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손을 빌려 드립니다

고양이 손을 빌려 드립니다

$12.00
Description
진짜 고양이 손을 빌려 드립니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정신 없이 바쁠 때는 작은 도움이라도 요긴하다는 의미일 텐데, 『고양이 손을 빌려 드립니다』에서는 일상에 지친 엄마의 한숨 끝에 진짜 고양이가 천연덕스럽게 자기 손이라도 보태겠다고 나섭니다. 그야말로 푸훗, 웃음이 나오면서 ‘고양이가 정말 집안일을 도와준다면 어떤 식일까?’ 상상을 하게 되지요. 까끌까끌한 혀로 접시를 닦고 북실북실한 꼬리로 먼지를 털고 아빠 드릴 주먹밥도 털 손으로 야무지게 만드는 앙증맞은 고양이 노랭이. 이쯤 되니 이야기만 들어도 작은 고양이가 엄마 대신 종종거리며 집 안을 오가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엄마의 지친 어깨와 아빠의 무관심한 뒷모습을 떠올리면 마음 한구석이 서늘해지는데, 그 이면에 이 기특한 고양이의 등장은 발랄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게다가 고양이 덕에 휴식을 얻게 된 엄마에게 일어난 일을 맞닥뜨리고선 더더욱! 예기치 못한 사건의 발발로 이 상상에는 더욱 가속도가 붙습니다. [고양이 손을 빌려 드립니다]는 현실의 안타까움에 기반한 기발한 상상으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하고, 한편으로는 그 이야기 속에 깊이 몰입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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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채완

백만마리원숭이에게털어놓고싶은이야기가많은사람입니다.동식물그리는것을좋아하고화초돌보기를즐깁니다.나무가많은오래된아파트에서12살고양이순덕이와함께살고있습니다.『고양이손을빌려드립니다』에글을썼고,[파운데이션]이라는제목으로첫개인전을열었습니다.앞으로글과그림을함께한그림책을만들고싶어이리저리돌아다니며재미있는소재를수집중입니다.

출판사 서평

무엇을잊고사시나요?
[고양이손을빌려드립니다]에서작가는엄마를‘바쁜엄마’로소개합니다.양손에가득든장바구니와바람따라흐르는땀방울,가득쌓인빨랫감,그릇들이엄마에게놓인일상의무게를짐작하게하지요.‘고양이로태어났으면좋았을텐데.”라는엄마의한숨섞인푸념이집에서키우는고양이노랭이의마음에까지와닿은걸까요?‘제손이라도빌려드릴까요?’라는노랭이의말은엄마뿐만아니라일상에지친모든이에게내미는위로의손길처럼느껴집니다.
[고양이손을빌려드립니다]에서는아빠도‘바쁜...
무엇을잊고사시나요?
[고양이손을빌려드립니다]에서작가는엄마를‘바쁜엄마’로소개합니다.양손에가득든장바구니와바람따라흐르는땀방울,가득쌓인빨랫감,그릇들이엄마에게놓인일상의무게를짐작하게하지요.‘고양이로태어났으면좋았을텐데.”라는엄마의한숨섞인푸념이집에서키우는고양이노랭이의마음에까지와닿은걸까요?‘제손이라도빌려드릴까요?’라는노랭이의말은엄마뿐만아니라일상에지친모든이에게내미는위로의손길처럼느껴집니다.
[고양이손을빌려드립니다]에서는아빠도‘바쁜아빠’입니다.늘뒷모습을보이며회사에가기바쁜아빠이지요.엄마에게변화가일어났지만아빠는‘너무바빠서’인지하지못합니다.마치잊혀진기억처럼,엄마의존재가사라진그순간이되어서야,아빠는그간잊고있던것들에대해곰곰이생각하게되지요.[고양이손을빌려드립니다]는소중하지만잃어버렸던시간,존재에대한관심과자각에대해이야기합니다.엄마에게주어진휴식,아빠가되찾은추억,이런엄마아빠를바라보며넘치는행복감을맛보고있을노랭이를떠올려봅니다.
깊은위로와바람이숨어있는다정한그림책
‘엄마에게휴식을주고싶었어요.’
[고양이손을빌려드립니다]는작가가지친엄마를위해쓴그림책입니다.정말고양이손이라도엄마를도와주었으면좋겠다는마음이었을수도있고,이그림책속노랭이의도움이엄마를향한작가자신의움직임일수도있겠습니다.가식을쭉걷어낸,김채완작가의무심한듯담담한어투에조원희작가의재치있으면서도절제된표현기법은독자로하여금한층더편안하게이야기속에서자유롭게숨쉬고공감할수있는여지를남겨두었습니다.그래서엄마와아빠를향해때로는안타까워하고때로는통쾌해하고,한편으로는가슴을쓸어내리며안도하는작가의마음이진하게전해오는지도모르겠습니다.이그림책을만나는독자들도담백한어투속에담긴따스하고도다정한위로를함께느낄수있으면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