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게 기다려 줘

기다릴게 기다려 줘

$13.02
Description
먼 우주, 소리도 빛도 없을 것 같은 이곳에서 시작된 작은 별과 혜성의 이야기!
이별과 죽음을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을 담은 그림책 《어느 날,》의 저자인 음유시인 이적의 두 번째 그림책 『기다릴게 기다려 줘』. 고요하고 변화 없는 일상의 연속. 밀물과 썰물의 끝없는 운동처럼 먹먹한 애달픔과 희미한 희망으로 작은 별의 마음은 울렁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외로운 작은 별에게 예기치 않은 일이 생깁니다. 순식간에 암흑을 제치고 불처럼 빛나는 꼬리를 매달고 혜성이 나타난 것인데요. 작은 별이 혜성에게 반갑게 인사했지만 혜성은 대답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말았어요.

혜성이 무심히 지나가 버린 뒤, 별은 다시 끝을 알 수 없는 혼자의 시간을 견뎌야 했고, 그렇게… 76년이 지났습니다. 혜성이 다시 찾아올 거라고 별은 생각이나 했을까요? 그런 별 앞에 혜성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혜성은 이번에도 빨리 지나가야 했지만 76년 뒤에 또 만나자는 약속을 남깁니다. 저자는 이처럼 76년을 기다려도 아깝지 않을 만남, 친구, 관계의 무게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별과 혜성의 이야기를 통해 스치듯 흘려버린 일상 속 만남의 순간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게 합니다.
잠깐이 쌓이고 쌓여 영원히 지속될 작은 별과 혜성의 만남과 우정을 통해 만남 전의 기대감, 처음 만남의 설렘, 때로는 아픔과 좌절의 파편을 남긴 만남들을 되새기고 추억하게 하는 아련하고도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별에 대한 그림책을 만들어 달라는 딸의 말에 그 자리에서 지어 들려주었던 ‘별과 혜성 이야기’를 담은 이 책에서 딸을 향한 저자의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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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적

이적은크리에이티브한사람이다.한국의대표적싱어-송라이터로100여곡이넘는노래들을발표하였고그가사들을통하여그어떤이야기보다도절절하게대중을휘어잡기도했었고[그어릿광대의세아들들에대하여]와같은노래로노래안에스토리를담기도했었다.그의책『지문사냥꾼』은그의홈페이지[夢想笛-leejuck.com]에올리던단편적인이야기를묶어낸것으로그는이미자신의음악팬들처럼홈페이...

출판사 서평

잊히지않는만남을추억하는이들에게
먼우주,소리도빛도없을것같은이곳에서작은별의이야기가시작됩니다.주위는고요하고변화없는일상의연속이었지만,작은별의마음은밀물과썰물의끝없는운동처럼먹먹한애달픔과희미한희망으로울렁였을테지요.매끈할것같은별의표면이한올한올외로움으로살아나일렁이던그어느날,작은별에게예기치않은일이생깁니다.순식간에암흑을제치고나타난혜성,그불처럼빛나는꼬리를마주한작은별의마음은어땠을까요.
<기다릴게기다려줘>는스치듯흘려버린일상속만남의순간을하나하나되짚어보게합니다.만남전의기대감,처음만남의설렘,때로는아픔과좌절의파편을남긴만남들을주워담고꺼내어올올이추억하게합니다.

기다려줘.기다릴게.
애닯지않고쓸쓸하지않은기다림이있을까요?아무도없는시공간에서쪼그리고앉은별의모습은긴시간별을지배해온기다림의무게를짐작하게합니다.혜성이무심히지나가버린뒤,다시끝을알수없는혼자의시간을견뎌야했던별에게외로움의농도는몇배더진하게새겨졌을테지요.그렇게…76년이지났습니다.
혜성이다시찾아올거라고별은생각이나했을까요.혜성은이번에도‘빨리’지나가야했지만76년뒤에또만나자는약속을남깁니다.작은별의긴기다림은이제혜성과의만남을추억하고기대하는시간들로채워질겁니다.
<기다릴게기다려줘>는76년을기다려도아깝지않을만남,친구,관계의무게에대해생각하게하는그림책입니다.‘기다릴게.’하는작은별의고요한속삭임,자의로조절할수없는빠르기에몸을맡긴채‘기다려줘!’외치는혜성의음성이침묵을깨고들리는듯합니다.‘잠깐’이쌓이고쌓여‘영원히’지속될이들의만남과우정이아련하면서도예쁘게다가옵니다.

음유시인이적의두번째그림책
<기다릴게기다려줘>는음유시인이적의두번째그림책이자,딸을향한사랑을엿볼수있는다정한그림책입니다.별에대한그림책을만들어달라는딸의말에그자리에서‘별과혜성이야기’를지었다지요.아빠가직접지은이야기가아이들에게최고의선물이자잊히지않는추억이되었듯,<기다릴게기다려줘>도오랫동안독자들에게읽히고불릴,사랑받는그림책이되길소망해봅니다.

반짝이는빛깔,아득한우주에드리운이미지의울림
<기다릴게기다려줘>는그림을통해이야기를한겹더입었습니다.작은별이76년을지내고혜성을다시만나는동안,홀로이들을관찰하던사람에게도고사리손손주가생겼습니다.어쩌면이진희작가도<기다릴게기다려줘>를만나색을입히는동안,이작은별과혜성의이야기를기록해온그림속사람처럼76년을함께하는마음이었을지도모르겠습니다.여행하며틈틈이모은꽃잎을정성스럽게붙이고,얇은선을차곡차곡쌓아겹겹이칠하는동안,76년의시간을한발한발밟아왔을테지요.<기다릴게기다려줘>의그림속에새겨진그조용한발자국을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