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

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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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한제국의 몰락에서 대한민국의 독립까지, 주권 회복을 향한 한민족의 지난한 역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200만 독자의 사랑으로 시작된 22년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린다. 이번 『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은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모순과 역동의 시기였던 일제강점 시대를 총체적이고 객관적으로 다루고 있다. 늘 우리에게 수치와 분노를 자아냈던 ‘아픈 손가락’이자 일본의 지배와 그에 대한 저항이라는 구도로만 서술되어왔던 모순의 시기를, 저자는 보다 입체적으로 조망함으로써 이 시기 역시 유장한 우리 역사의 중요한 일부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독립투사와 민족운동가뿐 아니라 일본의 통감과 총독, 한국의 변절자들에게도 렌즈를 들이대며, 자유시참변이나 완바오산(만보산)사건 등의 아픈 사건들도 지나치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 현실의 모든 모순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또한 양복과 백화점의 근대를 열어젖힌 역설의 시대, 그간 우리 역사의 어두운 그늘로만 있었던 이 시기 역시 찬란한 우리 역사의 일부임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박영규

박영규는‘역사대중화의기수’로200만베스트셀러『한권으로읽는조선왕조실록』을출간한이후『한권으로읽는고려왕조실록』,『한권으로읽는고구려왕조실록』,『한권으로읽는백제왕조실록』,『한권으로읽는신라왕조실록』,『한권으로읽는세종대왕실록』,『한권으로읽는조선왕실계보』,『한권으로읽는대한민국대통령실록』등‘한권으로읽는실록’시리즈를펴내면서역사대중화열풍을일으켰다.그외에도『환관과궁녀』,『춘추전국사』,『박영규의고대사갤러리』,『조선반역실록』등의역사서,역사문화에세이『특별한한국인』,동서양철학사『생각박물관』,불교선담집『달마에서성철까지』등의사상서가있다.
1998년에중편소설『식물도감만드는시간』으로[문예중앙]신인문학상을받고소설가로등단했으며,대하소설『책략』과『그남자의물고기』,『길위의황제』를썼다.

목차

들어가는말
제1장국권수탈실록(1875~1910년)
 
1.침략하는서구열강과무너지는조선왕조
열강의세계침탈과몰락으로치닫는중국
제국주의의깃발을든일본,짓밟히는조선
2.일제의대한제국국권강탈과정과그배경:운요호사건에서러일전쟁까지
조선정벌론과운요호사건
조선침략의발판,강화도조약
개화파의성장과갑신정변
청일전쟁과을미사변,그리고아관파천
조선의운명을가른러일전쟁
3.국권회복을위한처절한항일투쟁
들불처럼번져간의병운동
친일척결의물결이일다
순절로항일의불길을일으키다
4.국권강탈의전위부대,통감부통치
통감부의국권강탈
늘어나는세금,신음하는한국인
교육과언론을통제하고식민정책을강화하다
낯선신문명과새로운문화
5.국권강탈의전위대장,일본통감들
제1대통감이토히로부미
제2대통감소네아라스케
6.국권수탈기의주요사건
국권수탈의제1막,을사늑약
한반도수탈의발판,경부선과경의선개통
국채보상운동과일제의방해공작
헤이그밀사사건과고종의강제퇴위
국권수탈의제2막,한일신협약과군대해산
일본이철도부설권을대가로맺은간도협약
안중근의이토히로부미격살
국권수탈의제3막,한일강제합병
7.매국의선봉에선인물들
매국노의대명사이완용
이완용과쌍벽을이룬친일매국노의화신송병준
고종과순종에게협박을일삼던간적윤덕영
황제앞에서칼을뽑은이병무
개화세력에서친일파로변신한고영희
일본의대륙침략을선동한조중응
을사늑약체결당사자박제순
골수친일파권중현
친일로얻은재산,도박으로탕진한이지용
변절의간신이근택
을사늑약의또다른주역이하영
정미칠적에오른왕족이재곤
전형적인간신배민병석
8.국권수탈기의세계주요사건
1875년부터1880년까지
1881년부터1890년까지
1891년부터1900년까지
1901년부터1910년까지
제2장1910년대실록(1911~1920년)
 
1.전쟁의소용돌이에휘말리는열강들
2.총독부의전방위적식민화작업과한국인의저항
일제의가혹한탄압에맞선치열한독립투쟁
일제의경제침탈과한국경제의변화
일본화정책을일삼는총독정치
매년증가하는한반도인구
문예동인지의출현과작가군의탄생
다양한잡지의등장
3.식민통치의중심총독부
모든권력을쥔조선총독
행정을총괄한정무총감
총독부의기구
 
