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 웅진 세계그림책 15 (양장)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 웅진 세계그림책 15 (양장)

$12.33
Description
미술관에서 행복을 찾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즐겁게 그림을 보는 방법, 나아가 예술 작품의 가치를 깨닫게 해 주는 그림책. 영국 런던의 테이트 미술관에서, 저자가 아이들과 함께 진행한 워크숍의 즐겁고 행복한 기억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이다. 어느 해 엄마의 생일날, 엄마는 온 가족이 함께 미술관 구경을 가자고 제안한다. 미술관 가는 길은 그리 신나지 않고, 빼곡히 걸린 옛날 그림들은 지루하게만 보인다. 하지만 하나씩 그림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보고, 서로의 느낌과 생각, 추억들을 나누는 동안 어느새 생기를 되찾고 마음을 열게 된다.
저자

앤서니브라운

간결하면서도유머러스한표현속에담은깊은주제의식과세밀하면서도이색적인그림으로사랑받는그림책작가이다.1976년『거울속으로』를발표하면서그림책작가의길을걷게된그는『고릴라』와『동물원』으로케이트그린어웨이상을두번수상하고,2000년에는전세계어린이책작가들에게최고의영예인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을받으며그의작품성을세계에알리게되었다.2009년에는영국도서관협회...

출판사 서평

앤서니브라운,가장행복한날의추억으로탄생한작품
그이름만으로도작품에신뢰가가는작가,더이상설명이필요없는앤서니브라운의최신작《앤서니브라운의행복한미술관》이출간되었다.그림책에서는보기드물게작가의이름을전면에내세운제목,거기에는특별한이유가있다.이책은앤서니브라운이영국런던의테이트미술관에서천명의아이들과함께한시간을통해탄생되었다.2001년과2002년,그는미술관에서아이들과교사들을대상으로워크숍을진행했는데,전시작품을아이들과함께감상하며다양한반응을지켜보고또아이들과함께그림을그리면서이작품을구상한것이다.실제로이책에나오는그림들은테이트미술관의전시작품이고,면지의그림도그가아이들과어울려그림놀이(TheShapeGame:작품의원제)를한결과들이다.앤서니브라운은그시간이자신의삶을완전히바꾸어놓았으며,영원히잊지못할즐거운경험이었다고추억한다.최고의그림책작가와아이들이함께만든,미술관에서의즐겁고행복한기억이고스란히담긴작품.이책이아주특별할수밖에없는이유가거기에있다.

우리도예술좀해볼까?-앤서니브라운이들려주는즐거운그림감상법
앤서니브라운은그행복했던시간을미술관구경을간어느가족의이야기로풀어냈다.테이트미술관을배경으로,거기에전시된그림들을소재로삼았다.그래서《앤서니브라운의행복한미술관》은'그림'과'가족'이라는두개의큰축이맞물려있다.미술관에서행복을찾은가족이야기를들려주고,그모습을통해즐거운그림보기와,더나아가예술작품의가치까지도깨닫게하는것이다.먼저그림이야기.책속의가족은미술관구경이처음이다.그런데미술관으로갈때와나올때이가족의모습이사뭇다르다.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엄마와아빠사이에'어떤문제'도있었던것같다.하지만출발할때의서먹함과썰렁함은어느새사라지고,나올때는다정하고생기발랄한기운이넘친다.도대체미술관에서무슨일이있었을까?해답의열쇠는바로'그림'이다.미술관에서함께그림을보며즐긴시간이그들에게극적인화해의기회를제공하고,그들을가로막고있던마음의벽을허문것이다.가족이그림을구경하는모습을보자.그들은엄마를따라그림을찬찬히살펴보며그속에담긴이야기를찾아보고,생각나는것들을이야기하며,맘껏상상해보기도한다.또함께했던추억을떠올리고,한바탕크게웃기도한다.그렇다.이것이바로앤서니브라운이제안하는즐거운그림보기이다.이른바'예술'이라는작품앞에서당황하거나주눅들지않기,그림에나를맞추려말고그림을내게맞추기,보이는대로생각하고느끼며또자유롭게상상하기,그리고함께나누기.그러면되는것이다.《미술관에간윌리》에서기발하고통쾌한이야기로예술작품의무거움과권위의껍데기를벗어버리라고충고했던앤서니브라운.이번에는가슴이따뜻해지는가족이야기를통해행복한그림보기를가르쳐준다.또한그렇게그림을보며즐거워진가족이다시행복을찾고그날의기억은아이의인생까지바꾸어놓았으니,그림의놀라운힘,그가치까지귀띔해준셈이다."정답은없다.편하고자유롭게,나름대로즐겨라."그의조언을받아들이면미술관행이왠지모르게어색하고부담스럽던이들도가벼운맘으로나설수있을것같다.

