌고있다.

저자:임소연
과학기술학연구자.3년가까이성형외과현장을연구하고『나는어떻게성형미인이되었나』(2022)를썼다.현재동아대학교융합대학교수로재직중이다.

저자:최명애
연세대학교문화인류학과조교수및카이스트인류세연구센터연구원.다종인류학과인간너머의지리학을통해한국의자연보전을연구한다.

저자:정인경
과학저술가,고려대학교과학기술학협동과정에서박사학위를받고같은대학과학기술학연구소에서연구교수로활동했다.저서로는『내생의중력에맞서』,『모든이의과학사강의』,『통통한과학책1,2』,『과학을읽다』,『뉴턴의무정한세계』등이있다.고등학교『과학사』(씨마스)교과서를집필했으며,한겨레신문에〈정인경의과학읽기〉칼럼을썼다.

저자:오철우
대학에서논리적글쓰기와과학저널리즘,과학기술과현대사회를강의하고있다.2016년서울대대학원과학사및과학철학협동과정(현과학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1990년12월부터2019년8월까지한겨레신문사에서주로과학담당기자로일했다.지은책으로『갈릴레오의두우주체계에관한대화,태양계의그림을새로그리다』,『천안함의과학블랙박스를열다』가있고,옮긴책으로『과학의언어』,『과학의수사학』,『온도계의철학』등이있다.

저자:윤신영
과학잡지《에피》편집위원,얼룩소에디터.연세대에서도시공학과생명공학을공부했다.14년간과학기자로글을쓰면서4년간《과학동아》편집장을역임했으며,생태환경전환잡지《바람과물》편집위원으로도활동중이다.2009년로드킬에대한기사로미국과학진흥협회과학언론상,2020년대한민국과학기자상을받았다.지은책으로『사라져가는것들의안부를묻다』와『인류의기원』(공저)등이있다.

저자:신방실
연세대학교에서수학과대기과학을공부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의여러연구소와미국립해양대기청(NOAA),나로호·누리호발사,천리안2A위성발사현장을취재했다.기후위기가극에달한2022년여름북극에다녀와시사기획창〈고장난심장,북극의경고〉를제작했다.지은책으로는『세상모든것이과학이야』『나만잘살면왜안돼요?』『오늘도대한민국은이상기후입니다』『생각이크는인문학19:기후위기』등이있다.2021년‘대한민국과학기자상’을받았다.

저자:홍이지
서울을기반으로활동하는전시기획자.현재국립현대미술관에서학예연구사로재직중이며,온라인큐레토리얼리서치플랫폼‘미팅룸’(meetingroom)의큐레이팅디렉터를역임하고있다.디지털매체와창작환경의변화에따른인지조건과문화현상을연구하고있다.

저자:장재호
서울대학교에서작곡을,네덜란드왕립음악원에서전자음악을전공했다.한국예술종합학교음악테크놀로지과교수로재직하며,융합예술센터초대센터장을역임했다.미디어아트공연그룹태싯그룹(TacitGroup)의공동창립자이며,현재전업아티스트로활동하고있다.

저자:조만수
연극평론가,드라마터그.오페라〈라트라비아타〉,창극〈베니스의상인들〉,연극〈화염〉등에드라마터그로참여하였다.현재국립극단드라마터그이며,평론집『무대위의책』,수필집『말을낳는아이애지니』를쓰고,『무대』를번역했다.

저자:박상훈
정치학자,전후마니타스대표,전정치발전소학교장,전국회미래연구원초빙연구위원

저자:테드창
SF작가.휴고상,로커스상,네뷸러상을각각4번씩수상했다.국내에번역되어출간된작품으로『숨』,『당신인생의이야기』등이있다.

저자:이관수
서울대학교물리학과를졸업하고과학사및과학철학협동과정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다.가톨릭대학교교양교육원초빙교수를거쳐현재동국대학교다르마칼리지에재직중이다.한겨레신문에〈이관수의인공지능열전〉을연재했다.

저자:이상훈
국립생태원습지연구팀팀장.기후변화가육상·담수·기수생태계의다양한생물들에미치는영향및탄소중립에대하여관심을가지고연구를진행하고있다.

