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살짝 비켜 가겠습니다 (세상의 기대를 가볍게 무시하고 나만의 속도로 걷기)

저는 살짝 비켜 가겠습니다 (세상의 기대를 가볍게 무시하고 나만의 속도로 걷기)

$14.00
Description
세상의 잔소리에도 꿋꿋이 나답게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
여성성에 대한 고민에서 나다움에 대한 긍정으로
이 책은 여성으로서의 자신감, 특히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저자가 여성에게만 유독 엄격한 지금의 시대를 어떻게 나답게 살아갈지 고민하는 에세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여자들의 이야기다. 그녀는 많은 여자들이 그러하듯 '여자라면 예쁘고 날씬해야 한다', '여성스럽게 상냥해야 한다', ‘연애와 결혼을 못하는 건 어딘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는 고정관념이 뿌리박힌 말 한마디에 자아가 흔들리고 상처받는다. 하지만 그녀는 타인의 외모를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이들에게 정정을 요구한다든지, 남자에게 인기 없을 옷차림이라는 지적에 타협하지 않는다든지, 무턱대고 누구라도 사귀라는 압박에도 누군가에게 마음을 여는 법을 진지하게 고민한다든지 그녀 나름의 소심하지만 적극적으로 ‘나다운’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한다.
세상에는 외모가 예쁜 여자, 결혼 안 하는 여자, 이성에게 인기가 있는 여자, 동성에게 인기가 있는 여자 등 다양한 여자가 있다. 어떤 옷을 입든 어떤 성격이든 화장을 하든 안 하든 있는 그대로 매력이고 여자다움이어야 한다. 이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성에 끼워 맞출 필요도, 눈치 볼 필요도 없다. 여자들은 좀 더 자신의 인생을 즐길 필요가 있다. 이 사회가 말하는 대로 여자답지 못해 고민인 사람, 아무리 노력해도 콤플렉스를 떨쳐내지 못하는 사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여성성의 굴레에서 벗어나 한 인간으로서 가장 나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저자

아타소

그녀는외모에자신이없다거나연애와결혼이잘안풀린다고고민하는여자들의마음을유쾌하게대변해주는글로트위터에서큰인기를모았다.여성성이부족한자신의모습을자학하는그녀의글은사회가얼마나다방면으로규격화된여성성을강요하는지비꼰다.그글을바탕으로이책이완성되었다.현재는여러온라인매체에칼럼을연재중이다.평소에는평범한회사원으로서열심히일하며꾸준히트위터에글을올리고있다.좋아하는것으로는음악,술,물담배,여행,독서,영화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인생의주도권을찾는연습

1.여자다움을그만두다
못난이행성출신
콤플렉스와싸우다
여자다움검정시험불합격통보
미팅,미팅,미팅
차라리빨리늙어버리고싶다
여자의가치는젊음이다

2.나다워질수있는시간
술을좋아하게된이유
자립의조건
타인을받아들이는자세
분명사랑은아냐
최선을위한가벼운선택
평범한어른이될수없는나

3.이정도의거리가좋다
칭찬에뻔뻔해질필요가있다
연애세포의행방
고질적낯가림
의외로사람들은당신에게관심이없다
책임은스스로지는것이다
한걸음다가서는용기
누군가에게어떤사람이된다는것

