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닥 선생 정약용 - 책마을 인물이야기 5

까닥 선생 정약용 - 책마을 인물이야기 5

$10.00
Description
시련을 넘어 학문의 꽃을 피운 정약용의 삶을 그리다!
『까닥 선생 정약용』은 실학자 정약용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상투적인 일대기에서 벗어난 유배 시절을 초점에 맞춰 시련과 고통, 그것을 극복하는 의지 등을 다룸으로써 인물 자체에 더 집중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일할 때는 깐깐 선생, 귀양에 가서 골골 선생, 큰 깨달음을 얻은 뒤에 까닥 선생으로 변모하는 캐릭터와 글의 분위기에 맞게 경쾌하면서 다양한 감정이 표현되는 세밀한 인물 묘사는 아이들의 흥미를 높여주는 동시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젊고 똑똑한 정약용은 일을 하거나 공부할 때, 봐주는 법이 없는 깐깐 선생입니다. 임금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던 그가 정조 임금이 갑자기 죽게 되자 역적으로 몰려 극심한 고문을 받고 먼 강진으로 귀양을 가게 됩니다. 낯선 귀양지에서 정약용은 몸도 마음도 다 무너진 채 골골거리기도 했지만, 금방 기운을 차리고 서당을 열어 아이들을 가르치고 학문에 매진합니다. 주막집 할매와 우둔한 아이로부터 큰 깨달음을 얻게 되는데….

저자

김기정

열살때까지어른들을붙잡고만날이야기타령을해대며숱한날을보냈었는데결국에는지금허구한날재미난이야기를궁리하며지내고있습니다.그림책『비야비야오너라』『장승벌타령』에글을썼고,동화책으로는‘명탐정두덕씨’시리즈,‘마주선생과놈들의방’시리즈들이있습니다.이작품을쓰면서장경판전처럼우리도가슴안에보물을품고살아가야하리라는생각을했습니다.

목차

까닥선생
신나고즐거운나날
쫓겨난신세
걸걸할매와골골선생
가장밑바닥에서
위대한학자가되다

출판사 서평

일할때는깐깐선생,귀양에가서골골선생,
큰깨달음을얻은뒤에까닥선생으로변하는생동감있는캐릭터

청년정약용은빈틈이없는사람이었다.밤낮없이공부에열중해서공부를좋아하는정조임금의눈에들어배다리만들고,수원성을짓는등의업적을남겼다.암행어사가되었을때는탐관오리들을가차없이처벌하였다.정약용은원칙에철저한깐깐한사람이었고,임금의총애를받으며승승장구했다.이때의정약용을깐깐선생이라부른다.그러던어느날,갑자기정조임금이돌아가시자,불행이시작되었다.정약용은서학쟁이로몰려모진고문을받고유배길에올랐다.전라남도강진땅주막집골방에서몸도마음도무너진상태로죽을날만을기다리며지내던정약용을골골선생이라부른다.시간이흘러상처가아물고기운을차린정약용은자신의일을찾는데,바로세상을바꿀연구를하고,책을쓰는일이었다.정약용은18년의긴유배생활동안500여권의책을쓰면서실학의대가로우뚝서게된다.이시기의정약용은까닥선생이되어백성들의존경과사랑을한몸에받게된다.이책은입신양명의시기,좌절의시기,참된경지에도달한시기를재미있는캐릭터이름을붙여서표현한작가의아이디어덕분에인물을훨씬친근하게느낄수있다.

시련을학문으로이겨낸진정한학자,정약용의삶을배우다

정약용은혈기왕성하고승승장구하던시절에도,18년간의귀양살이시절에도백성을사랑하는마음에는변함이없었다.벼슬자리에있을때는거중기를발명하여백성들의부역을감해줄수있었고,백성들을괴롭히는탐관오리들을가차없이처벌하였다.유배지에서는백성들의고달픈삶에안타까움을표현하는시를쓰고,보다나은세상을위해서연구하고책을집필하였다.결국후세에까지길이남는실학의거장으로우뚝설수있었다.
사실정약용이현실정치에서계속힘을발휘할수있었다면실학자로서업적을남기기는어려웠을수도있다.유배지에서의18년의세월은학자로서보다깊이생각하고,넓게연구하고,꼼꼼히집필에전념할수있는귀중한시간이었다.귀양지에서보통의양반들은뼛속깊이좌절하고,실의에빠져하루하루를보내다가세상을떠나는경우가많았지만강건한정신의소유자정약용은위대한업적을남긴것이다.인생만사새옹지마라는말이새삼느껴진다.

볼수록정이가는세밀한인물묘사

작은키에주름이자글자글한할머니,입이하도걸걸해서걸걸할매라고불리는주막집할매의모습이재미있는그림으로표현되었다.퉁명스럽지만잔정이많을것같고,잘못된일을못참을것같은얼굴이다.단순무식하기때문에말투도직설적이고행동도과격하고,그래서더욱재미를주는걸걸할매를잘살려낸그림이다.
느리고둔하지만열심히공부하고싶어하는메돌의얼굴은너무나사랑스러워꼭껴안아주고싶다.성실함과진실함이뚝뚝묻어나오는착한얼굴이다.
정약용은처한상황에맞게다양한표정이나온다.깐깐선생일때는당당하고자신감찬모습,골골선생일때는축처져있는불쌍한모습,까닥선생일때는자상한얼굴에다가일정경지에오른사람만이가질수있는초탈한모습이보인다.다양한표정들이주는재미가큰데위대한학자가어쩔수없이서당을열고코흘리개철부지아이들을가르칠때의표정은가히압권이다.또꽃을보며눈물을글썽이는골골선생의모습에서깊은연민이느껴지면서도재미있다.
그림또한글의분위기에맞게전체적으로경쾌하면서표정과동작,배경에서다양한감정을효과적으로드러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