미술관에서행복찾기
행복한가족의키워드'함께나누기'집안일을혼자떠맡고혹사당하다집을나가버린엄마(《돼지책》),늘바쁘다는핑계를대는아빠와관심을받지못해외로워하는아이(《고릴라》),함께나들이를갔지만각자다른생각을하며아무도즐겁지않은가족(《동물원》).앤서니브라운은그의작품에서가족내소통의부재와어두운면을고발하며가장따뜻해야할공간이그렇지못한모습을보여줄때가많다.이작품의가족도처음엔그리좋아보이지않는다.엄마의제안에마지못해투덜거리며따라나서는아빠와아들,나란히걷지않고각자따로걸어가는길,누구도대꾸하거나웃어주지않는아빠의농담,아이를윽박지르는말,그림을통해은근히드러나는엄마와아빠사이의문제…….하지만‘사람에대한사랑이작품의목적’이라는앤서니브라운은그의작품속에서'가족'의의미에대해깊이고민하며초현실적인장치나기발한상황들로극적인화해와사랑의회복을이끌어내기도한다.가족과그의미찾기는그에게하나의화두인것같다.이책에서앤서니브라운은이위태롭던가족을화해시키는역할을그림에맡긴다.무미건조하고삭막했던가족에게그림으로소통의길을터주어따뜻한유대감과행복을찾게한것이다.그리고말한다.뭔가를함께하고서로나누는것은얼마나소중하고아름다운일인가.‘함께나누기’가행복을찾는시작임을새삼깨닫게하는것이다.그런점에서이책의원제인TheShapeGame,그림놀이도의미심장하다.가족이살아가는모습이그림놀이와별반다르지않기때문이다.구성원이각자모양을하나씩그려가며완성해가야하는것,내맘같이안될때가더많고,어떤모양이될지예측할수도없지만,서로를읽어내려노력하기도하고,때론나의기발한생각으로모두가즐거워질수도있는그림놀이.그러면서하나의멋진그림이완성되듯,가족의따뜻하고행복한삶도그렇게찾아갈수있지않을까?앤서니브라운은미술관에서일어난이야기를들려주며,그림을보는멋진방법뿐만아니라나눔의중요성을일깨우고행복을찾아가는방법까지감동적으로전해준다.

그림책의대가,역시앤서니브라운!
언제나글보다그림이훨씬많은것을이야기하는앤서니브라운의그림책.이책역시치밀하게계산된완벽한화면구성과곳곳에숨겨진기발한재치와상상력으로앤서니브라운의대가다운면모를다시금확인하게한다.처음엔온통잿빛이던가족과배경들이그림을보면서조금씩밝은색을얻어가는과정,미술관가는길과돌아오는길에서이가족의대조적인모습을보자.그변화는그림만이가질수있는설득력으로달라진가족을마음으로느끼게한다.또가족들의이야기와상상을그린그림들은그자체의재미뿐만아니라그들이공감대를찾아가는과정을자연스레확인시켜준다.작가의주제의식이그림으로더정확히표현된것이다.앤서니브라운이그의작품마다선물하는숨은그림찾기나기발한발상이주는즐거움도빠뜨릴수없다.본문내용에서'다른곳을찾아보세요'라고직접말을걸기도하고,소시지가곳곳에숨겨진바닷가그림도있다.온통아빠얼굴이가득한공원그림에서는절로웃음이터져나오기도한다.하나더.미술관의웅장한모습이전면에펼쳐지는장면은정말꼼꼼히뜯어보아야한다.그속에온갖것을그려넣은그의재치와유머에감탄할수밖에없을것이다.그리고실제아이들의솜씨로꾸며진면지의그림놀이를보는재미도특별하다.볼때마다새로운것을발견하게되는앤서니브라운의풍성한그림은이야기에담긴다소진지한주제조차부담없고유쾌하게다가서게해준다.

자,우리도미술관구경가자!이제앤서니브라운이말한즐거움과행복이정말미술관에있는지확인하러가보자.즐거운그림보기에대한그의조언을기꺼이받아들인다면,아주가볍고편안한맘으로미술관행을계획할수있을것같다.어디에서무엇을보든옆에있는이와즐겁게이야기나눌수도있을것이다.마침앤서니브라운의원화전이열리고있다고한다.아이들과함께그림즐기기의시작으로는더없이좋은기회가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