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키키의 마녀 수업〉으로 노마 아동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카도노 에이코의 독특한 그림책. 유치원에서 돌아온 준호는 엄마가 집을 보고 있으라고 하자, 너무 화가 났어요. 엄마는 준호를 달래려고 꼬리 달린 보물을 집 안에 숨겨 놓습니다. 준호는 엄마가 나가자 2층으로 올라가서 꼬리가 달린 것들을 찾기 시작합니다. 이불 사이에 있던 생쥐, 책장 사이에 있던 펭귄, 서랍장에 있던 토끼, 커튼 밑의 돼지, 옷장문 사이의 공룡은 발견하지만 모두들 바쁘다면서 사라지고 맙니다. 과연, 엄마가 숨겨놓은 보물은 어디에 있을까요?
 
일상 속의 판타지를 재미나게 표현한 그림책. 이 그림책의 묘미는 아이만의 상상력 가득한 공간이 현실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꼬리 달린 동물들은 실제하지 않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생쥐, 펭귄, 토끼, 돼지, 공룡 모두 상상의 공간으로 이입되지 않고 현실에 발을 두고 나타났다 사라진다. 아이의 상실된 마음을 꼬리로 표현한 작가의 솜씨가 빛난다.
 
이 그림책의 또 다른 매력은 준호가 보물을 찾는 공간, 방이다. 방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이 책의 복선도 암시한다. 아이의 심리를 판타지와 현실의 모호한 경계에 걸처놓는 독특한 시선이 돋보인다. 색연필로 그린 듯한 그림도 사랑스럽다.
저자

카도노 에이코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한 작가, 카도노 에이코
카도노 에이코는 아이의 현실을 잘 알고 있고, 그 현실을 아름다운 판타지와 연결하여 따뜻한 인간애를 알려주는 작가입니다. 아이가 살아가면서 겪는 아주 일상적인 삶 속의 조그만 관찰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 속에서 있을 수 있는 재미난 사건 하나와 그 사건에서 시작되는 판타지와 현실의 모호한 경계의 즐거움, 그리고 곳곳에 숨어있는 따뜻한 사람에 대한 믿음이 감동을 안겨줍니다. 카도노 에이코는 일본에서 1953년에 태어났고, 와세다 대학을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일을 하다가 2년간 브라질에서 다녀와서 그림책과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지금도 브라질 음악을 들으며 춤추는 것을 좋아하고, 재미있는 주인공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글을 씁니다. 특히 아이를 위한 이야기를 쓰는 것을 좋아하는 데, 아이가 만나는 이야기들은 짧지만, 사람의 일생과 관계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진지하고도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품 가운데, 〈키키의 마녀 수업(마녀배달부 키키의 원제)〉으로 소학관 문학상과 노간 아동 문예상, IBBY 오너리스트 문학의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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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유치원에서 돌아온 준호는 엄마가 집을 보고 있으라고 하자, 입이 빼죽 나온다. 엄마는 준호를 달래려고 꼬리 달린 보물을 집 안에 숨겨둔다. 준호가 꼬리 달린 것을 잡아 당기자, 생쥐, 펭귄, 토끼, 돼지, 공룡이 차례로 튀어 나온다. 하지만, 모두 보물은 아닌 듯 바쁘다며 가버리고 만다. 준호는 진짜 보물을 찾을 수 있을까? 진짜 보물은 무엇일까? 〈보물찾기는 힘들어〉는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마녀배달부 키키〉의 원작을 쓴 카도노 에이코가 일상 생활 속에서 겪는 환상적 이야기를 맛깔나게 담았다.
일상 생활 속 따뜻한 판타지
준호가 유치원에서 돌아왔습니다. “할머니 병문안 다녀올테니까 집 좀 보고 있어, 응.” 준호는 벌써 입이 빼죽 나옵니다. 준호에게는 엄마가 할머니 병문안 때문에 집을 자주 비웠던 경험이 있었고, 유치원 다녀왔는데, 엄마랑 같이 놀지 못하는 불만이 가득하다는 것을 쉽게 깨닫게 해줍니다. 준호는 따분하게 혼자 집에서 딩굴거리고 있겠지요. 이런 일상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 엄마가 던진 놀이는 보물찾기입니다. 보물찾기하면서 기다리라는 것이지요. 준호는 약간 기분이 풀린 듯 합니다. 보물이 무엇일까 궁금해졌어요. 엄마가 준 힌트는 꼬리가 달렸다는 것입니다. 꼬리 달린 보물을 찾기 위해 준호는 꼬리가 보이는 것을 당겨봅니다. 처음에는 생쥐가 나오고, 펭귄, 토끼, 돼지, 공룡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숨어 있다가 튀어 나옵니다. 아주 따분하고 불만이 가득한 일상을 메워주는 상상의 세계가 펼쳐진 것이지요. 그 동물들은 일상을 완전히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준호가 엄마를 기다리는 동안 즐겁게 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준호의 불만은 해소되지 않습니다. 준호의 불만은 엄마와 함께 즐거움을 얻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아이의 상상력과 함께 아이의 근본적인 불만을 마지막에 풀어줍니다. 상상력이 엄마에게서 완결되어 현실의 즐거움을 남겨주기 때문입니다. 책 마지막에 나오는 준호의 표정이 보물찾기를 할 때보다 더 행복하게 보이는 이유입니다.

