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17.00
Description
커피 한 잔 때문에 시작된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자본주의 체험기!
회사를 박차고 나온 억대 연봉 애널리스트의 두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에서 전 재산을 걸고 세계 상인들과 한 판 대결을 벌였던 런던 금융맨 코너 우드먼이 공정 무역 과정을 역추적하는 두 번째 프로젝트를 들고 돌아왔다. 중국, 아프가니스탄, 콩고, 니카라과 등 세계에서 가장 불편하고 위험하다고 알려진 나라를 목숨 걸고 다니며 쓴 이 책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점점 더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파헤치며, 불공정한 세계 경제의 현실을 생생히 폭로한다.
‘당신이 마신 이 커피가 우간다 부사망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줍니다’ 코너 우드먼이 3년 전 기차에서 커피를 마시다 발견한 문구로 시작된 이 세계 일주는, 니카라과 해안에서 중국 폭스콘 공장, 콩고 탄광까지 우리가 늘 사용하는 물건들의 생산 과정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직접 확인한 자본주의의 현실을 담고 있다. 더불어 공정 무역과 윤리적 상품 인증이 대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는 냉정한 자본주의의 현실에서 우리가 잘살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흥미진진하고 독특한 이야기를 통해 전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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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코너우드먼

푸른눈의외국인이대한민국의〈청춘페스티벌〉에참여하여5천명의청중앞에서강연을펼쳤다.이뿐만이아니다.각종매체와의인터뷰가쏟아지고심지어뉴스에까지등장했다.그의이름은코너우드먼.런던금융가의억대연봉애널리스트를그만두고,전세계상인들과물건을사고팔며살아있는경제를체험한그의이야기가대한민국의청춘들을열광시킨것이다.그의저서『나는세계일주로경제를배웠다』는16만...

목차

Prologue왜열심히일하는사람들이점점가난해지는가

PART1니카라과:바닷가재가팔릴때마다죽어가는사람들이있다
chapter1모든청년이목발을짚는마을
chapter2중요한일은항상비밀리에이루어진다
chapter3치명적인일확천금의유혹

PART2영국:공정무역으로돈을버는사람은따로있다
chapter4맥도날드의영리한공정무역사용법
chapter5대기업은손해보는장사를하지않는다
chapter6진짜공정한무역은이렇게하는것이다

PART3중국:그들에게많은걸기대하지마라
chapter7중국정부도못건드리는공룡기업,폭스콘
chapter8중국최고기부자에게중국을묻다
chapter9중국관료들은우뇌를쓸줄모른다

PART4라오스:모든산에고무나무를심는나라
chapter10라오스예산의90퍼센트를지원하는중국의속셈
chapter11돈을벌기위해너무많은걸잃었어요
chapter12열다섯살소년분창의하루

PART5콩고민주공화국:모든휴대폰에는콩고의눈물이흐른다
chapter13재수없으면당신도총맞아요
chapter14지구에서가장불행한사람들
chapter15콩고거물사업가의의미있는변명
chapter16콩고가거부할수없는중국의제안

PART6아프가니스탄:무조건금지하면뭘먹고살란말입니까
chapter17마약과의전쟁은영원히끝나지않는다
chapter18그들이양귀비를기를수밖에없는이유
chapter19총보다강력한무기는돈이다

PART7탄자니아:최고의품질은공정한거래에서나온다
chapter20그녀는왜인증을거부하는가
chapter21윤리적인상품으로새로운시장을개척하는법

PART8코트디부아르:성공하는기업은눈앞의이익에욕심내지않는다
chapter22내전의한가운데에있는어느기업의모험
chapter23그들이잘살아야우리가성공한다
chapter24소비자가원하는상품을만드는것이목적입니다

Epilogue건강한자본주의를만들기위한8가지방법
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회사를박차고나온억대연봉애널리스트의두번째글로벌프로젝트
《나는세계일주로경제를배웠다》에서전재산을걸고세계상인들과한판대결을벌였던런던금융맨코너우드먼!이번에는전작보다더위험하고대담한글로벌프로젝트를들고돌아왔다.기차여행중에마신커피한잔으로시작된이번세계일주의목표는공정무역의과정을역추적하는것.이를위해중국,아프가니스탄,콩고,니카라과등세계에서가장가난하고위험한나라9개국을목숨걸고누볐다.열심히일하는사람들이점점더가난해질수밖에없는이유를독특한경험과무모한모험정신으로파헤쳤다.불공정한세계경제의현실을생생하게폭로하고,모두가잘사는세상을만드는대안을제시한다.

