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는 지겨워

빨래는 지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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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제10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부부 싸움을 할 때마다 엄마 아빠를 빨래해서 널어야 하는 아이의 고단함을 그린 〈빨래는 지겨워〉, 폭신폭신 초코 카스텔라로 변한 동생을 두고 먹을까 말까 고민에 빠진 아이의 사연 〈빵이 된 동생〉, 부부 싸움을 일삼다가 악어로 변해 버린 엄마 아빠를 돌봐야 하는 아이의 이야기 〈악어가 된 엄마 아빠〉, 마음 어지러운 아이들의 고민이 담긴 이야기 세 편을 만날 수 있다.
선정 및 수상내역
제10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
저자

하서찬

손이무뎌서망가뜨리기일쑤예요.기계는고장이나고시계는멈추지요.펜은유일하게부서지지않아글을씁니다.신춘문예희곡부문당선2012〈소풍〉,2015〈초대〉/도쿄타이니앨리스선정〈한국신진극작가〉/중앙대문예창작과박사과정

목차

빨래는지겨워
빵이된동생
악어가된엄마아빠

출판사 서평

□제10회웅진주니어문학상단편부문대상수상작

〈빨래는지겨워〉는제10회웅진주니어문학상단편부문대상수상작모음집이다.이작품은심사위원들에게“난센스와아이러니를어린이의눈높이에서부담스럽지않게그려냈다”는점에서큰점수를받았다.작품들을가만들여다보면상상속에서나일어날법한난센스한상황이흥미롭게그려진다.빨래가된엄마아빠를널어야하는아이,동생이빵으로변해버린아이,엄마아빠가악어로변해버린아이까지,아이가처한상황만놓고보면코믹해웃음이나다가도만약내가주인공이라면어땠을까하는생각에난감해진다.그러다가마음한편에서스멀스멀통쾌함이피어오르는데,가족이기때문에꺼내지못하고가슴에담아둔말들이이야기를만나하나둘고개를들기때문이다.아무리사랑하는가족이라도때로는빨랫줄에대롱대롱매달아놓고,때로는빵처럼뜯어먹고싶어지는순간이찾아오는법!〈빨래는지겨워〉는누구나지닐법한복잡미묘한감정을재치넘치는상황을통해보여주며,가족관계속에서고민하는우리아이들의마음을어루만져준다.

□빨래때문에결석하지않는날이올까요?〈빨래는지겨워〉

〈빨래는지겨워〉는부부싸움을할때마다엄마아빠를빨래해서널어야하는아이의마음을그린작품이다.이작품에는어른같은아이,아이같은어른이등장한다.어른인부모는허구한날아이처럼싸우고,아이인주인공은학교도결석하고빨래하는데시간을써야한다.부모님이싸우지만않으면훌륭한어린이가될수있을거라는주인공의말이결코빈말처럼들리지않는다.실제부모가싸울때아이들은무엇을해야할까?무엇이라도할수있으면좋으련만그무엇도할수없는게현실이다.빨래라도해서둘을말릴수있다면,꼬깃꼬깃구겨진엄마아빠를탈탈털어꼼짝못하게매달아놓을수있다면얼마나좋을까.상상만으로도통쾌한일들이지금눈앞에펼쳐진다.

□초코카스텔라로변한동생의운명은?〈빵이된동생〉

〈빵이된동생〉은초코카스텔라로변한동생을두고고민에빠진형의이야기를담은작품이다.땟국물이줄줄흐르고,땀냄새를폴폴풍기는고집쟁이동생은사랑하는가족인동시에한없이얄미운골칫덩어리이기도하다.동생에게상처가나면어떡하지고민하다가달콤한향기와배고픔에한점떼어내맛있게먹어치우는주인공의모습은사랑과미움사이에서줄타기하는아이들의심리를상징적으로보여준다.풍선이되어둥실떠오른주인공처럼동생에게서훌쩍떠나면모든게해결될까?하지만바람빠진풍선처럼다시가족이라는울타리안에발디딜수밖에없는아이러니한현실!꼴도보기싫다가도헬륨풍선을들고우스꽝스러운목소리를내는동생을보고또다시웃음이터지는것도역시아이러니!

□악어가된부모님은다시사람이될수있을까요?〈악어가된엄마아빠〉

〈악어가된엄마아빠〉는악어가된부모님을돌보는아이의일상을그린작품이다.아이는부모님이동물원악어가되는바람에부부싸움을하지않아서좋지만,돌멩이를던지는꼬마들때문에속상하다.악어가되어버렸으면했지만,그렇다고엄마아빠가다치는건싫기때문이다.부모님이다시사람이되는방법은오직하나,진심으로사랑하는가정이되는것이라는말은사실일까.이작품은벗어나고싶은가족을함께하고싶은가족으로바꾸어가는아이의모습을생생히보여주며,행복한가정은사랑한다는말한마디,눈맞춤하나에서싹튼다는깨달음을새삼떠올리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