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틱 조선 (우리가 몰랐던 조선인들의 성 이야기)

에로틱 조선 (우리가 몰랐던 조선인들의 성 이야기)

$18.00
Description
200만 밀리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박영규 작가의 신작
“조선의 밤은 낮보다 아름다웠다!”
춘화와 음담패설, 스캔들로 엿본 조선의 은밀한 성생활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박영규가 신작 『에로틱 조선』으로 돌아왔다. 200만 독자에게 인정받은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조선사를 연구해온 저자는, 성(性)이라는 금기를 깨고 조선의 야릇한 이면을 낱낱이 파헤친다. 『에로틱 조선』은 춘화와 음담패설, 스캔들을 통해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조선의 성 풍속도를 생생하게 복원한 책이다.
‘동방예의지국’, ‘선비의 나라’로 불리던 것과 달리, 조선인들의 성생활은 그 어느 시대보다 대담하고 농밀하며 당대의 질서를 뒤흔들었다. 양반들은 “공자 왈, 맹자 왈”을 읊다가도 기생을 차지하기 위해 멱살잡이를 벌이길 마다하지 않았다. 어둠을 틈타 부인 몰래 여종을 취하고, 애첩의 베갯머리송사로 법과 원칙을 어기는 일도 예사였다. 어을우동과 유감동처럼 여러 사내와 자유연애를 즐긴 이들이 있는가 하면, 세자빈의 신분으로 동성애에 빠진 여인도 있었다. 근친상간이나 아동 성범죄, 혼교 등, 유교적 이성과 상식을 거스른 성애도 공공연하게 이뤄졌다.
이 책에는 조선시대의 대표 육담집 『어면순』과 『조선왕조실록』에서 저자가 채집한 각종 음담패설과 스캔들, 그리고 풍속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이 그린 춘화가 수록되어 있다. 해학과 관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사료들은, 뜨거운 본능과 파격적인 성애가 꿈틀거렸던 ‘조선의 밤’이 실재했음을 증언한다. 『에로틱 조선』은 ‘유교의 나라’라는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조선을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는 열쇠를 건넨다. 나아가 조선의 에로틱 심벌로 자리 잡은 기생과 궁녀, 의녀, 첩의 기구한 생애를 조명하며, 엄혹한 질서와 패륜적 관능이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했던 시대의 아이러니를 밝힌다.
저자

박영규

‘역사대중화의기수’,‘실록사가’라는찬사를받은대중역사저술가다.200만베스트셀러『한권으로읽는조선왕조실록』을출간한이후『한권으로읽는고려왕조실록』,『한권으로읽는고구려왕조실록』,『한권으로읽는신라왕조실록』,『한권으로읽는대한민국대통령실록』,『한권으로읽는일제강점실록』등20여년간9권의「한권으로읽는실록」시리즈를펴냈다.최근에는『정조와채제공,그리고정약용』,『조선왕시크릿파일』,『조선관청기행』,『조선명저기행』등새로운주제를통해조선을재조명하는역사교양서를집필하고있다.그외저작으로『환관과궁녀』,『춘추전국사』,『박영규의고대사갤러리』등의역사서,역사문화에세이『특별한한국인』,동서양철학사『생각박물관』,불교선담집『깨침의순간』등이있다.
1998년중편소설『식물도감만드는시간』으로《문예중앙》신인문학상을받고소설가로등단했다.대하소설『책략』,『그남자의물고기』,『길위의황제』에이어,조선정조의암살사건을소재로한소설『밀찰살인』을썼다.

목차

들어가는말.조선의에로스와민낯을드러내며

1부.에로틱심벌이된여인들

1.말을알아듣는꽃,기생
-만인의연인이자풍류의동반자
-기생,그들은누구인가
-사헌부를뒤흔든기생스캔들
-사랑에눈이멀어황제를속인명나라사신
-기생을둘러싼쟁탈전이벌어지다
-거절할수없는청탁,베갯머리송사
-왕의마음을사로잡은기생들
-시대를초월한선각,명월황진이

2.왕만바라봐야했던여인들,궁녀
-궁녀는어떤존재인가
-궁녀들은무슨일을했을까
-까다로운선발과교육
-은밀하고위험한그들만의성애,대식
-왕이아닌사내를품다니!
-출궁궁녀의쓸쓸한만년
-궁녀를첩으로둔남자들
-홍수의변,정쟁의씨앗이되다
-조선판신데렐라,희빈장씨
-무수리에서왕의어머니가된숙빈최씨