4.어른이된다는것
악덕기업에서벗어나는방법
여자의행복
독특하고은밀한취향
소녀에서여자로
오늘나좀멋있는것같아
핑크는나를선택했다

에필로그
좋아하는걸함께나누고싶은마음

출판사 서평

세상의무책임한관심에서우리를구원하는글
나를조금씩편안하게받아들이고있습니다

“못난이로살아온내게일어난일들,거기서느꼈던감정들,생각들을글로꺼내어마음을정리해서과거의나를조금이라도구원해주고싶다.”
_p.19중에서

만화와드라마로큰사랑을받았던<내아이디는강남미인>에는이런대사가나온다.“얼굴이아니라그질떨어진마인드를수술하지그랬냐.”시작은‘강오크’라는별명이었다.못생긴외모로놀림을받은주인공‘강미래’는고통에서벗어나고자성형으로예쁜외모를갖게됐지만오랫동안주눅들었던마음은콤플렉스를극복하지못한채여전히자신을,타인을외모로평가하고있었다.콤플렉스는마음의문제였다.주인공은이를깨닫고스스로를엄격하게옭아맨굴레에서벗어나고자힘겹게부딪치며이겨내고자노력한다.이웹툰은사소해보이는말한마디가어떻게한사람의정신을집어삼키는지그리고이를극복하기위해서는얼마나고통스러운노력이필요한지보여준다.
이책의저자도날씬하지않은몸매와큰키,여드름가득한피부때문에오랫동안외모콤플렉스에시달리고있었다.시작은부모님의‘못생겼다’는말이었다.외모에대한부모님의차가운시선이그대로그녀의마음에박혀그녀는옷을고를때도,누군가와친해질때도,새로운무언가를시도할때도못생긴자신이감히그래도괜찮을지부터걱정했다.못난외모는그녀의인생에서히말라야급허들이되었다.그녀는그것이지나친자의식과잉이라는것을안다.머리로는알지만마음으로이해하기위해서는콤플렉스에서자유로워지는수천,수만번의경험이필요하다.저자는아직자신을편안하게받아들이지못한다.마음의벽에부딪치는건몸과마음이아픈일이지만그녀는노력하고있다.이책은그노력의일부다.그녀자신은물론그녀처럼세상의차가운말과시선때문에상처받은사람들을구원하기위해서말이다.

너와나의모호한거리
저에겐이정도의공간이필요합니다

“혼자서걷는외국의낯선거리.거리에서첫눈에보고반한원피스,발색이마음에드는아이섀도.나는언제나내가설레고좋아하는것들을잘찾아냈고그것들을소중히여기는방법도잘알았다.하지만그대상이사람인경우에는아무리해도그렇게되지않았다.”
_p.102중에서

흔히나이를먹을수록진실된친구를만나기힘들다고들한다.어린시절처럼아무것도모른채마냥웃고떠들수만은없기때문에말이다.하지만이미어렸을때부터누군가에게특별한이유도없이괴롭힘과거절을경험했다면그사람에게인간관계는더이상나이의문제가아니게된다.고등학생시절저자는친구들에게“그냥”왕따를당했다.이후그녀는인간관계를맺을때면자신도모르게스스로를보호할공간부터확보했다.하지만동시에세상은그녀에게사회성을기르라고,털털해지라고,나긋나긋해지라고강요했다.그래서그녀는모두에게서심지어가족에게서도멀찌감치떨어진곳에서적당히관계의거리를타협하기위해술에의지하기시작했다.
술은그녀를그자리에서없어선안될사람으로,털털한친구로,유쾌한동료로만들어주었다.하지만그럴수록그녀는자신이누구에게도어떤존재가되지못한다는사실을절실히깨닫는다.외로운타향살이를하는친구에게든든한버팀목이되어주지도못했고,크게의지하던남자에게끝끝내마음을열지도못했다.그녀는물건에게자신의마음을줬던것처럼누군가에게편안하게마음을열수있는거리를찾기를간절히바란다.그녀처럼우리의관계또한어린시절의천진난만함은사라졌지만때론진심으로,때론조심스럽게각자의거리를만들어나가고있을것이다.

연애와결혼을해야참된어른일까
비로소자립하는법을배우고있습니다

“나는남자가가져다주는행복을기다리지않는다.혼자서도똑바로걸어갈수있다는것,내능력을인정해줄곳이있다는것그리고내힘으로행복해질수있다는것을증명해내고싶다.”
_p.161중에서

나이를먹을수록“어른들말틀린게하나도없다”는말을하는횟수가늘어난다.그럼에도절대수긍할수없는건“여자의행복은좋은남자를만나서아들,딸잘낳고사는거다”라는말이다.맛있는맛집이나효과가좋은화장품을사람들에게소개하고공유하고싶은마음은이해한다.그러나맛있다거나효과가좋다는후기를들을수도,찾을수도없는결혼을왜그렇게앞다투어권하는지모르겠다.어쩌면인식의차이일수도있겠다.해보지않은사람이뭘모르는걸수도있으니.그렇다쳐도권유방식에는확실히문제가있다.결혼은대개효용보다는결핍을압박하는방식으로홍보되기때문이다.연애나결혼을못하는사람은정상적인어른이아니라는식으로말이다.
저자는결혼에실패했음에도잘난여자가아닌멍청한아내로살것을권하는엄마와이모들의잔소리에혹해결혼의달콤한미래를상상해보기도했다.하지만상상하면할수록도저히현실감이떨어졌다.자신의힘으로행복해지지도못한채남자에게의지해서결국자신의삶을잃게된엄마와이모들의예가너무나큰교훈이되었다.그래서청소와설거지,잔심부름을당연히여자의몫으로여기는회사에서도힘겹게탈출했다.그녀에게연애와결혼은목표가아닌자연스러운인생의옵션들중하나다.이제그녀는자신이진정으로하고싶은일을찾았고,스스로의힘으로행복을일구는연습을해나가고있다.그것이비로소자립하는것이라고,진정한어른의모습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