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첫번째런던은
대영박물관의고대그리스유물처럼웅장하고
햇살과푸른잔디로눈부신리젠트파크만큼이나아름답다
언젠가당신의한달쯤,런던은
한적한프림로즈힐근처작은카페에서맛본홍차와스콘처럼사랑스럽고
화사한꽃을든사람들로가득한주말의콜롬비아로드처럼다정하며
새빌로를오가는멋쟁이신사들의발걸음처럼근사할것이다.
비오는날조차하나의여행이되는,
당신만의런던을위한안내서
런던에는비가많이온다.런던은물가가비싸다.런던에는2층버스와빅벤,대영박물관,해러즈백화점,리젠트파크가있다.그렇다.우리가알고있는런던은이렇게우울하면서도아름답다.
그러나메인스트리트에서한걸음물러선뒷골목으로눈길을돌리거나,관광객의발걸음대신런더너들의발걸음을쫓다보면당신은새로운런던을만나게된다.그곳에는그리스부터레바논까지전세계의음식들을내어놓는식당들이있고,‘영국신사’들의아이템들로가득한가게가있으며,주말이되면온몸으로여유로움을발산하는런더너들이모여드는그들만의거리가있다.생각해보면우리가일상을여행할때찾고싶은곳도강남이나명동이아닌,한적한걸음걸음이있는서촌이나가로수길이었다.혹시피시앤칩스를맛보고실망했거나,너무관광지다운거리에서관광객들틈에끼어혼미해진적이있는당신이라면더욱더추천하고싶은여행,‘한달쯤,런던’이다.
셰프이자,
건축가남편을둔여인이자,
어디든걸음을내딛고보는호기심가득한이의남다른시선
뉴욕의미슐랭레스토랑오레올Aureole에서일한경력의저자가런던에서처음발견한것은‘런던은맛없는도시가아니다’라는사실이다.그녀가발견한런던은제이미올리버나고든램지같이전세계인들이주목하는스타셰프외에도나이젤슬레이터와같은푸드라이터FoodWriter가활발하게활동하며,마스터셰프와같은텔레비전프로그램의시청률이프리미어리그시청률과경쟁하는,음식에대한사람들의관심이뜨거운곳이었다.
그래서일까.이책에서소개하는미식가들을위한중고급레스토랑에는유난히눈이간다.그외에도홍차와스콘을맛볼수있는티룸,여행으로도쉽게갈수없는나라의요리들을내어놓는식당들,심지어길거리푸드스톨FoodStall에서맛볼수있는군것질거리들까지…한국여행객들에게어느정도알려진것부터현지인들의아지트와같은장소들까지그간우리가영국의음식에대해갖고있었던선입견을날려버리는아이템들이가득하다.슈퍼마켓에서산간단한재료로라자냐만들기,홍차와어울리는스콘만들기등의레시피는덤이다.
최근도시재생사업의사례로자주등장하는,리뉴얼한런던의건축물소개에서는건축가남편을둔여인만의섬세한시선을느낄수있다.무작정2층버스를타고달리며본런던의풍경들을시간과공간으로연결해읽어내는시선이다채롭다.
무엇보다흥미로운것은저자의호기심과그모험에서벌어지는일들이다.무작정유명레스토랑키친의문을벌컥열고들어간그녀의자신감덕분에독자들은런던레스토랑의키친에서는어떤일들이벌어지는지엿볼수있고,24번버스여행에서만나게되는일상의풍경을마치직접경험한것처럼그려볼수있다.
테마별/지역별로소개하는런던의가볼만한곳,
당일치기여행도가능한동화같은영국소도시소개까지
거의모든글의마지막에는해당글과관련있는런던의명소들이소개되어있다.우연히들른갤러리의즐거움에대한이야기와함께‘무료로즐길수있는도심속미술관/박물관’소개가등장하고,애프터눈티에얽힌추억마지막에는홍차의본고장에서제대로애프터눈티를즐길수있는티룸안내가이어진다.한편,본문에서다말하지못한런던에서꼭가봐야할장소들은스페셜파트에별도로분리하여꼼꼼하게소개하고있으며,본문에등장하는정보들이어느지역에해당하는지도확인할수있다.
근교로소개되는옥스퍼드,캠브리지,헤이스팅스,라이등은하루만에여행이가능한가까운곳들을소개한다.런던의매력에빠진당신이라도동화같은영국소도시의매력에마음을빼앗길만한그런곳들이다.
새로운여행을만들어가는‘봄엔’의‘한달쯤시리즈’
여행과일상의사이에서보내는한달의시간은낯선도시에대한설렘을느끼고그도시의새로운모습을찾고사람들과의소통을만들기에충분한시간이된다.그시간은다시되돌아올일상의작은힘이되기도하고새로운자극을만들수있는경험이되기도한다.도시속의공허함이못견딜것같은어느날,문득여행과일상의경계에서있는한달의시간이떠오른다면‘한달쯤’은어느도시에서계속될기억의순간을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