3.여의와약방기생사이,의녀
-여의의탄생
-초학의에서어의녀까지
-산파에서경관까지,만능해결사가되다
-불운했던결혼생활
-의녀는어쩌다으뜸가는첩이되었나
-스캔들의중심에놓이다
-의술로이름을남긴의녀들

4.눈치백단눈물백근의설움,첩
-여자들의전쟁이시작되다
-뺏고뺏기는물건아닌물건
-첩이라는이름으로살아가는법
-약자중의약자,종첩의삶
-본부인의자리를탐내다

2부.춘화와육담의에로티시즘

5.에로틱아트,춘화
-춘화는어떻게생겨났을까
-『소녀경』에담긴불로장생의비법
-춘화,한반도로파고들다
-춘화로보는조선의성풍속

6.욕정과로맨스의바로미터,육담
-음담패설집의대표작,『어면순』
-금슬좋은부부의애로사항
-주인의노리개로전락한여종들
-1등신랑감의조건,남근
-꼬마신랑신부를위한성교육
-쿤닐링구스와펠라티오

3부.조선의섹슈얼리티와스캔들

7.조선의섹스스펙트럼
-여종에게뻗친‘나쁜손’
-본처의눈엣가시가되다
-범죄의사각지대에놓인아이들
-사라진음경,관을열어찾을까나
-그들이부인의손에죽은이유
-변씨남매의은밀한속사정
-근친상간의비참한말로
-천륜을거스른밀애
-승려들의타락상
-환관,간통을저지르다
-환관의부인을노리는사람들

8.궁중을뒤흔든스캔들
-희대의난봉꾼으로이름난양녕대군
-세종의며느리가동성애에빠진사연
-‘자유부인’유감동,조정을발칵뒤집다
-조선의팜므파탈,어을우동
-남자도여자도아닌자,사방지와임성구지

출판사 서평

“우리는아직도조선을모른다!”
200만밀리언셀러『한권으로읽는조선왕조실록』작가가전하는
‘유교의나라’조선에숨겨진놀라운반전

엄격한신분질서와유교를국시로삼았던나라,조선.그래서인지조선이라는나라뒤에는‘동방예의지국’,‘선비의나라’,‘조용한아침의나라’같은미사여구가뒤따른다.우리가생각하는것처럼조선인들은점잖고고상하며금욕적으로살았을까?200만부넘게팔린『한권으로읽는조선왕조실록』을낸베스트셀러작가박영규는그런질문에“우리는아직도조선을모른다”라고일갈한다.그의신작『에로틱조선』은그동안잘알려지지않았던조선의관능적인이면을낱낱이파헤친책이다.
20여년에걸쳐삼국시대부터현대까지의우리역사를「한권으로읽는실록」시리즈로정리해온저자는,조선이유교적이성만큼이나성적본능에충실했던나라라고말한다.“공자왈,맹자왈”을읊던양반들이기생을차지하려길한복판에서멱살잡이를벌이고,애첩의베갯머리송사로법과원칙을어기는건예사였다.어을우동이나유감동처럼여러사내와자유연애를즐긴여인도있었고,동성애에빠진세자빈도있었다.한가문이단체로근친상간을저지르고,양갓집규수가집단난교를주도한일은지금의상식에비춰보아도놀라울정도다.‘조선의낮’이냉철한윤리의식에따라돌아갔다면,‘조선의밤’은뜨거운본능으로꿈틀거렸다.오랫동안봉인된조선의에로티시즘을되살리는이책은‘유교의나라’라는편협한시각에서벗어나조선을새롭게바라보는프레임을제공한다.

