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왜 하나 빵점 맞은 고만두 열두 명의 실학자에게 물어보다

공부는 왜 하나 빵점 맞은 고만두 열두 명의 실학자에게 물어보다

$12.50
Description
어른들도 모르는 공부 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열두 명의 실학자를 만나는 『공부는 왜 하나』. 빵점 맞아 엄마한테 혼난 후 가출을 감행한 소년 '고만두'가 나무꾼과 물고기 도서관에 찾아갔다가 겪는 신비로운 만남 속으로 아이들을 안내한다. 모든 백성이 행복하게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공부벌레인 홍대용, 박제가, 정약용 등 열두 명의 실학자를 만날 수 있다. 실학을 통해 공부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인 '왜'를 던지면서 그에 대한 답을 쫀쫀하게 찾아간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찾아보고, 실험하고, 다시 살펴보는 실학 정신이야말로,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급변하는 이 시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정신이며 배움임을 보여주고 있다. 나아가 공부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들어 있다는 것을 일깨운다.
저자

조은수

저자조은수는1965년서울에서태어났다.교육학과를졸업하고,대학원에서국문학을전공했다.영국에서그림을공부한뒤어린이책을쓰고그리는일을하고있다.어느날실학자들의훌륭함에반하게되고또우리건축물의백미인창덕궁에반하면서,이둘을한데엮어그림책으로만들궁리를하다가를만들게되었다.그동안만든책으로는등다양한논픽션작품들이있다.

