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전

심청전

$9.00
Description
『심청전』은 우리나라 고전 《심청전》을 아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재구성한 책입니다. 열다섯 살 심청은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공양미 삼백 석을 구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때 귀가 번쩍 뜨일 소문이 들려왔습니다. 마을에 처녀를 산다는 뱃사람들이 나타났대요. 심청은 뱃사람들에게 찾아가, 자신을 팔겠다고 하는데….
저자

김선희

1964년경기도안성에서태어나서울예술대학문예창작학과를졸업했다.몇해전부터자연이좋아무작정시골로내려가살고있다.꽃밭과텃밭을일구는것이글농사와닮았다는것을뒤늦게깨달으면서,노인이되어서도오늘처럼살고싶어밝고즐겁게잡초를뽑고글을쓴다.

장편동화『흐린후차차갬』으로2001년제7회황금도깨비상을수상했다.2013년『더빨강』으로사계절문학상을,같은해...

목차

목차
1부공양미삼백석
눈만뜰수만있다면12
뱃사람들이처녀를사러다닌다고요?21
이별준비33
2부바다에뛰어든꽃
마지막밤은지나가고40
인당수에몸을던지다52
3부기이한꽃,그리고심청?
바다에떠오른신비한꽃한송이60
고약한뺑덕어미72
아버지,그리운아버지81
맹인잔치87
어디보자,내딸청아!94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우리나라고전은아이들에게꼭읽혀야한다고하지만아이들이읽기에어려움이많습니다.어려운옛날말로쓰여있어서어른들조차읽기힘든책들도있고,각색을하여원래고전이지닌의미를제대로살리지못한책들도있습니다.그렇기에우리어린이들의눈높이에맞추면서도고전의깊은의미와재미를담아낸책은환영받아야합니다.…
어린이들은홍길동의도술,심청의고난을지켜보면서게임이나텔레비전이던지지못하는위대한질문과마주하며,세상에대한예민한감수성과생각하는힘을저절로기를수있을것입니다.
-한...
우리나라고전은아이들에게꼭읽혀야한다고하지만아이들이읽기에어려움이많습니다.어려운옛날말로쓰여있어서어른들조차읽기힘든책들도있고,각색을하여원래고전이지닌의미를제대로살리지못한책들도있습니다.그렇기에우리어린이들의눈높이에맞추면서도고전의깊은의미와재미를담아낸책은환영받아야합니다.…
어린이들은홍길동의도술,심청의고난을지켜보면서게임이나텔레비전이던지지못하는위대한질문과마주하며,세상에대한예민한감수성과생각하는힘을저절로기를수있을것입니다.
-한국고소설학회추천사중에서
【시리즈소개】
오늘을살아가는,우리아이들을위한즐거운고전
고전읽기열풍이여전한가운데올해만해도고전문학도서가280종이넘게출간됐다.이렇게많은책이출간되어도‘고전은고전다워야한다.’는발상에사로잡혀고전을해석하고풀어낸방식은새로울것없이천편일률적이다.‘전’이라는형식이태어나던그때그대로,내용이나구성이판박이처럼복제되어지금의독자들은새로운고전문학시리즈가출간되어도더이상아무런기대를갖지않게된지오래되었다.
시대는빠르게변해왔다.고전에담긴가치는퇴색되지않았지만,이를받아들이는독자들의삶의방식은확연히달라졌다.예전에는당연시되던것들이이제는낯선것이되었다.한문식수사와시구절,고어는물론옛날에쓰던생활도구까지등어른들도제대로모르는것이많다.하물며어린독자들에게원전을그대로전하는게옳은일일까?또,제대로된고전읽기의즐거움을느끼기도전에논술시험대비도서,서술형평가를위한도서로권장되면서‘공부’라는이름으로다가가기까지하니어떻게고전을좋아할수있을까.고전의참된가치를온전히알기위해서는고전의원문을최대한가깝게읽으라고하지만,내용을제대로읽어내지못하는데어떻게가치를파악할수있겠는가.
이천년전,공자도동양고전의으뜸으로꼽히는《서경》,《시경》,《역경》을편찬할당시,불필요한것을제외하고번잡한것을정리하는과감한태도를취했다.《시경》의경우,본래3,000여편으로전해지던것을305편으로간추렸다.옛성현조차고전을재화하는데있어당시의시대를고려해서취사선택하는과감함을보인것이다.
