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세계 석학들의 대담한 고찰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위한 최선을 길을 찾다!
20세기 부와 평화를 담보했던 기성 체제는 빠른 속도로 무너져 내리고, 인류 문명이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국면에 진입할 순간이 머지않아 보이는 지금, 몇몇 숫자와 조어로 포장된 단기 예측보다 변화의 방향과 강도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미래를 적극적으로 사유할 수 있게 돕는 지혜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우리 문명에 다가올 지각변동을 날카롭게 통찰하는 세계 석학 8명과의 대담을 엮은 『초예측』은 전환의 길목에서 결정된 미래를 수용하는 대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사피엔스》의 저자로 인류의 앞날을 고민하는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와 퓰리처상 수상작 《총, 균, 쇠》의 저자이며 세계적 문명 연구가인 재레드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인공지능 연구가 닉 보스트롬, 인재론 권위자 린다 그래튼, 경제학 대가 다니엘 코엔, 노동법 전문가 조앤 윌리엄스, 인종사학자 넬 페인터, 전 미 국방부 장관 윌리엄 페리가 놈 촘스키, 마이클 샌델, 짐 로저스 등 세계 주요 인사들과 단독 인터뷰를 해온 경험 풍부한 국제 저널리스트 오노 가즈모토의 진행으로 미래에 대한 생각을 독자들과 나눈다.

최악의 경우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 학자로서의 소명이라고 밝히는 유발 하라리는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대부분의 인간이 경제적, 정치적 가치를 잃고 ‘무용 계급(useless class)’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위기가 현실이 되기 전에 지금 바로 움직일 것을 당부한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세 가지 위협으로 신종 감염병, 테러리즘, 타국으로의 이주를 꼽으며 그 원인이 되는 국가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국제적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위험에 맞서 최선의 길을 찾을 수 있는 힘을 선사하는 석학들의 통찰을 만나볼 수 있다.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2016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을 주제로 한 미국의 노동법 전문가 조앤 윌리엄스와 인종사 전문가 넬 페인터와의 대담에서 미국이라는 거울을 통해 민주주의의 위기와 포퓰리즘의 귀환, 혐오 사회의 도래를 살펴보고, 1차 북핵 위기를 외교교섭으로 헤쳐나간 이력이 있는 전 미국 국방부 장관 윌리엄 페리와 인터뷰를 통해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 관련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세계 석학들의 냉철한 분석과 평가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당면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또는 앞으로의 위험에 어떻게 대비할지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유발하라리,재레드다이아몬드,닉보스트롬,린다그래튼,다니엘코엔,조앤윌리엄스

국제정세의이면,의료문제에서경제에이르기까지폭넓은분야에서취재와집필활동을하고있는국제저널리스트다.도쿄외국어대학교영미학과를졸업한뒤코넬대학교에서화학,뉴욕의과대학교에서기초의학을공부했다.일본으로돌아온후에도취재차빈번하게미국을오가고있어미국의최신상황에정통하다.

저서로《대리출산―생식비즈니스와생명의존엄》이있으며편저서로《초예측》《왜세계사의시간은거꾸로흐르는가》《세계에서가장자극적인나라》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인류는어떤운명을맞이할것인가(유발하라리)
2장현대문명은지속할수있는가(재레드다이아몬드)
3장인공지능을어떻게통제할것인가(닉보스트롬)
4장100세시대는삶을어떻게바꾸는가(린다그래튼)
5장기술이인간을행복하게해주는가(다니엘코엔)
6장무엇이민주주의를위협하는가(조앤윌리엄스)
7장혐오와갈등은사회를어떻게분열시키는가(넬페인터)
8장핵없는동북아는가능한가(윌리엄페리)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왜지금,초예측인가?

정신이아득해질정도로세상이아주빠르게변하고있다.이제기존데이터를토대로패턴을도출해미래에외삽하는식의예측은더이상통하지않는다.과학기술은고삐풀린망아지처럼질주에질주를거듭하고,20세기부와평화를담보했던기성체제는빠른속도로무너져내리는중이다.그러다보니극도의복잡성과불확실성속에서우리가느끼는불안감과초초함은거의공포수준에가깝다.인류문명이질적으로완전히다른국면에진입할순간이머지않아보이는가운데,우리에겐몇몇숫자와조어로포장된단기예측보다변화의방향과강도를입체적으로분석해미래를적극적으로사유할수있게돕는지혜가절실하게필요하다.