기차여행중에마신커피한잔때문에시작된세상에서가장위험한자본주의체험기
코너우드먼은3년전기차에서커피를마시다가커피잔에적힌이런문구를보게된다.
‘당신이마신이커피가우간다부사망가주민들의삶의질을높여줍니다.’
메시지옆에는공정무역인증단체인공정무역재단의로고와슬로건이적혀있었다.
‘제3세계생산자와공정한거래를약속합니다.’
문득이런의문이들었다.공정무역상품을사면정말그들이잘살게되는걸까?그런데왜커피농가의살림이나아졌다는소식은어디에서도들어본적이없는걸까?그는커피잔에적힌문구가과연진실인지궁금해졌다(참고로그가봤던공정무역재단의로고는우리나라스타벅스에서파는원두커피포장지에있는로고와같은것이다).하지만이때까지만해도의문을풀기위해세계일주를떠날생각은없었다.
그가이런의문을품게된것은갑작스러운일이아니다.수십억대연봉을포기하고세계일주에나서게된것도모순적인경제현실과자본주의의비정함을몸소깨달은적이있기때문이다.세계적인회계법인의애널리스트시절파산한유리회사에파견되어400명직원들에게해고를통지한적이있다.이때의괴로움이회사를그만둔결정적인계기였다.
기차여행6개월뒤여행잡지의칼럼을쓰려고아프리카카메룬에머물고있을때였다.그는점심식사로늘생선을먹었다.바닷가바로옆이라생선요리가그렇게싱싱할수가없었다.그곳에머무는동안어부한명과사이가가까워졌고,저녁식사에초대를받았다.현지주민들이먹는싱싱한생선요리를기대한그가대접받은음식은6000킬로미터떨어진모로코에서수입한말린생선이었다.호텔에서먹은것과는비교도안되는형편없는생선이었다.어부는중국어선이카메룬어업권을소유하고있어서가까운바다에서만낚시해야한다고했다.값나가는고기가잘잡히지도않을뿐더러잡더라도생계를위해내다팔아야한다는것이었다.코너우드먼은어처구니없는현실에충격을받았다.
최근윤리적인소비,공정무역은영국에서만시장규모가64조원에달할만큼의식있는소비자들의관심을끌고있다.너도나도공정무역인증로고를붙이는데왜세상은나아지기는커녕열심히일하는사람들이점점더가난해지고있는걸까?윤리적인소비,공정무역에쓰는돈은도대체어디로갔기에카메룬어부는자신이잡은생선을먹지못하는걸까?세계에서가장가난하고위험한나라를누비는세계일주는바로이렇게시작된다.

니카라과해안에서중국폭스콘공장,콩고탄광까지
우리가늘사용하는물건들의생산과정을거꾸로추적하는기막힌세계일주
그가궁금증을풀기위해선택한방법은상품의생산과정을거꾸로거슬러올라가는것이었다.커피뿐아니라초콜릿,휴대폰,신발등우리가자주소비하는상품의생산과정을역으로추적하여자본주의의현실을직접확인해보기로한다.
고급레스토랑에서파는바닷가재요리의생산과정을거슬러올라가니카라과해안의잠수부들을만난다.스마트폰과첨단전자제품의생산과정을역추적하면중국폭스콘공장을거쳐,콩고광산에까지도달한다.타이어,신발등고무제품의끝에는모든산에고무나무를심는라오스가있다.거대다국적기업들은자사가사회적책임을중요시하며윤리적으로문제가없는상품을판매한다고홍보하지만코너우드먼이직접목격한장면은홍보문구와거리가멀었다.
바닷가재를잡는니키라과잠수부들은심해잠수로바닷가재를잡는데,작업복,수심계등의장비는커녕낡은공기통하나에의존하여잠수한다.이들중대다수가안전수칙을무시하고잠수를너무오래,너무자주하며혈관이손상되어죽거나불구가되는잠수병에걸린다.마을청년대부분이젊은나이에장애를얻거나일하다가죽는다.그런데그들은자신들이왜병을얻었는지모른다.이렇게온종일일해서버는돈은고작2000원남짓이다.
이렇게자본주의의최전선을누비는일이절대쉬울리가없다.코너우드먼은목숨을잃을뻔한상황도숱하게겪었다.니카라과에서어부들의일상을확인하려고함께잠수에나섰다가낡은산소통이풀리면서익사할뻔도했고,콩고에서는현지통역도들어가기꺼리는붕괴직전의광산에안전장비하나없이들어가기도하였다.전쟁의여파가가시지않은아프가니스탄에서는마약단속작전에참여했고,UN블랙리스트에오른거물사업가를만나기위해총으로무장한경호원들앞에서투자자행세를하기도했다.내전중인코트디부아르에서는정상적인방법으로입국할수없어사막길600킬로미터를달려반군이장악한북부로들어갔다.
그런험난한여정끝에자본주의가장끝에서있는사람들의현실을생생하게목격했다.하루에아이폰20만대를생산하기위해18시간씩일하는중국노동자들,군인들에게총맞지않으려고언제무너질지모르는광산에서광석을캐는콩고시민들,쌀과밀을심고싶어도양귀비를심을수밖에없는아프가니스탄농민들.여러대기업이앞장서서사회적책임과공정무역을내세우고,의식있는소비자들이웃돈을얹어가며윤리적인상품을구매하는데세상에는이런사람들이아직도너무많다.