4.1910년대의총독들
제1대총독데라우치마사타케
제2대총독하세가와요시미치
5.1910년대의주요사건
농민의몰락을재촉한토지조사사업
일제에충성하는신민을만들기위한조선교육령
민족운동말살을위해조작된105인사건
민족운동의분수령이된삼일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의탄생
무장독립투쟁의중심이된신흥무관학교
봉오동과청산리에서의대승,그리고경신참변
6.1910년대를풍미한인물들
대종교를창설하고죽음으로독립운동을촉구한나철
사이토총독암살에나선백발의우국지사강우규
입헌군주제를꿈꾸던개화사상가유길준
독립운동의선봉에선이상설
신소설을개척한친일주의자이인직
일진회와시천교를통해친일에앞장선이용구
7.1910년대의세계주요사건
제3장1920년대실록(1921~1930년)
 
1.세계정세의격변과대공황의쓰나미
2.억압과통제속에서변모하고성장하는한국사회
일제의기만적인문화통치
무장독립단체와임시정부의혼란
지속되는무력저항
전국적인항일운동의부활
노동조직의성장과농민들의변화
늘어난공장과빨라진인구성장
양복과구두의유행
인력거와자동차의대중화
1920년대에새롭게등장한것들
1920년대에최초를장식한인물들
1920년대의사건사고
3.1920년대의총독들
제3대,5대총독사이토마코토
제4대총독야마나시한조
4.1920년대의주요사건
수천명의무장독립군단을잃은자유시참변
7000명동포를불귀의혼으로만든간토대학살
농민운동을불붙인암태도소작쟁의
또다시일어난독립의열망,6·10만세운동
독립의지를재확인한광주학생항일운동
5.1920년대를풍미한인물들
민족운동의중심에선천도교교주손병희
민족사를정립한독립운동의큰별박은식
공군독립군단양성을꿈꾸었던노백린
사회계몽운동의주춧돌이된이상재
민족운동의요람오산학교를설립한남강이승훈
항일무장투쟁의대명사백야김좌진
6.1920년대의세계주요사건
제4장1930년대실록(1931~1940년)
1.요동치는세계정세와제2차세계대전의발발
2.전쟁광이된일제와총독부의민족말살정책
유명인사들의잇따른변절과친일
대공황과전쟁으로신음하는민중
젊은천재들,하늘의별이되다
3.1930년대의총독들
제6대총독우가키가즈시게
제7대총독미나미지로
4.1930년대의주요사건
오보에서비롯된중국인대학살
〈조선일보〉,〈동아일보〉의문맹퇴치운동과브나로드운동
제주해녀들,경찰주재소를습격하다
이봉창과윤봉길,일제의심장을뒤흔들다
일장기말소사건과〈조선중앙일보〉의안타까운폐간
희대의살인사건으로기록된백백교사건
몰락을향해달려가는일본제국주의
5.1930년대를풍미한인물들
독립운동의주춧돌이된무정부주의자이회영
민족혁명을통해사회주의독립국가를염원했던이동휘
글과행동으로민중주의를실천한단재신채호
남만주독립운동조직의기둥일송김동삼
독립운동의기초를설계한도산안창호
사랑방을독립운동의산실로내준우강양기탁
임시정부의진정한수호자석주이동녕
6.1930년대의세계주요사건
제5장1940년대실록(1941~1945년)
 
1.삼국동맹국의패전과제2차세계대전의종결
2.총독부의마지막발악과일제의패망
세계대전에뛰어든일본,항복을선언하다
전쟁상황에서도지속된항일투쟁
건국준비위원회발족과해산,그리고분단
3.1940년대의총독들
제8대총독고이소구니아키
제9대총독아베노부유키
4.1940년대의주요사건
일본의진주만습격과태평양전쟁
국민학교규정공포와한국어말살정책
민족말살정책의표본조선어학회사건
징병제와학도병지원제
성노예생활을강요당한여인들
5.1940년대를풍미한인물들
전방위적항일투사만해한용운
나라잃은청년의고뇌를노래한윤동주
6.1940년대의세계주요사건
 