>>조선시대대표춘화수록<<
“조선의밤은낮보다아름다웠다!”
춘화와음담패설로엿본조선의성풍속도

오래도록금단의영역에묶여있던만큼,성(性)은인간의가장큰관심사다.시대적으로나정서적으로우리와밀접하게맞닿아있는조선시대라면더욱눈길에가기마련이다.〈방자전〉,〈미인도〉,〈음란서생〉,〈스캔들〉같은영화의야릇한정사장면을보며한번쯤이렇게생각했을것이다.“조선시대에저런성애가존재했을까?그들의밤일은어떻게이뤄졌을까?”
『에로틱조선』은그간베일에싸여있던조선의성풍속도를내보이며독자들의은밀한호기심을속시원하게풀어준다.풍속화가김홍도와신윤복의춘화,그리고조선시대의대표육담집『어면순』등역사적으로검증된사료를통해바라본조선인들의성생활은과감하다못해의외의쾌감을불러일으킨다.담뱃대를입에문기생은관능적인몸짓으로한량을사로잡고,대갓집마나님과승려는밀애를나누느라여념이없다.밝은대낮에세남녀가뒤엉켜혼교를행하는가하면,야심가득한여종은바깥주인의흑심을받아들이며신분상승의꿈에젖어있다.오럴섹스부터여성상위까지,성애를즐기는방식도다양하다.
조선사회에서성애는누군가에게는일상의문제이기도했다.금슬좋은부부가자식들몰래정을나누려다곤욕을겪고(「오자조부」,「원일청금」),발기가되지않아쩔쩔매는노인의모습(〈추화도〉)은웃음을절로자아낸다.새신랑에게어른들이성관계를맺는법을넌지시귀띔해주고,규방의여인들이아이를임신하기위해눈물겹게노력하는장면들은오늘날의풍경과도묘하게겹쳐보인다.그밖에도남편의바람기를단속하는부인,들판에서운우지락을즐기다가주인에게발각된노비부부,남근의크기를따지며남편감을고른여인등,관능과해학이절묘하게어우러진민초들의성생활이파노라마처럼펼쳐진다.

“세종대왕며느리봉씨가독수공방끝에내린선택은?”
“어을우동과유감동은어쩌다조선판‘자유부인’이되었을까?”
『조선왕조실록』에서채집한역사속인물들의은밀한속사정

20년넘게조선사를연구해온저자는『조선왕조실록』에서채집한스캔들을이책에서소개한다.성군이었던세종은요절한아들의여인이다른사내의첩이되자보복한반면,폭군이었던연산군은정절을지켜야할출궁궁녀의간통을눈감아주었다.세종의며느리였던세자빈봉씨는남편의냉대를견디다못해소쌍이라는궁녀와동성애를즐기는가하면,명문가부인이었던어을우동과유감동은위로는사대부에서아래로는노비까지30여명이넘는사내들과어울리며자유연애를몸소실현했다.여인때문에숙부와삼각관계를이룬양녕대군을비롯해,문정왕후의위세를등에업고첩의출신으로정경부인에오른정난정,중종의신임을얻어여인으로는최초로왕의주치의가된대장금,자신의부인들을정국을뒤집는패로활용했던비정한왕숙종까지.조용한아침의나라를요동치게만들었던사건들이한편의천일야화처럼펼쳐진다.

“500년전과지금은얼마나달라졌는가”
성으로읽는권력의역사

저자는조선의관능적인성애를조명하는것에그치지않고,그뒤에숨겨진권력관계와사회적모순까지도짚어낸다.조선사회에서기득권을쥔것은남성,그중에서도양반이었다.권력과부를가진사내치고기생을가까이하지않거나첩을두지않은경우는거의없었다.송도삼절로불린화담서경덕,저명한유학자였던율곡이이와송강정철,영남사림의지주인회재이언적도예외가아니었다.왕이나정승도다를바가없었으니,조선사회전체가힘있고돈있는남성들의애정경연장이라고해도과언이아니었다.
조선의사내들이권력을앞세워성욕을해소하는동안,여인들은‘에로틱심벌(eroticsymbol)’이라는멍에를쓰고불합리한현실에놓였다.기생들은‘길가에핀꽃’으로불리며언제누구에게꺾일지모르는불안속에살았고,궁녀들은왕에게승은을입을기회만엿보며꽃다운시절을속절없이보냈으며,의녀들은술자리에불려다니다권력자의첩으로들어앉기일쑤였다.똑같이간통을저질러도부인들에게는칠거지악(七去之惡)의죄를물어더가혹한처사가내려졌다.이들의설움과애환은오늘날까지이어져온약자에게가해지는억압의뿌리를짚어보는계기를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