『재미만만우리고전』시리즈는기존아이들을위한고전시리즈들이가진한계를극복하고‘지금을살아가는아이들의눈높이에맞게’그러나‘진정고전다운’고전을만들자는취지로기획되었다.아이들은이시리즈를한권한권읽으면서고전읽기의즐거움을알게되고,고전이가진참된가치또한저절로깨달을수있을것이다.
【작품소개】
현대의화법으로과감하게다시쓰다
고전은대부분의작품이“옛날어느지역에무슨성을가진아무개가살았는데…….”라는구절로시작한다.책을읽지않아도알수있을정도로고전의전개양상은한결같다.거기에무슨뜻인지알수없는중국고전에서따온인용구에,두쪽이넘어가는긴사설과대사들이이어진다.진부하고난해한고전특유의화법이아이들을고전의세계에서멀어지게하는것이다.
그럼에도고집스럽게예스러운화법을유지한채,읽기를요구하는것은시대착오적이다.‘재미만만우리고전’은‘100년전이야기방식과똑같아야고전다운것’이라는틀을깨고,지금우리아이들에게익숙한동화의형식을빌려이야기를새롭게구성했다.
아이들이책을펴고읽기시작하는처음부분은상투적인도입부를과감하게뛰어넘어바로사건이전개되고대화를통해이야기를속도감있게진행시켰다.하지만도입에나오는주인공에관한소개와배경이책내용에서완전히사라지는것은아니다.등장인물의입에서튀어나오기도하고,짧게이어지는서술속에등장하기도한다.아이들은이야기에빠져들어읽으면서자연스럽게필요한정보들을읽어낼수있도록한것이다.
또,길고장황하게이어지는묘사글이나서술글에서불필요한문장은생략하고,어떤부분은그림으로표현하기도하며,또어떤부분은대화로바꿔구성했다.또한긴대화는두사람이짧은대화로주고받는것으로바꾸어서전체적으로글의호흡을짧게다듬었다.이를통해아이들이조금더쉽고속도감있게읽고재미있게즐길수있도록하였다.
작품선정에서집필까지,아이들의눈높이에맞추다
많은독자들이고전읽기를즐길수있으려면처음접할때부터고전에대한편견을갖지않는것이중요하다.독서경험이풍부하지않은어린독자들이이해하기어려운역사적사실들로가득한고전,또는경험하기어려운사랑에관한이야기들은작품선정에서제외하었다.교과서에실린작품,또는수능에출제된필독고전이라해도인생의덧없음을이야기하는《구운몽》이나이팔청춘이나누는뜨거운사랑이야기인《춘향전》같은작품은사실고전중에서도필독서로꼽히기는하지만과감히제외시켰다.하지만서사구조가뚜렷하고문학성이뛰어나우리아이들에게소개시켜줄만한가치가있는작품들은적극적으로발굴하여《김원전》,《적성의전》같은작품들을새롭게포함시켰다.
작품을선정한뒤아이들의눈높이를가장잘이해하고,동화의형식과화법을능숙하게구사하는동화작가들이작품을집필하였다.이들은작품을자신의시각으로해석하고개성을불어넣어아이들이즐겁게읽을수있는고전을만들어내는데힘을보탰다.
김남중작가는서얼로차별받던홍길동이세운나라에힘을실은《홍길동전》을썼고,이용포작가는서사무가‘강림도령’의서사를새롭게구성하여강림이사건을해결하고염라왕의심부름꾼이되기까지의과정을흥미진진하게그린《강림도령》을써냈다.이밖에도동화작가로활발하게활동중인김기정,최나미,김회경,송언작가가참여하여시리즈를더욱풍성하게했다.
전문가들의치밀한감수를거쳐고전이지닌가치는그대로!
고전에새로운형식을과감하게도입하면서도,오랫동안고전에담겨온가치가온전하게담길수있도록고소설학회에서활동하는감수위원이작품의선정에서부터판본의선별,시대고증뿐만아니라원전의해석과집필한원고의검토에이르는다양한작업에두루참여하였다.
기획단계에서는아이들이적합한원고들을짚어주고,집필의기준으로삼을판본과참고할만한이본들을선정했고,집필과정에서판본의내용을잘못해석하거나왜곡시키지않았는지엄격하게검토하였다.이처럼정교한감수를거쳐고전이가진본연의가치는훼손하지않으면서도재미는살린새로운고전이탄생할수있었다.
캐릭터의특징을살린일러스트,가독성을고려한디자인
고전읽기에장애가되는것이비단글만은아니다.‘고전’이라고하면떠오르는것은누렇게빛바랜종이에실로꿰어진크고두꺼운책이다.지금까지나온많은책들이외양에있어서도‘고전다움’을고집해왔다.고전이라는분위기에맞춰제목을세로로적은책들도적지않다.책을읽는아이들은생각하지않고고전의‘오래된’분위기를추구했기때문이다.
‘재미만만우리고전’시리즈는아이들이쉽게집고읽을수있도록판형을한손크기로줄여책을들고읽을때,많은힘이필요하지않고잡기도편하도록배려하였다.아이들도쉽게읽어내릴수있도록가독성을높이고,독서에대한자신감을키우기위해행과행사이의간격도넉넉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