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11.71
Description
동네 강에 나타난 물귀신이 수달로 밝혀지자 수달을 잡기 위해 눈에 불을 켠 어른들의 위선적인 모습을 그린 <나산강의 물귀신 소동>부터 족제비 사냥꾼인 이웃집 문태 형과 영특한 족제비의 대결 <두 발로 걷는 족제비>, 살쾡이 한 마리를 죽음으로 내몬 뒤 복수에 시달리는 진우 형의 사연 <밤의 사냥꾼 살쾡이>,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왔다가 44일간 장롱 뒤에 갇힌 긴 꼬리 들쥐의 탈출 대작전 <긴 꼬리 들쥐에 대한 추억>, 사람의 손길이 닿아 야생성을 잃은 다람쥐와, 고양이의 특별한 인연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 집오리와 청둥오리 사이에서 태어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한 오리들의 이야기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까지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되새기게 하는 6편의 단편을 만날 수 있다.
저자

이상권

전남함평에서태어났다.산과강이있는마을에서자랐고,주로꼴찌였던고등학교때부터작가의꿈을꾸었다.대학에서문학을공부했으며,1994년<창작과비평>에<눈물한번씻고세상을보니>라는소설을발표하면서작가가되었다.작가가된뒤로는동물에대한이야기를주로쓰고있다.지은책으로는<개재판><애벌레가애벌레를먹어요><개미가고맙다고했어>들이있다.

목차

작가의말
동물이야기를
좋아하는모든분들에게

나산강의물귀신소동
두발로걷는족제비
밤의사냥꾼살쾡이
고양이가기른다름쥐
하늘로날아간집오리

출판사 서평

□생태작가이상권의스테디셀러<하늘로날아간집오리>

<하늘로날아간집오리>는1997년첫출간이래꾸준히사랑받고있는이상권작가의대표스테디셀러동화다.수달,족제비,들쥐,집오리등이상권작가가자연에서직접보고듣고겪은동물친구들은문학의힘으로새생명을얻어저마다생생한이야기를늘어놓는다.산과강이있는마을에서태어나자신만의옹달샘과나무가있었고비밀동굴과보물창고를지녔던경험,그안에서피어난수많은이야기들이이상권작가를생태작가의길로인도한것은어쩌면당연한일인지도모른다.이처럼생태작가이상권의탄생을알린<하늘로날아간집오리>를이제웅진책마을에서다시만날수있다.이원수의<숲속나라>,권정생의<짱구네고추밭소동>,박완서의<그많던싱아는누가다먹었을까>등웅진책마을에실린국내최고창작동화들과함께어린이독자들을이야기세계로맞이한다.

□사람과야생동물의승자없는줄다리기

<하늘로날아간집오리>는자연생태를훼손하는사람과생명을위협당하는야생동물사이의갈등을세상에물들지않은아이눈으로세심히들여다본작품이다.과연사람과야생동물은더불어살아갈수없는것일까?작품에서야생동물의목숨을두고줄다리기하는인물들은대부분야생동물을고귀한생명체로보기보다돈이나잇속을채우는수단으로여긴다.나산강물귀신이수달이라는사실을알고잡기위해한통속이된마을어른들이나족제비가죽을벗겨돈벌이하는문태형이대표적이다.인간의관점에서보면작고보잘것없는생명체라도하나뿐인목숨은그무엇과도바꿀수없을만큼소중하다.밤송이를온몸으로밀어내고탈출한긴꼬리들쥐나코를찢고코뚜레에서벗어난족제비를보며주인공아이들이숙연해지는것도강인한생명력이주는경외감때문이다.“동물의자유를알아야사람도자유로워지고,사람이멀리있을수록좋다.”는해남할아버지의말처럼동물을있는그대로바라볼때비로소공생의길을걷게되지않을까.

□잊힌야생동물과,자연생태의아름다움을만날수있는작품

<하늘로날아간집오리>는도시화되며점차우리곁에서사라진동물친구들을만날수있는작품이다.전라남도함평군나산면작은마을에서태어난이상권작가는강에서물장구치고,가재잡고,산에서호랑이발자국을따라갔다가길을잃기도하며어린시절을보냈다.그때산과강에서만난동물친구들이작품에등장하는긴꼬리들쥐,족제비,살쾡이,수달이다.동물설명이나묘사가관념적이거나감상적으로흐르지않는것도작가의경험에기반하고있기때문이다.40년이넘는세월동안전국방방곡곡사람발길안닿는곳이없어지며야생동물들은보금자리를잃었다.야생동물이살았던자연공간은이제책속에서나만날수있는신비하고환상적인공간이되어버렸다.늦은밤찾아오는닭서리꾼살쾡이,담장위를두발로걷는족제비,코만내놓고물살을가르는수달등낯선야생동물들은이시대아이들에게어떤이야기를들려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