‘일하는사람따로,돈버는사람따로’인자본주의를바꿀방법은정말없는걸까?
우리나라는물론세계적으로도공정무역의규모가나날이커지고있다.그런데‘일하는사람따로,돈버는사람따로’인자본주의는왜변하지않는걸까?코너우드먼은이문제의해법을찾기위해공정무역인증사업을펼치는공정무역재단,열대우림동맹과제휴를맺고환경캠페인을펼치고있는영국맥도날드본사를찾았다.그곳에서공정무역과윤리적상품인증이대기업의마케팅수단으로전락하고있는현실을발견한다.공정무역재단은인증사업으로버는수입대부분을자사홍보에쓰고있었으며,영국맥도날드의공급망책임자는‘멍청한마케팅은하고싶지않다’며노골적으로의도를밝혔다.
그러나세계경제의현실이꼭절망적인것만은아니었다.이번여행은무서울정도로잔인한자본주의의실체를만나게된여행이기도했지만,또조용히세상을바꾸고있는사람들에게서희망과대안을찾은의미있는과정이기도했다.아프가니스탄농부들상당수는헤로인과아편의원료로쓰이는양귀비를재배하여돈을번다.양귀비재배를뿌리뽑기위해안간힘을쓰고있지만큰성과를올리지는못했다.현실적인이유로마땅한대체작물이없기때문이다.그런데국민들대다수가농업에종사하는가난한나라아프가니스탄에서양귀비가아닌다른작물로큰돈을번사업가를만난다.그들은정부에게아무것도기대할수없는암울한현실속에서스스로살길을찾은것이다.그덕분에그들이사는도시헤라트는아프가니스탄역사상가장많은세금수입을기록한도시가되었다.
코너우드먼은이런기적적인성공스토리가방문한모든나라에한둘씩은꼭있었다고말한다.하지만그것이공정무역이나사회적책임을중요시했기때문이아니었다.더오래사업을하고싶은기업,최고의품질을원하는농장주들이자신의사업에적극투자한덕분이었다.
코너우드먼이발견한모범적인기업이나농장주들은사회적책임이나공정무역을강조하는게아니라사업성과와최고품질을강조했다.코트디부아르에진출한대기업올람은코트디부아르농민들에게면화를사들이는데최고품질을얻기위해면화재배에필요한비료를무상으로제공한다.여기에그들이취급하지않는옥수수농사에필요한비료까지도함께제공한다.
“어차피면화재배용비료를네포대지급하면,그중한포대는옥수수에쓸겁니다.그럴바에는옥수수용비료도제공하고면화품질을높이는게더이익이죠.”
올람이윤리적이면서도수익을낼수있는이유는‘농부들이가난하고굶주리면우리도힘들어진다’는것을여러차례경험했기때문이다.생산자들을파트너로여기고회사의성장을위해투자한다는개념으로접근할때사업적성과와사회적책임이라는두마리토끼를모두잡을수있다는것이다.
이책은똑똑하게이기적일때모두가행복할수있다고말한다.눈앞의이익을좇기위해단가를낮추고,투자비용을줄이고,품질과타협하는것은관련한모두를힘들게할뿐아니라결국에는회사에도피해가되어돌아온다.이책은냉정한자본주의현실속에서우리가잘살려면어떤선택을해야하는지를흥미진진하고독특한이야기를통해전한다.아울러대기업과중소기업의갈등,고용불안,높은실업률,쏟아지는복지정책,반값등록금등지금대한민국이신음하고있는많은문제의해법에대해서도실마리를제공한다.

추천사

코너우드먼은경제학이이처럼쉽고생생할수있다는것을증명한다.이책을읽은뒤에는주변의물건들이지금까지와는전혀다르게보일것이다.
-팀부처TimButcher,베스트셀러《블러드리버스BloodRivers》의저자

이책은암울한세계경제를환하게밝혀줄빛을담고있다.번뜩이는아이디어와날카로운시각으로세계를누비는코너우드먼은세계경제에대한훌륭한안내자다.
-〈선데이텔레그래프SundayTelegraph〉

코너우드먼은중국에서콩고까지,초콜릿에서면화까지경제의최전선에서발견한자본주의의실체를흥미진진하게보여준다.그리고모두가잘사는세상을만들기위한현실적인해결책을제시한다.
-〈인디펜던트Independ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