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어느 길가 나무 밑에 뼈다귀와 함께 버려진 강아지
영문도 모른 채 주인을 따라 길가에 나온 해맑은 눈빛의 강아지. 주인으로 대변되는 검은 그림자는 적선하듯 커다란 뼈다귀 하나를 휙 던지곤 차를 타고 황급히 사라집니다. 그렇게 강아지는 버려졌습니다. 계절이 몇 번 변해도 강아지는 그 자리에서 주인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윤기 나게 반짝이던 하얀 털이 온갖 먼지와 매연에 숯검정이 될 때까지, 그리고 생명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기다림을 멈추지 않습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살아 있는 존재들에 신이 부여한 생명의 가치와 존엄에 대해 사유하게 하는 그림책 『검은 강아지』는 생명이 가지는 무게감에 대해 돌아보게 합니다. 강아지가 버려졌다는 사실보다는 버려진 후 강아지의 삶에 집중합니다. 추운 어느 겨울 날, 이제는 ‘검은 강아지’가 되어 버린 강아지는 우연히 자신을 똑 닮은 친구를 발견합니다. 주인이 찾으러 올 때까지 같이 놀기로 한 두 강아지는 아끼는 간식도 나누고 방귀도 같이 뀌고 낮잠도 함께 자며 서로에게 폭 의지하지요.
한 번 떠나 버린 주인이 다시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내 부탁이라면 뭐든 들어줄 주인’을 떠올리며 또 다른 자신을 소환하면서까지 사무치는 외로움과 두려움을 견디어야 했을 검은 강아지의 마지막은 참으로 구슬프고도 의연합니다. 쉽게 취하고 쉽게 버리는 우리에게 고요하지만 묵직한 여운을 안겨 줍니다. 그림책의 모델이 된 강아지는 저자와 오래도록 함께했던 강아지 공주입니다. 강아지의 움직임, 세세한 표정, 눈동자, 수염 한 올에 이르기까지 공주에 대한 박정섭 작가의 추억이 켜켜이 살아 숨쉽니다. 또 그림책에는 담기지 않은 검은 강아지의 회상, 주인과의 추억들은 뮤직 비디오로도 제작되어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살아 있는 존재들에 신이 부여한 생명의 가치와 존엄에 대해 사유하게 하는 그림책 『검은 강아지』는 생명이 가지는 무게감에 대해 돌아보게 합니다. 강아지가 버려졌다는 사실보다는 버려진 후 강아지의 삶에 집중합니다. 추운 어느 겨울 날, 이제는 ‘검은 강아지’가 되어 버린 강아지는 우연히 자신을 똑 닮은 친구를 발견합니다. 주인이 찾으러 올 때까지 같이 놀기로 한 두 강아지는 아끼는 간식도 나누고 방귀도 같이 뀌고 낮잠도 함께 자며 서로에게 폭 의지하지요.
한 번 떠나 버린 주인이 다시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내 부탁이라면 뭐든 들어줄 주인’을 떠올리며 또 다른 자신을 소환하면서까지 사무치는 외로움과 두려움을 견디어야 했을 검은 강아지의 마지막은 참으로 구슬프고도 의연합니다. 쉽게 취하고 쉽게 버리는 우리에게 고요하지만 묵직한 여운을 안겨 줍니다. 그림책의 모델이 된 강아지는 저자와 오래도록 함께했던 강아지 공주입니다. 강아지의 움직임, 세세한 표정, 눈동자, 수염 한 올에 이르기까지 공주에 대한 박정섭 작가의 추억이 켜켜이 살아 숨쉽니다. 또 그림책에는 담기지 않은 검은 강아지의 회상, 주인과의 추억들은 뮤직 비디오로도 제작되어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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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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