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껍전
Description
고전을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익숙한 동화의 형식을 빌려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한 재미만만 우리고전 시리즈. <두껍전>은 17-18세기 무렵 지어진 한글 소설로, 노루의 회갑 잔치에 참석한 동물들이 나이 자랑을 하며 펼치는 말재주가 큰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힘을 합쳐 호랑이를 혼쭐내는 숲 속 동물들의 활약을 통쾌하게 그려냈다.
저자

김해등

저자김해등은어렸을적,말재주가없어얼굴을붉히는일이많았어요.<두껍전>을우연히읽고난뒤번득이는재치가있어야말재주도좋다는걸깨달았지요.주인공두껍선생처럼재치가있으려면여러책을많이읽어야한다는것도알게됐죠.<두껍전>을쓰는내내두껍선생이얄밉고포악한여우와호랑이를물리치는통쾌함에폭빠져살았답니다.지은책으로는<전교네명머시기가간다><연습학교><서울샌님정약전과바다탐험대1-3><흑산도소년장군강바우><일기몬스터>들이있습니다.

목차

1부호랑이없는곳에내가왕
-오룡산잔칫날

2부내나이가더많소
-하늘땅생겨날때
-고양나무세그루

3부내가더잘났소
-똥밭의들개
-개구리
-구미호사냥꾼
-치사한여우

4부얼씨구절씨구,놀아보세!
-호랑이를물리쳐라
-오룡산은인

출판사 서평

【작품특징】

□숲속동물들이벌이는재치넘치는말재주대잔치!

<두껍전>은17-18세기무렵지어진한글소설로,노루의회갑잔치에참석한동물들이나이자랑을하며펼치는말재주가큰재미를선사하는작품이다.흔히말싸움할때목소리큰사람이유리하다고하지만,이작품을보면목소리크기보다중요한것이재치와논리라는사실을알수있다.호랑이가없는회갑잔치에서동물들은가장윗자리를차지하기위해말도안되는허풍부터새빨간거짓말까지늘어놓는다.누렁노루는허리가기역자로굽은자신이가장나이가많다고첫운을떼지만,이내하늘과땅이생겨날때자신이강줄기를냈다고말하는여우에게꼬리를내리고만다.이처럼나이자랑은굽은허리,새하얀턱수염등외모를앞세우는방식에서하늘과땅이생기던태고적먼이야기로거슬러올라가며점점흥미로운상상의세계로나아간다.그리고나이자랑이계속될수록상대방의주장을어떤재치있는말로받아칠지기대감도덩달아상승한다.특히두꺼비는강줄기를냈다고말하는여우에게강줄기를낼때쓴삽이야기를꺼내며,그삽을만든고양나무를자신이심었다고말하며교활한여우의코를납작하게눌러준다.두꺼비의허를찌르는말솜씨와갑론을박하며벌이는동물들의재치대결은<두껍전>이지금까지사랑받는이유를분명히보여주고있다.

□지배층의횡포에고통받는백성들마음을뻥뚫어주는이야기!

<두껍전>은힘을합쳐호랑이를혼쭐내는숲속동물들의활약을통쾌하게그린작품이다.이작품이쓰인조선후기는양반관료들이힘없는백성들에게높은세금을거두고함부로잡아가두는등자신들의이익을위해백성들을못살게굴던때였다.작품속에서산중의왕으로등장하는호랑이는양반관료를,노루의회갑잔치에모인동물들은힘없는백성들을상징한다고볼수있다.두꺼비는목숨을내놓을각오로독을내뿜어호랑이를꼼짝못하게하고,토끼는용기를내어호랑이의뺨을때리고,원숭이,고슴도치,너구리,새와벌레들까지모두힘을합하여호랑이를몰아낸다.힘없는동물들도힘을합치고용기를내면폭군을물리칠수있음을보여주는대목이다.당시백성들은<두껍전>과같이호랑이를실컷골탕먹이는이야기를지어읽으면서부조리한현실에서받은울분을위로받았다.이야기는백성들의답답한마음을시원하게뚫어주는창구이자기댈수있는버팀목이었다.이것이문학이지닌보이지않는힘이다.

【시리즈특징】

□현대의화법으로과감하게다시쓰다

재미만만우리고전시리즈는‘100년전이야기방식과똑같아야고전다운것’이라는틀을깨고,지금우리아이들에게익숙한동화의형식을빌려이야기를새롭게구성했다.
아이들이책을펴고읽기시작하는처음부분은상투적인도입부를과감하게뛰어넘어바로사건이전개되고대화를통해이야기를속도감있게진행시켰다.
또,길고장황하게이어지는묘사글이나서술글에서불필요한문장은생략하고,긴대화는두사람이짧은대화로주고받는것으로바꾸어서전체적으로글의호흡을짧게다듬었다.이를통해아이들이조금더쉽고속도감있게읽고재미있게즐길수있도록하였다.

□작품선정에서집필까지,아이들의눈높이에맞추다

독서경험이풍부하지않은어린독자들이이해하기어려운역사적사실들로가득한고전,또는경험하기어려운사랑에관한이야기들은작품선정에서제외하였다.교과서에실린작품,또는수능에출제된필독고전이라해도인생의덧없음을이야기하는<구운몽>이나이팔청춘이나누는뜨거운사랑이야기인<춘향전>같은작품은사실고전중에서도필독서로꼽히기는하지만과감히제외시켰다.하지만서사구조가뚜렷하고문학성이뛰어나우리아이들에게소개시켜줄만한가치가있는작품들은적극적으로발굴하여<김원전>,<적성의전>같은작품들을새롭게포함시켰다.작품을선정한뒤아이들의눈높이를가장잘이해하고,동화의형식과화법을능숙하게구사하는동화작가들이작품을집필하였다.이들은작품을자신의시각으로해석하고개성을불어넣어아이들이즐겁게읽을수있는고전을만들어내는데힘을보탰다.

□재미쏙쏙!지식쑥쑥!<더알아볼까>

‘재미만만우리고전’시리즈에는공부하는책이아니라고전의즐거움을오롯이느낄수있도록딱딱한작가의말이나작품해설이실려있지않다.하지만더많은정보를원하는독자들,또는고전에담긴의미를아이들에게전해주고자하는부모들을위해고전작품해설을삽지형식으로넣었다.한국고소설학회회원이자대학에서고전을가르치는감수위원들이직접해설을쓰고더생각해볼만한점들을짚어주어원하는독자들이깊이있는독후활동을할수있도록돕는다.고전문학이가진가치는무엇이고,그것이이시대의아이들에게왜필요한지다시한번생각해볼기회를준다.

【줄거리】

노루선생이숲속동물들을성대한회갑잔치에초대했어요.그런데숲속대왕호랑이를초대하지않았지뭐예요.실수가아니라,일부러그랬다는거!아무튼호랑이없는잔치에서윗자리를누가차지하느냐를놓고동물들끼리자리다툼을해요.그때토끼가나서서나이순으로하자고제안합니다.그러자서로자기가가장나이가많다며말도안되는허풍들을떨기시작합니다.그때두꺼비가나타나재치있는말재주로마침내윗자리에오르고잔치는무르익어갑니다.그런데아뿔싸!호랑이가살쾡이를앞세우고쳐들어와행패를부리는거예요!두꺼비와동물들,이러다한꺼번에제삿날을맞는건아닐까요?두꺼비의비밀무기와동물들의똘똘뭉친활약상을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