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가게 1~3권 세트 (전3권)

조명가게 1~3권 세트 (전3권)

$160.79
Description
말라파르테 문학상, 만해문학상 수상작
우리 시대의 소설 『소년이 온다』
2014년 만해문학상, 2017년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하고 전세계 20여개국에 번역 출간되며 세계를 사로잡은 우리 시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이 작품은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보편적이며 깊은 울림”(뉴욕타임즈), “역사와 인간의 본질을 다룬 충격적이고 도발적인 소설”(가디언), “한강을 뛰어넘은 한강의 소설”(문학평론가 신형철)이라는 찬사를 선사한 작품으로, 그간 많은 독자들에게 광주의 상처를 깨우치고 함께 아파하는 문학적인 헌사로 높은 관심과 찬사를 받아왔다.
『소년이 온다』는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하며, 무고한 영혼들의 말을 대신 전하는 듯한 진심 어린 문장들로 5·18 이후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가장 한국적인 서사로 세계를 사로잡은 한강 문학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인간의 잔혹함과 위대함을 동시에 증언하는 이 충일한 서사는 이렇듯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인간 역사의 보편성을 보여주며 훼손되지 말아야 할 인간성을 절박하게 복원한다.
저자는 이 작품에서 진심 어린 문장들로 무고한 영혼의 말을 대신 전하며 그 시절을 잊고 무심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국가의 무자비함을 생생하게 그려내 지금까지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계속되고 있는 인간의 잔혹함과 악행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잊을 수 없는 봄날의 오월을 지나 여름을 건너가지 못한 이들과 살아남은 것이 오히려 치욕으로 여기며 매일을 힘겹게 견뎌내는 이들에게 우리가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는 가를 간절한 목소리로 묻는다. 그리하여 우리가 붙들어야 할 역사적 기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수상내역
- 2017 제20회 말라파르테 문학상 수상

저자

강풀

저자:강풀
만화가.드라마작가.
드라마「무빙」,「조명가게」의극본을집필했으며,만화『일쌍다반사』(2002),『영화야놀자!』(2002),『순정만화』(2003),『아파트』(2004),『바보』(2004),『타이밍』(2005),『26년』(2006),『그대를사랑합니다』(2007),『이웃사람』(2008),『어게인』(2009),『당신의모든순간』(2010),『조명가게』(2011),『마녀』(2013),『무빙』(2015),『브릿지』(2017),동화『안녕,친구야』,『얼음땡!』을쓰고그렸다.
오늘의우리만화상(『순정만화』,『그대를사랑합니다』,『무빙』),대한민국만화대상우수상(『순정만화』),독자만화대상(『순정만화』,『타이밍』),부천국제만화대상(『아파트』),2015대한민국SF어워드만화부문우수상(『무빙』)등을수상했으며,드라마「무빙」으로제60회백상예술대상TV부문극본상,2023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작가상을수상했다.

목차

1권
-제1화버스정류장
-제2화조명가게
-제3화골목길
-제4화문
-제5화투숙객
-제6화야간자율학습
-제7화동행
-제8화소등
-제9화호기심
-제10화염
-제11화지하주차장
2권
-제12화엘리베이터
-제13화뒤
-제14화아파트
-제15화사람들
-제16화중환자실
-제17화현주
-제18화지웅
-제19화현민
-제20화지영
3권
-제21화중석
-제22화중만
-제23화선해
-제24화비밀
-제25화출구
-제26화선택
-제27화빛
-제28화엄마
-제29화귀가
-제30화그리고

출판사 서평

삶과죽음의경계에있는그들,
그때그곳에선무슨일이있었을까?

2011년국가대표만화가강풀이선사하는끈적하고밀도높은공포!

‘중환자실에의식없이누워있는사람들의마음은다어디에있을까요?’-강풀

작가는이번작품의계기를한마디로이렇게표현했다.
그가이번에선택한소재는‘경계에있는사람들’이다.그‘경계’는삶과죽음의경계로보통은그곳을넘어간이들을귀신,유령,좀비등으로대상화시켜서부르지만,작가는그들도‘사람’이라부르며그들또한그곳에서‘살아간다’고한다.

‘난어디로가는거죠?’
‘어디든다사람사는곳아니겠습니까?’
-조명가게中

보통공포물이라하면죽은자가아닌산사람들의시점에서?기거나그를?아오는상황을생각한다.그때죽은자들은퇴치의대상이거나치유,정화의대상이다.하지만강풀의작품에서는그경계가모호해진다.작가는‘그대를사랑합니다’에서소외된이웃들을동정의대상이아니라감정이입의대상으로써이야기의중심으로다뤘던것처럼,죽은자들또한우리와같은이웃으로때로는죄책감,책임감,슬픔,사랑과같은극히인간적인마음을가진이야기의중심으로묘사한다.
그렇기에강풀의이야기의중심은언제나‘사건’이아닌‘사람’이다.

하지만,지금까지강풀이들려준공포물과는다르다.

'타이밍','어게인',’아파트‘,’이웃사람‘과같이공포와스릴러가결합되었지만이해하기쉬웠던기존'미스터리심리썰렁물'과는달리'조명가게'는순수하고밀도높은공포물이다.

또한'조명가게'는기존작품만큼친절하지않다.중반까지도전체이야기를그릴수없을만큼삶과죽음의경계에있는사람들의각자이야기가진행된다.하지만,어느순간그모든일들과사람들은하나의시간과공간으로모이는데,작가는의도적으로그중간과정의친절한설명을배제함으로써독자의참여를요구한다.하지만그순간에도착하면모든의문들은한꺼번에해결되고‘아!’하는탄성이터지게된다.

줄거리

마을에서떨어져어둡고외진곳에있는조명가게는오늘도너무도밝게빛난다.인적이드문그곳에언제부터인지는알수없으나,매일밤낯선사람들이찾아온다.자세히보지않으면알수없지만그들은어딘가,뭔가우리와다르다.또그들은무언가를말하려는듯계속가게주위를서성이지만,결국은아무말없이돌아선다.하지만,무언가를아는듯한조명가게의주인은그저묵묵히전구를닦으며낮은목소리로가게를찾아온소녀에게읊조린다.

“낯선사람들을조심해라.
만나게되더라도절대로모른척해야한다.”

살았는지죽었는지도알수없는그들의사연은밝혀질수록하나의시간과공간으로모여든다.과연그때그곳에선무슨일이있었을까?그들은왜아직까지우리주위를맴도는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