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굴데굴 콩콩콩 (제11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수상작)

데굴데굴 콩콩콩 (제11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수상작)

$12.00
Description
〈데굴데굴 콩콩콩〉의 세은이는 말끝을 흐리는 습관 때문에 엄마에게 매번 꾸중을 듣는다. 엄마가 큰 소리로 화를 낼 때면 세상에서 가장 작아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세은이는 결국 조그만 콩알이 되고 만다. 그런데 콩알이 된 기분이 썩 나쁘지만은 않다. 몸은 훨씬 작아졌지만 큰 세상 속에서 자유롭게 구르며 즐거워하는 세은이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가족의 발견〉의 윤재는 어느 날 5층에 홀로 사는 할머니가 떨어뜨린 ‘임종 노트’를 우연히 보게 된다. 비가 훑고 지나간 자리에서 달팽이를 발견한 윤재는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리며 5층 할머니에게 달팽이를 맡아 주십사 부탁하는데……

알 수 없는 곳에서 세 번째 겨울을 맞이한 〈할 말이 있어〉의 지유는 담담한 말투로 동생 혜인이에게 말을 건넨다. 새 가족을 향한 기대감, 동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 어린 지유에겐 한없이 벅찬 두려움의 순간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저자

남온유

오랫동안텔레비전과라디오에서글을썼습니다.
어떻게하면우리어린이들이날마다신나고,더많이감탄하며,생각하는힘이세지는이야기를쓸수있을까고민하고있습니다.이책의이야기들로2018년제11회웅진주니어문학상단편부문대상을받았으며,〈데굴데굴콩콩콩〉이첫번째동화집입니다.쓴책으로는그림책〈내가해줄까?〉,〈코오코오〉,〈급해급해멧돼지〉가있습니다.

목차

데굴데굴콩콩콩
가족의발견
할말이있어

출판사 서평

제11회웅진주니어문학상단편부문대상수상작
〈데굴데굴콩콩콩〉은제11회웅진주니어문학상단편부문대상의영예를안은작품이다.
엄마에게꾸중을들을때마다온몸이꽁꽁얼어붙다못해세상에서가장작아지는기분이들곤했던세은이가진짜완두콩알만큼작아지면서겪게되는이야기를그린〈데굴데굴콩콩콩〉은동화적상상력을시각적으로자연스럽게표현해낸점,아이가원래대로돌아오기까지의과정을통해주위의소통과관심이얼마나중요한지를잘보여주었다는점에서심사위원들의압도적인지지를받았다.
누구나세상에서가장작은콩알이되는순간이있다.그게작가의어릴적추억속콩알처럼친구들앞에서혼이난날,어려운문제앞에서손이얼어붙은날일수도있고,차마말로는표현하기어려운마음속이야기일수도있을테다.그리고그콩알의순간은어린이나어른에게나반기지않아도어디선가찾아오는,떨쳐버리기어려운무엇이다.〈데굴데굴콩콩콩〉은눌리고눌리다못해새끼손가락손톱보다도작은콩알이되었지만,쓰레기봉투를거쳐고양이마로를만나고데굴데굴굴러반짝이는눈사람의복점이되는세은이콩의모험을통해‘작지만큰나의자리’,그존재의의미에무릎을치게하는작품이다.

웅크린세은이콩,멍든지유들에게사과합니다
〈데굴데굴콩콩콩〉의주인공들은외압으로인해작아질대로작아져구석에한껏웅크리고있을세은이콩,‘장례식은하지마시오.올사람이없습니다.’는임종노트를옆에끼고냉한방만큼이나삶의시간들을무의미하게지워나가는윤재네아파트5층할머니,몸과마음이모두멍투성이인지유까지,우리가관심을기울이지않으면쉽게발견할수없는인물들이다.‘진짜로강한건,목소리크고힘세고화를잘내는게아니라주변을살피는마음’이라는작가의말처럼,마음이눈을뜨면구석지고소외된곳을투과하는힘이생긴다.〈데굴데굴콩콩콩〉이펼쳐놓은마음의스펙트럼이자못넓고깊게다가온다.

“아직은춥지만곧봄은올건가봐.”
내밀한개인과사회곳곳의아픔을다뤘음에도불구하고〈데굴데굴콩콩콩〉을관통하는키워드는‘희망’이다.콩알만큼이나작은존재가되어버린세은이콩을향한이해와응원,주위와단절된채고독한죽음에이르는위기의이웃을향한관심,둔탁한폭력의무게를이기지못해스러져갈생명을향한도움이바로그희망의실체이며,〈데굴데굴콩콩콩〉이품은씨앗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