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숨바꼭질 - 웅진 세계그림책 166 (양장)

$14.34
Description
지극히 단순한 놀이 숨바꼭질이 주는 카타르시스를 다시 경험하게 하다!
그림책의 거장 앤서니 브라운의 신작 『숨바꼭질』. 그림책을 쓰고 그리기 시작한 지 40년이 지나 머리가 하얗게 센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같은 자리에서 어린 독자에게 말을 걸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준비가 되어 있는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이번에 선보이는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아주 간단하고 익숙한 놀이인 '숨바꼭질'입니다.

동생 사이가 숨으러 숲속으로 달려가자, 누나 파피는 수를 세기 시작합니다. “하나, 둘, 셋, 넷.” 소리 내어 수를 세다 보면 어느 새 정말 내가 술래가 된 것 같은 조바심을 내게 되고, 동생 사이의 행방이 궁금해집니다. 사이가 꼭꼭 숨고, 파피가 시행착오를 거듭할수록 긴장감은 고조되고, 급기야 ‘쉬’가 나올 것 같아 이제는 누나가 자신을 빨리 찾아 주길 바라는 사이. 날도 추워지고 집에 가고 싶은 사이에게 갑자기 어떤 소리가 들려오고, 동생 사이를 찾지 못해 숲속에 혼자 서게 된 파피에게도 어떤 소리가 들려옵니다. 과연 그 소리의 주인공은 무엇일까요?
저자

앤서니브라운

간결하면서도유머러스한표현속에담은깊은주제의식과세밀하면서도이색적인그림으로사랑받는그림책작가이다.1976년『거울속으로』를발표하면서그림책작가의길을걷게된그는『고릴라』와『동물원』으로케이트그린어웨이상을두번수상하고,2000년에는전세계어린이책작가들에게최고의영예인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을받으며그의작품성을세계에알리게되었다.2009년에는영국도서관협회...

출판사 서평

언제나기대되는,믿고보는그림책작가앤서니브라운의2017년신작그림책
앤서니브라운은군더더기없는구성,간결하고유머러스하면서도상징적인글,기발한상상력으로세상의권위와편견에‘즐겁게’맞서며주목받는작가가되었습니다.오늘날앤서니브라운을그림책의거장으로지칭하는이유는비단케이트그린어웨이메달,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등의화려한수상경력때문만은아닐겁니다.그림책을쓰고그리기시작한지40년이지나머리가하얗게센지금까지도변함없이같은자리에서그가창조한그림책속파트...
언제나기대되는,믿고보는그림책작가앤서니브라운의2017년신작그림책
앤서니브라운은군더더기없는구성,간결하고유머러스하면서도상징적인글,기발한상상력으로세상의권위와편견에‘즐겁게’맞서며주목받는작가가되었습니다.오늘날앤서니브라운을그림책의거장으로지칭하는이유는비단케이트그린어웨이메달,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등의화려한수상경력때문만은아닐겁니다.그림책을쓰고그리기시작한지40년이지나머리가하얗게센지금까지도변함없이같은자리에서그가창조한그림책속파트너들과함께어린독자에게말을걸고그들의이야기에귀기울일준비가되어있는작가이기때문이아닐까생각해봅니다.
앤서니브라운의올해신작[숨바꼭질]은흡사그의전작인[터널]을연상하게합니다.[터널]에서성향이다른오빠와여동생간의갈등과화해를환상적인스토리에입혀그려냈다면,[숨바꼭질]에서는강아지를잃고우울해하던누나와남동생이숨바꼭질을하게되며서로에게일어나는심리를세밀하게묘사함과동시에종국에는잃어버렸던강아지도찾게되는,소박한아이들의일상을귀엽게풀어냈습니다.머리카락한올한올,빽빽하게겹쳐진나뭇가지,바닥을가득메운나뭇잎등인물과배경이오롯이살아있는그림속에서앤서니브라운그림책의매력을흠뻑느껴보세요.
숨고찾는간단한숨바꼭질이보여주는긴장감넘치는놀이의세계
숨바꼭질은누구에게나아주간단하고익숙한놀이입니다.그말인즉,정말새로울것이없는소재란의미로도통할수있을거예요.어느그림책에서나많이다뤄왔던숨바꼭질에대한이야기라니,혹자들은제목을듣고속으로걱정반,기대반의감정이교차했을런지도모르겠습니다.하지만이번에도앤서니브라운은거장다운면모를보여주었습니다.
동생사이가숨으러숲속으로달려가자,누나파피는수를세기시작합니다.“하나,둘,셋,넷???.”소리내어수를세다보면어느새정말내가술래가된것같은조바심을내게되고,동생사이의행방이궁금해집니다.사이가꼭꼭숨고,파피가시행착오를거듭할수록긴장감은고조되고,급기야‘쉬’가나올것같아이제는누나가자신을빨리찾아주길바라는사이의얼굴을마주하면이어린아이의천진난만함에‘귀여워!’를외치지않을수없습니다.날도추워지고집에가고싶은사이에게들리는소리,동생사이를찾지못해숲속에혼자서게된파피에게들리는그소리!사이의말처럼괴물을연상한독자에게,앤서니브라운은
잃어버린강아지골디를등장시켜모든예상을깨뜨리고야맙니다.“찾았다!너희둘다!”라는파피의외침으로모든긴장이해소되는순간,독자에게얼마나큰행복감과안도감이밀려오는지!지극히단순한놀이숨바꼭질이주는카타르시스를다시경험하는순간입니다.
작가와독자가벌이는한바탕숨바꼭질놀이에당신을초대합니다
파피와사이의숨바꼭질이끝났나싶은순간,앤서니브라운은독자에게또다른숨바꼭질을제안합니다.그림속에여러가지사물을꽁꽁숨겨놓은것!이제독자들은장면,장면을이야기의연속으로가아닌,숨바꼭질의대상으로여기고유심히봐야할차례입니다.제법기술적으로,세밀하게숨겼기때문에독자또한이숨바꼭질을만만히보아서는안되지요.‘이게도대체어디있단말이지?’를연거푸외치며그림책앞뒤를넘기다보면작가가선물한새로운놀이의세계로흠뻑빠져들게될겁니다.이제노년의기운이성성한앤서니브라운은가장아이다운마음으로이번에도독자들을실망시키지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