판타지 속, 아이는 생활의 주인공
유치원생은 보통 스스로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부모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고, 그 속에서 주인공이고자 합니다. 환타지 속에서 영웅이 되기도 하지만, 〈보물찾기는 힘들어〉에 나타나는 판타지는 너무도 일상적입니다. 이불장에 숨어 있던 생쥐는 바지를 제대로 입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준호는 생쥐에게 바지 입는 법을 알려줍니다. 책장에 숨어 있는 펭귄은 모자도 제대로 못하는 존재이지요. 준호는 모자를 잘 쓰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토끼한테는 목도리 두르는 법을 가르쳐주고, 돼지한테는 조끼 입는 법을 알려줍니다. 공룡한테는 신발 신을 때 발톱이 너무 길면 안 된다고 알려줍니다. 준호는 벌써 세상을 사는 법을 많이 알고 있는 어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모르는 동물들은 준호한테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엄마가 숨겨둔 진짜 보물인 비스켓은 시시하게 생각되고 맙니다. 물론 이 보물이 시시한 것은 그 전에 나온 판타지의 동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시하다고도 볼 수 있고, 엄마랑 놀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일 수도 있지만, 준호의 마음은 먹을 것이나 밝히는 어린아이가 아니라는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보물찾기는 힘들어〉를 통해 아이들은 벌써 큰 어른이 된 느낌, 주인공이 된 느낌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일상에서 찾아낸 상상의 실마리
준호가 보물을 찾고 있는 공간은 방 하나입니다. 하지만, 방을 바라보는 각도와 여러 모습에 따라서 다르게 보입니다. 그렇지만 꼼꼼히 뜯어보면 가구의 배치와 공간이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으며, 이야기를 따라 두드러지게 보이는 꼬리 모양 이외에 복선으로 숨겨진 꼬리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현실을 가장 충실하게 그려내고 있는 그림에서 어떻게 상상을 그려내고 있을까요? 그것은 일상적인 배경 속에서 나타나는 꼬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꼬리의 이미지는 바로 상상의 실마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불 속의 생쥐 꼬리는 어쩌면 이불에서 실이 비어져 나와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책장 속의 펭귄 꼬리도 책이 제대로 꽂혀 있지 않아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 수도 있고, 서랍장의 토끼 꼬리는 스웨터가 비어져 나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적인 모습을 다르게 보면 생쥐 꼬리이고, 펭귄 꼬리이며, 토끼 꼬리가 됩니다. 상상 속 이미지는 배경을 삭제하고 캐릭터 움직임에 중심을 두어 배치하고 있어서 현실과 판타지가 어우러져 어색함이 전혀 없습니다. 〈보물찾기는 힘들어〉에서는 현실 속의 판타지를 글에서 시작하여 그림으로 완성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한 작가, 카도노 에이코
카도노 에이코는 아이의 현실을 잘 알고 있고, 그 현실을 아름다운 판타지와 연결하여 따뜻한 인간애를 알려주는 작가입니다. 아이가 살아가면서 겪는 아주 일상적인 삶 속의 조그만 관찰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 속에서 있을 수 있는 재미난 사건 하나와 그 사건에서 시작되는 판타지와 현실의 모호한 경계의 즐거움, 그리고 곳곳에 숨어있는 따뜻한 사람에 대한 믿음이 감동을 안겨줍니다. 카도노 에이코는 일본에서 1953년에 태어났고, 와세다 대학을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일을 하다가 2년간 브라질에서 다녀와서 그림책과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지금도 브라질 음악을 들으며 춤추는 것을 좋아하고, 재미있는 주인공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글을 씁니다. 특히 아이를 위한 이야기를 쓰는 것을 좋아하는 데, 아이가 만나는 이야기들은 짧지만, 사람의 일생과 관계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진지하고도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품 가운데, 〈키키의 마녀 수업(마녀배달부 키키의 원제)〉으로 소학관 문학상과 노간 아동 문예상, IBBY 오너리스트 문학외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