저자:김영철
KAIST건설및환경공학과부교수이자KAIST스마트시티연구센터센터장.도시설계와도시분석에대한연구와교육을수행하고있다.도시설계가,건축사,교육자,연구자로스마트하고회복탄력적이며지속가능한도시만들기를추구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인간의확장|전치형

숨Exhalation(키워드)
AI는인간을확장하는가?|이상욱
인간의확장,혹은보철의반격|강미량
뇌과학은어떻게인간을확장하는가?|송민령
진화생물학과인간의확장|이대한
성형수술은인간을향상하는가?생략된확장의이야기|임소연
인간을확장하는인간너머의사회과학|최명애

갓-Ansible(뉴스)
이계절의새책|언젠가끝나는삶있는그대로사랑하기|정인경
과학뉴스전망대|생성형인공지능의앞길에숨은‘모델붕괴’의위험?|오철우
과학이슈돋보기|전기차화재,안전기준높일기회로삼아야|윤신영
글로벌기후리포트|‘살인더위’찾아오는여름을기억해야하는이유|신방실

터Foundation(컬처)
현대미술,과학을분광하다|이곳은미술관이었습니다|홍이지
음악,그리고|#3악기는음악을보는창문|장재호
과학,무대에오르다|엘시노어를걷는과학자들|조만수
에세이|청소년들의삭발투쟁|박상훈

길Farcast(이슈)
“ChatGPT는바퀴벌레만큼도똑똑하지못하다”―SF작가테드창인터뷰|테드창,이관수
탐구와비평|기후위기대응,생태계에서답을구하다|이상훈

인류세-Anthropocene
아이들을위한도시만들기|김영철

INDEX

출판사 서평

과학잡지에피29호는인간의지식과기술이인간에게어떻게작용하고있는가에대한호기심에서출발한여러갈래의질문을통해인간의확장을살핀다.과학과기술은인간과세계에대한탐구와이해를점차심화하고있으며이러한과정에서인간에대해더많은개입을하고있다.이러한개입은인간을확장할까?

이질문을바탕으로여러분야의전문가들에게“○○○은인간을확장하는가?”라는질문을건넸다.인공지능은인간을확장하는가(이상욱).보철기술은인간을확장하는가(강미량).뇌과학은인간을확장하는가(송민령).진화생물학은인간을확장하는가(이대한).성형수술은인간을확장하는가(임소연).다종(多種)인류학은인간을확장하는가(최명애).각전문가들은이질문들을다양한방향으로확장했다.

특집외에도과학과기술,인간과사회를아우르는글들이인간의확장을이야기한다.죽음이반드시예정된인간이유한한삶을어떻게바라볼지묻고(정인경),지금민주주의에서일반적으로다루어지는방식이앞으로도유효한것인지청소년들의삭발투쟁을통해짚어본다(박상훈),바다위에서매일의기상을살피는데서시작된기후와생태에대한관심(이상훈)과갈수록나기힘겨워지는여름에대한진단(신방실)은우리가지향하는것이확장인지,그방향은무엇이어야하는지되묻게한다.

이를위해필요한것은우리가누구인지묻는것이다.과학을배경으로한연극을통해인간다움을묻고(조만수),음악을나와의관계를통해이해(장재호)한다.그물음에대한답을바탕으로우리가누가되어가야할것인지도물어야한다.빠르게변화하는사회에서미술관이어떤장소가되어야할지살피고(홍이지),인류세를고민하는중요한이유중하나인다음세대를위해아동친화적인도시를구상하고(김영철),새로운기술과함께만난새로운유형의사고를어떻게다룰지고민한다(윤신영).

이러한질문이필요한것은빠르게발전하는과학과기술이반드시우리에게보탬이되거나더나은방향으로가도록돕는것은아니기때문이다.대표적인것이인공지능이다.세계적인작가테드창과과학저술가이관수의인터뷰는‘챗지피티’(ChatGPT)를비롯한인공지능기술의발전을날카롭게짚어보는것은물론과학과기술에대해우리가어떤태도를가져야할지제안한다.생성형인공지능의‘모델붕괴’위험(오철우)도비슷한맥락이다.많은자료가쌓일수록더나은결과를도출하는것이아니라는사실은사실그리새로운발견이아니다.이를아는인간은오랜역사에걸쳐언제나더나은새로운것을만들기를추구해왔다.인간의확장을묻는것도더나은새로움을만들기위한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