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강아지

검은 강아지

$13.50
Description
어느 길가 나무 밑에 뼈다귀와 함께 버려진 강아지
영문도 모른 채 주인을 따라 길가에 나온 해맑은 눈빛의 강아지. 주인으로 대변되는 검은 그림자는 적선하듯 커다란 뼈다귀 하나를 휙 던지곤 차를 타고 황급히 사라집니다. 그렇게 강아지는 버려졌습니다. 계절이 몇 번 변해도 강아지는 그 자리에서 주인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윤기 나게 반짝이던 하얀 털이 온갖 먼지와 매연에 숯검정이 될 때까지, 그리고 생명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기다림을 멈추지 않습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살아 있는 존재들에 신이 부여한 생명의 가치와 존엄에 대해 사유하게 하는 그림책 『검은 강아지』는 생명이 가지는 무게감에 대해 돌아보게 합니다. 강아지가 버려졌다는 사실보다는 버려진 후 강아지의 삶에 집중합니다. 추운 어느 겨울 날, 이제는 ‘검은 강아지’가 되어 버린 강아지는 우연히 자신을 똑 닮은 친구를 발견합니다. 주인이 찾으러 올 때까지 같이 놀기로 한 두 강아지는 아끼는 간식도 나누고 방귀도 같이 뀌고 낮잠도 함께 자며 서로에게 폭 의지하지요.

한 번 떠나 버린 주인이 다시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내 부탁이라면 뭐든 들어줄 주인’을 떠올리며 또 다른 자신을 소환하면서까지 사무치는 외로움과 두려움을 견디어야 했을 검은 강아지의 마지막은 참으로 구슬프고도 의연합니다. 쉽게 취하고 쉽게 버리는 우리에게 고요하지만 묵직한 여운을 안겨 줍니다. 그림책의 모델이 된 강아지는 저자와 오래도록 함께했던 강아지 공주입니다. 강아지의 움직임, 세세한 표정, 눈동자, 수염 한 올에 이르기까지 공주에 대한 박정섭 작가의 추억이 켜켜이 살아 숨쉽니다. 또 그림책에는 담기지 않은 검은 강아지의 회상, 주인과의 추억들은 뮤직 비디오로도 제작되어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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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_박정섭
어느덧나이를먹은중년의아저씨가되어버렸지만지금도상상력을산만큼가진아이가제마음속에있답니다.아마꼬부랑할아버지가되어도그대로있을거같아요.다양한예술과그림책을접목시키는것을좋아해서그림책과함께보드게임디자인,동시쓰기,작곡작업을즐겁게하고있습니다.
<도둑을잡아라><놀자><감기걸린물고기><짝꿍>그림책을요리했습니다.
picturebookbistro.com


출판사 서평

어느날갑자기,버려졌습니다
<검은강아지>의책장을넘기는순간,영문도모른채주인을따라길가에나온강아지의해맑은눈빛이시선을사로잡아요.주인으로대변되는검은그림자는적선하듯커다란뼈다귀하나를휙던지곤차를타고황급히사라집니다.어느길가나무밑에뼈다귀와함께버려진강아지의이야기는여기부터시작입니다.
유기견을비롯해버려지는동물들에대한이야기는이미사회적이슈가된지오래입니다.유기견입양을권하는캠페인도활발해지고동물학대를비판하는목소리도커지면서공감대형성이되었다고여겨지지만,여전히연평균20만마리의애완동물이길가로버려지고있고,새로운주인을찾지못한동물들이안락사될수밖에없는현실은변하지않았습니다.
<검은강아지>의강아지가그렇듯,버려진동물들의순애보는이런상황을더애처롭게바라보게합니다.계절이몇번변해도강아지는그자리에서주인이오기를기다립니다.윤기나게반짝이던하얀털이온갖먼지와매연에숯검정이될때까지,그리고생명이다하는그순간까지기다림을멈추지않습니다.
<검은강아지>는인간을비롯한모든살아있는존재들에신이부여한생명의가치와존엄에대해사유하게하는그림책입니다.그생명이가지는무게감에대해돌아보게합니다.

마지막순간까지검은강아지의희망과기다림은계속됩니다
<검은강아지>는강아지가버려졌다는사실보다는버려진후강아지의삶에집중합니다.추운어느겨울날,이제는‘검은강아지’가되어버린강아지는우연히자신을똑닮은친구를발견합니다.주인이찾으러올때까지같이놀기로한두강아지는아끼는간식도나누고방귀도같이뀌고낮잠도함께자며서로에게폭의지하지요.
“같이먹으니까더맛있다.”
강아지는‘같이‘무언가를할수있는존재가생겨더없이행복합니다.
“너희주인이오면…나는어쩌지?”
“걱정마,너도데려가달라고말할게.”
“그러면참…좋겠다.”
한번떠나버린주인이다시오지않는다는사실을알면서도‘내부탁이라면뭐든들어줄주인’을떠올리며또다른자신을소환하면서까지사무치는외로움과두려움을견디어야했을검은강아지의마지막은참으로구슬프고도의연합니다.쉽게취하고쉽게버리는우리에게고요하지만묵직한여운을안겨줍니다.

따스한추억이빚어낸고운그림,드라마틱한현악선율의세계로초대합니다
<검은강아지>의모델이된강아지는박정섭작가와오래도록함께했던강아지공주입니다.
강아지의움직임,세세한표정,눈동자,수염한올에이르기까지공주에대한박정섭작가의추억이켜켜이살아숨쉽니다.여기에싱어송라이터슌의음악이세밀하게젖어들어애잔함을더합니다.나지막하게속삭이는강아지의마음을보듬듯,드라마틱한현악선율이더해져가슴한구석을묘하게아리게합니다.그림책에는담기지않은검은강아지의회상,주인과의추억들은뮤직비디오로도제작되어독자들을찾아갑니다.그림책과음악,영상분야의신선한컬래버레이션을통해<검은강아지>를다채롭게만나보셨으면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