목차

목차
1.고만두집나가다
2.나무꾼과물고기도서관
3.장난삼아백과사전을쓴사람-성호이익
4.동전에평생을바친사람-김육
5.공부가제일쉬웠어요.책만보는바보-이덕무
6.물소이마의그림책쟁이-박제가
7.양반만잘사는건기분나빠!농사짓는양반-유형원
8.뭐든지의심해본사람-한백겸
9.나는어디있을까요?조선의갈릴레이-홍대용
10.우리역사찾기의달인-유득공
11.선입견을깨뜨리는호랑이선비-박지원
12.기린협의칼잡이짱-백동수
13.책쓰기가제일쉬웠어요.귀양살이공부의달인-정약용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어른들은모르나봐.공부를왜하는지?
대답도안해주고만날공부만하래!
빵점맞은고만두열두명의실학자에게물어보다
고만두가출하다!
“도대체공부는왜하냐고요?”
빵점맞은고만두가떠난환상의실학여행!
|공부가지겹다고?공부를왜하는지모르겠다고?
요즘에는유아들도공부한다.한글을배우고영어를배운다.무언가가르쳐주지않는유치원에는보내지않는다고한다.유치원에서돌아오면또학습지가기다리고있다.이토록자나깨나지겹도록해야하는공부.하지만왜공부를하는...
어른들은모르나봐.공부를왜하는지?
대답도안해주고만날공부만하래!
빵점맞은고만두열두명의실학자에게물어보다
고만두가출하다!
“도대체공부는왜하냐고요?”
빵점맞은고만두가떠난환상의실학여행!
|공부가지겹다고?공부를왜하는지모르겠다고?
요즘에는유아들도공부한다.한글을배우고영어를배운다.무언가가르쳐주지않는유치원에는보내지않는다고한다.유치원에서돌아오면또학습지가기다리고있다.이토록자나깨나지겹도록해야하는공부.하지만왜공부를하는지근본적인물음에대답은아무도해주지않는다.대학에가야돼,공부안하면거지돼,평생깡통차고살거야?이런위협과압박만이있을뿐이다.그러나중요한건,어떤이유에서간에아이들이자신과싸우며모든노력을공부하는데바쳐야하는이유가단순히자신의목적을위해서,아무렇지도않게남을누르고서라도자신의성공이먼저라는생각을하게된다면,그것은문제가없는것일까?정말공부는우리아이들에게압박만을주는해로운것일까?
|조선시대공부벌레,열두명의실학자에게묻는다.
아저씨,공부는왜하세요?
옛날에빵점맞은고만두가살았다.하루는엄마한테티비도못보게구박을맞고홧김에집을나왔다.그래서무작정찾아간곳이나무꾼과물고기도서관이라고라?
어,그런데여기가어디지?창덕궁처럼펼쳐진정자마다책과씨름하는공부벌레들이앉아있다.그들은바로조선시대실학자들.누가시키지않아도들이파던공부벌레들.홍대용,박제가,이익,정약용…,한분한분을만나물어본다.아저씨는대체공부를왜하세요?
큰동전두개를허공에들고있는아저씨,
책으로된이불을덮고있는아저씨,
의심이하늘을찌르는아저씨.
얼굴이책이되어버린아저씨.
그랬더니대답도가지가지다.장난삼아백과사전을썼다는아저씨,양반만잘사는게기분나빠서했다는아저씨,책밖에모르는바보라서공부한다는아저씨,돈을잘돌게하려고공부했다는아저씨,책을오백권넘게쓰면서남주려고공부했다는아저씨까지,요즘아이들이공부하는목적과는사뭇다르다.과연진실은어디에있을까?
|‘공부를왜하냐고?’너에게세상을바꾸는공부의힘을보여주마!
정약용,박지원,이덕무,홍대용,박제가,이익,백동수,한백겸,김육,유형원,유득공,김정희.정조시대모든백성이행복하게잘사는세상을만들기위해치열하게고민했던조선시대의대표적실학자들이다.
형식과명분에얽매어눈앞에놓인(사람을구하는)작은문제하나해결하지못하는배움이라면,그것을위해공부한다는것은무슨의미일까?
실학자들의공부는여기서시작된다.사람에게도움이되고,하나보다여럿에게도움이되고,더나아가모두가잘살수있는행복한세상을만들기위해구체적이고,합리적이고,과학적인학문을연구하고공부했던실학자들.진정한공부란함께사는세상을만드는것이라고믿었던실학자들.
이책은실학을통해공부에대한가장근본적인질문‘왜’를던지며,그답을쫀쫀히찾아가는책이다.끊임없이의심하고,찾아보고,실험하고,다시살펴보는실학정신이야말로,정보가홍수처럼쏟아지고급변하는이시대를제대로이해하기위해필요한정신이며배움이다.
|고만두,실학자들의만남을통해공부에대한답을찾았을까?
‘實事求是’만두는이글자의의미를알아냈을까?
물고기도서관을함께여행한말하는뚱보새는아직도그곳에있을까?
실학서당에서만난열두명의공부벌레아저씨들은아직도그곳에서공부하고계실까?
빵점맞은고만두를따라실학자들을한분씩만나다보면,저절로깨닫게된다.아,공부하는이유는저마다다르구나.누구는세상의문제를해결하기위해,누구는자기문제를해결하기위해하는게원래공부구나.재미삼아책을읽다보면,실학을쉽게알면서공부의진정한목적도깨닫게한다.
열두명의공부벌레들이한곳에모였다!
과감한구성과기법,보는재미가쏠쏠!
이책에는열두명의실학자가등장한다.그러나실학이라는공통된학문을공부했지만,그들은저마다자기만의이유와방식으로다양하게공부했다.
작가는이러한열두명실학자의특징을과감한기법을통해한눈에알수있게표현하고있다.예를들어박제가의물소이마와초록눈,책이불을덮고자는책만보는바보이덕무,동전을돌게해경제를살리려고했던김육,수학과과학에능통했던한국의갈릴레이홍대용.수많은저술을남긴정약용등.실학자한사람한사람의특징을비유적으로잘살려낸다양한콜라주의기법은실학에대해낯선아이들일지라도그림으로서캐릭터의특징을쉽게기억할수있게하는효과를준다.
뿐만아니라현실에는없지만,작가는창덕궁을모델로물고기도서관(실학서당)을조선시대와현재를잇는가상공간으로탄생시켰다.이러한설정은아이들에게조선시대를실제로여행하는듯한기분을느끼게해줌으로써,그시대의풍경을음미하며,실학자들자신이겪었던다양한일화와함께실학의정신을쉽고재밌게이해하게도와준다.
작가의말-어느사대주의자의고백
처음엔실학자들에게반했다.
우연히들른실학박물관에서그들이꿈꾸고이루려애쓴세상에대해알고나서,혼자들이파고끊임없이실험하고글을쓰며교류했던멋진지성들이우리에게도있다는걸처음알았다.
그전에는계몽주의사상가들은프랑스에만있는줄알았다.프랑스혁명의씨앗을심고싹을틔우고물을주고마침내세계역사의방향을튼멋진사상가들은유럽에만있는줄알았다.그리고실학자는그저교과서로달달외운유형원-반계수록,이익-성호사설,한백겸-동국지리지.그렇게박제된지식으로만머릿속에들어있었다.구체적인내용이뭔지도모르고알고싶어하지도않으면서,그저한자로된고리타분한두꺼운책인줄로만알았다.오호통재라~교과서에한두줄박힌정보로는도저히그들의매력과훌륭함을알수가없었다.
그러다가몇년전우연히들른실학박물관에서사대주의자의뚜껑이열렸다.아,우리나라에도계몽주의가있었구나.그싹이트지못하고,개혁과혁명의역사로이어지지못했을뿐,누가시키지않아도연구하고,책을쓰고,좋은자리를얻는도구로전락한과거시험을과감히그만두고실제적이고근본적인학문을들이파던공부벌레들이조선시대에이토록많았구나.그런데나는왜이렇게훌륭한사상가들을모르고있었을까?왜로크나루소만위대한줄알았을까?사대주의적역사관을심어준교과서를원망하며,이매력적인조선의지성-실학자들을아이들에게군침이돌만큼재미나게전해줄방법은없을까,고민하기시작했다.
그다음엔창덕궁에반했다.
이십대에처음유럽여행을한뒤유럽도시들에눈이뒤집혔다.사대주의세례를제대로받은내눈엔우리나라기와집보다유럽의박물관,오래된건물이멋있어보였다.서울엔왜이렇게오래된건물이없는거야?한탄하다가차츰고궁이눈에들어왔다.그중에서도조선시대왕들이살던창덕궁.그뜰에해당하는창경궁.거기엔조선산천과딱어울리는,규격화되지않고자연스러우면서과학정신이녹아설계되어있는조선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