『초예측』은그런혜안을가진세계석학8명과의대담을엮은책이다.『사피엔스』의저자로인류의앞날을고민하는역사학자인유발하라리와퓰리처상수상작『총,균,쇠』의저자이며세계적문명연구가인재레드다이아몬드를비롯해인공지능연구가닉보스트롬,인재론권위자린다그래튼,경제학대가다니엘코엔,노동법전문가조앤윌리엄스,인종사학자넬페인터,전미국방부장관윌리엄페리가미래에대한생각을이책에서독자들과나눈다.

진행은놈촘스키,마이클샌델,짐로저스등세계주요인사들과단독인터뷰를해온경험풍부한국제저널리스트오노가즈모토가맡았다.베테랑언론인이던지는날카로운질문과세계석학들의대담한고찰이책에깊이를더한다.또한그많은내용이간결한분량으로짜임새있게담겨있어짧은시간안에밀도있는독서가가능하다.『초예측』은전환의길목에서결정된미래를수용하는대신더나은미래를만들어나가고자하는모든시민에게훌륭한길잡이가되어줄것이다.

“아무도미래를완벽하게예측할수없다.그러나그들의예지를활용할수있다면,대략적인윤곽이라도잡아볼수있지않을까.미래의이미지를조금이나마구체적으로그릴수있으면현재해야할일은더욱명확해진다.”―「프롤로그」에서

인류문명의내일을묻다

책의첫장은세계적베스트셀러『사피엔스』의저자유발하라리와의대화에서출발한다.그는과학기술의급속한발전으로대부분의인간이경제적,정치적가치를잃고‘무용계급(uselessclass)’으로전락할수있다고경고한다.육체적능력은기계에게뒤지고정신적능력마저인공지능에게압도당한인간은조만간무기생명체로대체될지도모른다.최악의경우를포함해모든가능성을제시하는것이학자로서의소명이라고밝히는하라리는위기가현실이되기전에지금바로움직일것을당부한다.

“어쩌면40억년역사의유기생명체시대가곧막을내리고그자리를무기생명체가차지할지도모릅니다.그러니30년안에우리가내릴수많은결정은단순히정치판을흔드는데그치지않고생명의미래자체를좌우할것입니다.”

이어서세계적문명연구가이자서울대도서관대출순위1위인『총,균,쇠』의저자재레드다이아몬드는현대문명이당면한위기를어떻게극복할수있을지에초점을두고이야기를전개한다.모든것이연결되어있는오늘날세계는아주사소한충격에도무너질수있다.특히그는앞으로우리에게닥칠세가지위협으로신종감염병,테러리즘,타국으로의이주를꼽으며그원인이되는국가간격차를줄이기위해국제적노력이이뤄져야한다고주장한다.

“인류는현재지속가능한경제를만들수있는가,전세계적으로일정수준의생활이평등하게보장될수있는가하는문제에직면했습니다.우리는환경을파괴하고자원을엄청나게소비하고있습니다.나라간소비수준에엄청난격차가있는데이를방치하는한세계는불안정할것입니다.”

그다음장에선인간을능가하는초지능의출현을예측한저서『슈퍼인텔리전스』의저자이며저명한인공지능연구가인닉보스트롬이나온다.그는‘인공지능을어떻게통제할것인가’라는문제를지금부터진지하게고민해야디스토피아를피할수있다고강조한다.유전자조작등으로인간지능이향상되면그만큼더똑똑한인공지능을만들어내기도쉬워질터,보스트롬은이런딜레마속에서인공지능의안정성을확보하기위해어떻게해야하는지를논의한다.

“미래의인공지능을설계할때그기질이우리의것과딱맞아떨어지도록해야합니다.초지능의사고를인간의가치나의지에부합하게형성할수있는지여부가중요한열쇠가될것입니다.”

개인의삶과행복을묻다

미래에일,휴식,취미등을포함해우리의삶은구체적으로어떻게변할까?인재론과조직론의세계적권위자이자『100세인생』의저자린다그래튼은기대수명100세시대에‘교육-일-은퇴’라는3단계생애공식은끝났다고선언한다.그리고학습과휴식을유연하게배치하며돈이나집같은유형자산보다건강,적응력,인맥등의무형자산을적극적으로관리하는사람만이늘어난수명만큼더행복한삶을누린다고조언한다.