부록일제강점실록인명찾기

출판사 서평

200만독자를사로잡았던‘한권으로읽는실록’시리즈,
22년만에완성된전국민의역사선생님
역사분야밀리언셀러‘한권으로읽는실록’시리즈의완결판!
1996년첫출간된『한권으로읽는조선왕조실록』은지난20년동안200만부이상판매된밀리언셀러다.이책은출간되자마자역사대중화바람을일으켰고,각종사극드라마열풍과맞물려전국민의사랑을받아왔다.드라마「태조왕건」이방영될때에도,자녀들이아빠에게「대왕세종」의내용을물을때에도사람들은『한권으로읽는조선왕조실록』...
200만독자를사로잡았던‘한권으로읽는실록’시리즈,
22년만에완성된전국민의역사선생님
역사분야밀리언셀러‘한권으로읽는실록’시리즈의완결판!
1996년첫출간된『한권으로읽는조선왕조실록』은지난20년동안200만부이상판매된밀리언셀러다.이책은출간되자마자역사대중화바람을일으켰고,각종사극드라마열풍과맞물려전국민의사랑을받아왔다.드라마「태조왕건」이방영될때에도,자녀들이아빠에게「대왕세종」의내용을물을때에도사람들은『한권으로읽는조선왕조실록』을펼쳐보면서우리역사를배워나갔다.저자는이런열풍에힘입어고구려,백제,신라,고려에이르는우리역사를‘한권으로읽는실록’시리즈로정리해왔고,2014년『한권으로읽는대한민국대통령실록』을출간함으로써현대사까지정리한바있다.이제저자가그간다루지않았던마지막시기,바로일제강점기를정리함으로써22년간의집필을마무리짓는다.
일제강점시대는분노와수치만으로기억되어서는안된다
새로운눈으로바라본우리역사의‘아픈손가락’
이번에출간한『한권으로읽는일제강점실록』이‘한권으로읽는실록’시리즈의마지막권을장식하게된것은우연이아니다.우리는조선과고려,고대와현대사에는많은관심을기울이면서도정작근대를맞이하게된일제강점기에대해선그리많이알지못한다.그러나최근이시대를다룬영화들의흥행에서보듯,일제강점기는요즘새로운관심의대상으로떠오르고있다.그것은지금우리가살고있는우리사회의모든모순이시작된때이자,현대적삶의모습이등장한역동적인시대였다는묘한중첩의매력때문일것이다.따라서일제강점기는우리에게언제나‘아픈손가락’이자,동시에‘근대라는새시대의시작’으로서다가온다.
저자는특히이시대가우리에게수치와분노를불러일으키는것은전형적인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증상으로서,그것은그동안우리역사교육이식민지의고난에대해서만지나치게강조해왔기때문이라고진단한다.이시기는한민족의고난과극복의역사일뿐아니라“어제까지저고리를입고다니다가오늘양복을걸쳤고”,“최초의비행사,최초의백화점”이등장한때이기도하다는말이다.저자는우리의아픈식민지기억역시“강도를맞았다고집주인이부끄러워할것은아니다”라고말하며,역사라는커다란흐름을직시하자고제안한다.
1870년대개항기부터1940년대민족분단까지,
대한민국역사상가장역설적이고생동감넘치던시대에관한기록
저자는이처럼모순적이고역동적인시대를담아내기위해독립운동사뿐만아니라당시의국제정세부터사건사고에이르기까지시대전체를입체적으로재구성했다.일제강점시대를지배와저항이라는이분적인논리에한정하지않고총체적관점에서서술하기위해서다.
그래서이책에는기존의역사책에서보듯나철,김좌진,이회영등의민족운동가와독립투사도등장하지만,한편으로는일본의통감,총독들과한국인변절자들도세세하게다뤄진다.이를통해우리는이토히로부미와이완용뿐만아니라송병준과이병무같은매국노의변절과정을자세히들여다볼수있고데라우치총독이어떻게실각했는지를알수있다.예를들어초대조선통감이었던이토히로부미는단지한국에서의활동만서술되는게아니라,그의스승인요시다쇼인아래에서어떤사상을접하고어떤배경을바탕으로거물로성장했는지까지자세히다뤄진다.이토의이력을거슬러올라갈때에만한국에대한그의유화적인제스처의이면을들여다볼수있기때문이다.
더불어이책은그간우리에게잘알려지지않았던주요사건들을10년단위로정리함으로써전체적인시대의흐름과새로운이야깃거리를던져준다.수천명의한국인독립군단이러시아군에의해와해된자유시참변,일제가유도한허위오보로만주한국인들이중국인들을공격한완바오산(만보산)사건,제주해녀들의경찰주재소습격사건등은그간독립운동사중심의서술에서는좀처럼만나기힘들었던사건들이다.나아가우리의일제강점기는세계적인격변기이기도했으므로,각장의시작과끝에는세계정세를담아우리의역사를더거시적인틀에서볼수있게했다.2차대전의패색이짙어가던당시일본의상황은당시우리에게행했던학도병강제징집이나위안부설치의맥락을설명해줄수있기때문이다.
그동안「밀정」이나「군함도」,「박열」,「동주」등의영화를보고이시대를더깊이알고싶었던독자라면,이번72주년광복절을맞아일제강점시대를새롭게바라보는계기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