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사막

사랑의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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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프랑수아모리아크

저자프랑수아모리아크FRAN?OISMAURIAC는1885년프랑스보르도의독실하고엄격한중상류집안에서태어났다.일찍아버지를여의고신앙심깊은어머니의영향을받아어린시절부터가톨릭신앙을품었다.1906년보르도대학을졸업하고1908년프랑스국립고문서학교에입학했으나이듬해문학에정진하기위해학교를그만두었다.첫소설『쇠사슬에묶인아이』(1913)를시작으로『백의』(1914)등을발표하며독특한문학적주제의유형을확립해나갔다.주로고향보르도의척박한풍토와건조한기후를배경으로교묘한회상기법을이용해신의은총을받지못하는사람들과신앙없는세계의비참함을그렸다.1925년에발표한『사랑의사막』은그에게아카데미프랑세즈소설대상을안겨주었으며,그의모든소설의주제를개괄하는고전이되었다.대표작『테레즈데케루』(1927)는의사소통의단절과인간의유한성이라는고통과절망속에서몸부림치는여인테레즈를통해신을믿지않는인간의비극을다루었다.모리아크는나중에테레즈는자신의분신이라고고백했으며,여인테레즈의삶을다룬‘테레즈연작’(『호텔에서의테레즈』,『의사를방문한테레즈』,『밤의종말』)을집필하기도했다.2차세계대전중에는전체주의를비난하고파시즘을규탄하는저항운동에참가했으며,사회평론가,언론인으로서활발히활동했다.소설이외에도평전,소설론,에세이,일기,희곡등다양한장르의작품들을남겼다.1933년아카데미프랑세즈회원이되었으며,1952년노벨문학상을받았다.1970년85세를일기로세상을떠났다.

목차

목차
사랑의사막·7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모리아크는영혼을파고드는분석과예술적강렬함으로인간의삶을해석해냈다.”
_노벨문학상선정이유
노벨문학상수상작가프랑수아모리아크는일평생인간본연의내적갈등과고통의문제를연구했다.『사랑의사막』은그러한노력의결정체이며제목‘사랑의사막’은그의작품세계를아우르는압축된표현이기도하다.쉰두살의아버지와열일곱의아들이한여인을사랑한다.마을사람들에게널리존경받는쿠레주박사는‘산채로땅에묻힌듯’숨막히는가정을벗어나고자하는욕망에서어린아이처럼순수한마리아를남몰...
“모리아크는영혼을파고드는분석과예술적강렬함으로인간의삶을해석해냈다.”
_노벨문학상선정이유
노벨문학상수상작가프랑수아모리아크는일평생인간본연의내적갈등과고통의문제를연구했다.『사랑의사막』은그러한노력의결정체이며제목‘사랑의사막’은그의작품세계를아우르는압축된표현이기도하다.쉰두살의아버지와열일곱의아들이한여인을사랑한다.마을사람들에게널리존경받는쿠레주박사는‘산채로땅에묻힌듯’숨막히는가정을벗어나고자하는욕망에서어린아이처럼순수한마리아를남몰래사랑하고,사춘기아들레몽은호기심으로아름다운연상의여인마리아에게끌린다.이들은저마다자기만의세계로부터벗어나려고,혹은그세계속에서자신의존재를정립하기위해서로를갈구하고사랑하지만,그눈부신사랑은그들마음속황량한사막안에서천천히시들어갈뿐이다.모리아크는이작품을통해,운명의잔혹함과사랑의비극적아름다움을처연하게그려냈다.고립된인간존재들사이의소통불가능성을깊이있게탐색한모리아크의대표작이다.
▷1925년아카데미프랑세즈소설대상수상작품
▷1952년노벨문학상수상작가
작품소개
‘사랑의사막’은내모든작품들의제목이될수도있는말이다.
_프랑수아모리아크
모리아크의작품세계에서인간세계에만연한갈등은‘사랑의사막’이라는표현으로압축된다.사막은곧고립된인간존재들사이의소통불가능성을의미한다.모리아크의모든인물들은한결같이소통의어려움속에서고통받는다.그들은마치타인들이들어올수없는고립된섬에서존재하는듯이그려진다.그들은자기만의세계로부터벗어나기위하여,혹은그세계속에서자신의존재를정립하기위하여종종타인의존재를필요로한다.이처럼자신의존재가치를위해타인을도구로활용하고자하는인물들의존재관은필연적으로갈등을불러일으킨다.
두남자,17세소년과52세인소년의아버지가한여인을사랑한다.그러나둘중어느쪽도그여자의사랑을얻지못하고오랫동안그여자를잊지도못한다.어느날청년레몽쿠레주가파리의한바에서,우연히그가소년시절에알았던여인,이제는40대중반마리아크로스를마주치는것으로소설은시작된다.여기에서작가는플래시백기법으로레몽의과거,소년시절을부활시킴으로써소설을구성한다.그들이보르도교외의전차안에서처음만났을때,레몽은외모에자신없고수줍은고등학생이었고,마리아는부유한남자의정부로,이웃들에게손가락질을받는20대의아름다운여인이었다.마리아를처음만났을때,레몽은마리아가유부남의정부라는사실을몰랐다.단지못생겼다고주눅들어있던자신을관심있게바라봐주는것이기뻤을뿐이다.마리아의관심에레몽은전과는전혀다른남자로성장한다.그러나마리아의정체를알고난후,레몽은우정에서떠나,서툰남자의허세로마리아를가지려다가헤어지게된다.그후로남자로서의자존심을뭉갠마리아에게레몽은그리움이뒤섞인원한을간직하게되었고,방탕한청년으로자라난다.그는언젠가이여인을우연히마주치게되는날,유혹해완전히지배하는날을오랫동안꿈꿔왔다.한편,존경받는의사인쿠레주박사는아들보다먼저,그의환자로마리아를마음속으로몰래그녀를숭배하고있었다.박사는사회적으로존경받는인물이었으나,불행한남편,아버지,아들이다.그의부인은가정과남편에게헌신적이었으나,편협한사고방식을가진평범하고속된여인이다.그녀는일상의근심거리만을늘어놓으며남편과소통하지못한다.속되지만헌신적인사랑을바치는아내에게충실하며‘산채로땅에파묻힌사람’처럼숨막히고괴로운생활을하고있던마리아만이유일한삶의희망이다.
모리아크의소설은서사의긴장감보다등장인물의내면적감정의긴장감으로정의된다.그는능란한기법으로인물들의내면적갈등을깊이있게그려내고,외관상의이야기보다는,가정과각개인안에있는,타인에대한멸시와증오,사랑의내적인심연을발견하고자한다.그과정에서인물들의비극,징벌,구원을점진적으로드러난다.서사의단조로운구성을버리고시간을뒤섞는그의독창성은이야기의시간이지속적,직선적이아니라'폭발한시간'이라는그독특한기법에있다.작가는소설의시작에서작중인물의과거회상을통해독자를과거의시간속으로데려간다.장면과장면을교묘하게연결,교차하는작가의소설구성의능란한솜씨는감탄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