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 모든 것을 설명하는 생명의 언어

진화 : 모든 것을 설명하는 생명의 언어

$25.02
Description
만물을 설명하는 빅 아이디어,
진화의 모든 것을 담은 최고의 과학 교양서
『진화: 모든 것을 설명하는 생명의 언어』는 16세기 코페르니쿠스의 우주론, 17세기 뉴턴의 물리학과 더불어 역사의 흐름을 바꾸고 인류의 지적 지평을 넓힌 ‘진화’라는 아이디어에 주목한다. 저자인 칼 짐머는 세부 주제나 특정 이슈에 매몰되지 않고 진화론의 역사, 진화의 핵심 개념과 주요 원리, 관련 이슈를 종합해 한 권에 담아냈다. 이 책은 ‘진화’라는 아이디어가 왜 그렇게 중요하고 강력한 건지, 그것이 자연과 인간의 경이로운 현상들을 무궁무진한 설명력으로 어떻게 풀어내는지를 총망라한 최고의 교양서다.

저자

칼짐머

지은이:칼짐머(CarlZimmer)
『기생충제국』,『영혼의해부』,『마이크로코즘』,『바이러스행성』,『그녀는엄마의미소를닮았네』등10권이넘는교양과학책을썼으며,진화학교과서인『진화:생명의이해』(더글러스엠렌공저)도집필했다.《뉴욕타임스》,《사이언티픽아메리칸》,《디스커버》,《타임》,《사이언스》,《내셔널지오그래픽》등유명저널에수많은과학관련글을기고했으며,그중일부는『미국최고의과학저술(TheBestAmericanScienceandNatureWriting)』같은과학에세이선집에실리고있다.
《뉴욕타임스》는그를일컬어“우리가알고있는가장명민한과학저술가”라고극찬한바있다.그는미국과학진흥협회(AAAS)에서주는‘과학저널리즘상’을세차례(2004년,2009년,2012년)받았고,2007년에는과학저술가로서최고영예인‘내셔널아카데미커뮤니케이션상’을,2016년에는‘스티븐제이굴드상’을수상했다.2017년에는미국온라인뉴스협회에서주관하는온라인저널리즘어워즈(onlinejournalismawards)해설보도부문에서우승했다.
이책『진화』역시《디스커버》와《뉴사이언티스트》에서‘2001년최고의과학책’으로선정되었다.현재예일대학조교수로재직중이며꾸준한기고활동과과학과환경분야의글쓰기강의를이어가고있다.  

옮긴이:이창희
서울대학교불어불문학과를졸업하고파리소르본대학통역번역대학원에서한-영-불통역학석사학위를받았다.옮긴책으로는『지식의반감기』,『사이언스이즈컬처』,『다음50년』,『아인슈타인도몰랐던과학이야기』,『엔트로피』,『21세기의신과과학그리고인간』,『지구의삶과죽음』,『태양의아이들』등이있다.현재이화여자대학교통역번역대학원번역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서문스티븐제이굴드ㆍ7
들어가며ㆍ18
1부오래걸려얻은승리
1장다윈과비글호ㆍ38
2장살인을자백하듯:『종의기원』의기원ㆍ71
3장까마득한옛날을찾아서:생명의역사책에연대매기기ㆍ111
4장변화들여다보기:유전자,자연선택,진화ㆍ131
2부창조와파괴
5장생명의나무의뿌리를찾아서:생명의새벽에서미생물의시대까지ㆍ170
6장우연히얻은도구상자:동물진화의기회및제약ㆍ190
7장멸종:생물은어떻게사라지고다시태어나는가ㆍ228
3부진화의춤
8장공진화:생명의그물짜기ㆍ294
9장의사다윈:진화의학시대의질병ㆍ326
10장애정의논리학:양성의진화ㆍ350
4부진화속에서의인류의위치와인류속에서의진화의위치
11장수다떠는원숭이:인간진화의사회적뿌리ㆍ394
12장5만년전의삶:현대인의새벽ㆍ446
13장신에관하여ㆍ471
감사의말ㆍ519
옮긴이의말ㆍ523
참고문헌ㆍ530