“지금까지삶에서는교육-일-은퇴라는3단계만존재했습니다.그리고누구나이3단계를거쳤기에개인은단계별변화를의식할필요조차없었습니다.그러나다단계의삶에서는변화의방향과정도,시기를스스로조절해결정해야합니다.그때마다나는무엇이되고싶은가에대해고민하고선택해야겠죠.”

프랑스를대표하는사상가이자토마피케티와학문적궤를같이하는경제학자다니엘코엔은기술발전으로물질적풍요가증대되어행복지수가높아진다고하는근대의가정이산산조각난이유를날카롭게파헤친다.그는기술혁신이모든것을해결해주리라는안일한생각에경종을울리며인간의행복은컴퓨터와하나가되어불로장생을누리는것에있는것이아니라더욱더인간다워지는것에있음을피력한다.

“지금우리에게필요한것은컴퓨터를이기는것도,컴퓨터자체가되는것도아닙니다.진정필요한것은컴퓨터를수단으로충분히활용하면서우리의인간성이확보된미래라고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미래를묻다

2016년알파고쇼크,2017년촛불혁명,2018년제주난민사태와북한비핵화합의등에서볼수있듯우리또한거대한변화의흐름에서자유롭지않다.대한민국의미래는어찌될까?먼저미국이라는거울을통해민주주의의위기와포퓰리즘의귀환,혐오사회의도래를살펴보고자한다면,2016년트럼프미국대통령당선을주제로한미국의노동법전문가조앤윌리엄스와인종사전문가넬페인터와의대담에주목할필요가있다.또한2018년북한과의관계정상화관련해서는1차북핵위기를외교교섭으로헤쳐나간이력이있는전미국국방부장관윌리엄페리와의인터뷰가도움이된다.세계석학들의냉철한분석과평가에서우리사회가당면한위기를어떻게극복할지또는앞으로의위험에어떻게대비할지에대해새로운아이디어를얻을수있을것이다.

-난민,이민에대하여

“미국에서는국민을두부류로나누어생각합니다.한부류는에너지가넘치고기꺼이위험을감수하고자하는사람들입니다.다른부류는지금까지해온과정을고수하려는,야심없는사람들이지요.이민은둘중위험을택할용기가있는사람이합니다.위험이겁나는사람은이민을엄두조차못내지요.미국은이민자들을받아들인덕분에가장야심만만한국민을얻은셈입니다.”―재레드다이아몬드

-추억팔이하는정치행태에대하여

“과거로돌아가고싶다는어처구니없는생각을하다니요.우리가언제황금기를경험했다는건지요.1950년대를말하나요?말도안돼요.우리가사는세상은급속도로변하고있습니다.과거를그리워하기보다현실을직시해야합니다.”―린다그래튼

-혁신만능주의에대하여

“과학기술만으로경제성장을유지하기는어렵습니다.경제성장을위해서는노동자의생산성을높여야하는데,현재로서는새로운과학기술이오히려일자리를빼앗아버리는측면이강합니다.”―다니엘코엔

-사회불평등에대하여

“미국의엘리트들은사회불평등에관심을갖는스스로를자랑스러워하나,정작계급에대한이해는낮습니다.그들은자신의출발점이다르다는점을생각하지못합니다.자신들이전문직이나관리직에있는이유는본인이똑똑하기때문이라고믿거든요.하지만사실은다릅니다.그들이진정계급문제를이해하려면,본인이태어나면서부터이미3루에서있었음을인정해야합니다.자신이3루타를쳐서3루까지달린것이아니라처음부터그곳에있었고,따라서날때부터타석에서보지도못한사람에비하면홈베이스를밟을확률이훨씬높다는사실을말이죠.”―조앤윌리엄스

-북한의비핵화합의에관하여

“북한은과거수십년간‘미국이우리체제를무력으로전복시키려한다.’고끊임없이의심했습니다.그리고핵무기야말로그런미국을억지할수있으리라믿었지요.지금과같은상황에서는북한은비핵화에합의한다고해도또다시철회할것입니다.성공의열쇠는핵억지력외에북한체제의존속을보장해줄다른대체수단을찾아내는것입니다.”―윌리엄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