출판사 서평

개념과이론,역사와이슈를총망라한가장완벽한‘진화’책

‘진화’만큼일상에서흔하게쓰이는과학용어도드물다.대개는진보와개선같은긍정적변화에대한은유적표현으로자주언급된다.또한‘진화’경제학,‘진화’심리학,‘진화’의학,‘진화’컴퓨팅등최근주목받는융합학문의접두사로도종종사용된다.창조과학논쟁과더불어뉴스에서도이‘진화’라는단어가심심치않게등장한다.
하지만막상과학으로서의‘진화’는낯설기그지없다.진화론은교과과정에서적은비중을차지하고있어전공자가아닌이상에야접하기어렵다.개인적인호기심에이끌려생물학교과서나『종의기원』같은고전을열어보더라도높은난이도에좌절하기십상이다.시중에나와있는진화관련교양서대부분은세부주제나특정이슈를다루는데집중되어있어산발적으로습득한지식을체계적으로정리하는것은결국독자의몫이다.
『진화:모든것을설명하는생명의언어』는진화론의역사부터진화의핵심개념과원리,풍부한연구사례와인물중심의다양한에피소드에이르기까지,진화의모든것을총망라하며대중서와전공서간의훌륭한가교가되어줄과학교양서다.『기생충제국』,『바이러스행성』등으로국내에서도잘알려진과학저술가칼짐머가쓰고스티븐제이굴드,제인구달,스티븐핑커,로빈던바등의세계적과학자들이자문으로참여한이책은탄탄한줄거리와풍부한스토리텔링,구체적이고엄밀한과학지식을두루갖추고있다.《디스커버》와《뉴사이언티스트》에서‘최고의과학책’으로선정되며그우수성을인정받은『진화』는2006년칼짐머의서문과새로운연구결과가반영된개정판을따른것으로과학으로서의진화를이해하고자하는모든사람들에게훌륭한입문서가될것이다.

진화,세상을보는새로운프레임으로우뚝서다


1836년비글호항해에서돌아온다윈은자신이수집한지질학,고생물학,생태학증거들을바탕으로생물종들이가지를쳐나가는계통도를그리기시작했다.그리고1859년“살인을자백하듯”세상에수줍게내놓은다윈의『종의기원』은첫날에초판1,250부가모두팔려나갈정도로큰파장을일으켰다.그의자연선택이론은종교적세계관을능가하는탁월한설명력으로사람들을매료시키기도,공분을사기도했다.
하지만오늘날의진화론은다윈의자연선택메커니즘에국한되어있지않다.이책은다윈의아이디어가지구의나이문제나형질의유전문제를훌륭하게극복하고‘현대적종합론’으로거듭나는과정을흥미진진하게묘사한다.그과정에서독자들은다윈의진화론전파에앞장서며논쟁도서슴지않았던‘다윈의불도그’토머스헉슬리를비롯해지구의나이문제로다윈을‘멘붕’에빠뜨렸던윌리엄톰슨,유전의법칙을발견한그레고어멘델부터종의다양성을유전학적으로설명해낸테오도시우스도브잔스키,화석연구로다윈의주장을뒷받침하는데성공한조지심슨,44년간섬에머물며갈라파고스핀치의진화를목격한그랜트부부까지,현대진화연구의초석을마련한다양한사람들을만날수있다.

생명의다양성과자연의경이를우아하게설명해주는진화의통찰


생명은언제어떻게시작되었는가?생물종이란무엇이며새로운생물종은어떻게탄생하는가?대량멸종은생물의역사에서어떤역할을했는가?이에대해사람들은어떤절대자의의지와목적에서그답을찾으려애썼다.대표적으로영국사제였던윌리엄페일리는길에떨어진시계를보면그제작자의존재를자연스레떠올리듯,시계보다훨씬정교한생명체들은당연히신의창조물이라고주장했다.
하지만진화는신같은초월적존재의통제밖에서도얼마든지생명의다양성과자연의경이로움을설명할수있다는점을충분히보여줬다.특히자연선택에더해공진화나성선택개념이등장하면서진화의통찰은더욱깊어졌다.공진화는인간을정점으로하는피라미드를무너뜨리고긴밀하게상호작용하는관계의그물로생태계의그림을새로그렸다.성선택은자기유전자를퍼뜨리고자하는욕구를통해공작의화려한깃과수탉의커다랗고붉은볏을비롯,영아살해,이타주의와같은자연의미스터리를훌륭하게해결했다.그외에도진화의핵심개념과주요원리가다양한사례와함께이책에서알기쉽게소개되고있다.

인류기원의수수께끼를풀고형이상학적목적론에서인간존재를해방시킨진화의힘


인류의기원은진화과학에서가장흥미진진한분야다.다행히도우리조상은뼈화석뿐만아니라의복,도구,예술등의여러흔적을남겼다.오늘날가장유력한가설은현생인류(호모사피엔스)가20만년전아프리카에서처음나타나뛰어난정신적능력을바탕으로네안데르탈인이나호모에렉투스와의경쟁에서모두승리하고전세계를지배하게되었다는것이다.언어,마음,사회의탄생에대해서도진화적사고는새로운관점을제공한다.
하지만일부종교는신의존재와인간의특별한지위를부정한다고생각해오늘날에도진화론을인정하지않는다.저자는이책말미에서미국을배경으로한진화론과창조론간의논쟁을상세하게다룬다.우리나라또한진화론-창조론논쟁에서자유롭지않기에이책은우리에게많은시사점을던져준다.불과지난몇년사이에국내유명대학에서창조과학수업이개설될뻔하고연구개발(R&D)예산권을가진정부부처장관에창조과학회활동이력이있는후보자가지명되어논란이되기도했다.최근에는고인류학연구결과를왜곡보도한외신기사가그대로번역되어‘진화론이근거를잃었다’는식의제목으로퍼져한바탕소동이일었다.이런상황에서이책은오늘날과학과종교간의바람직한관계를깊게생각해볼수있는지적토대를제공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