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바람 (남윤잎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어느새, 바람 (남윤잎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어느새 찾아온 계절의 안부,
우리가 사랑한 모든 순간의 바람
살랑, 계절이 다가오는 소리. 바람은 하늘하늘 귓가를 간질이고 소리 없이 조용히 향기를 실어 나른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하루하루, 그 속에 숨은 바람의 모습은 다양한 시간으로 쌓이고 흐른다. 〈어느새, 바람〉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으로 이어지는 시간의 마디를 기록한 그림책이다. 스쳐 지나가는 모든 풍경의 향기를 새롭게 깨우는 앨범 같은 작품이다
저자

남윤잎

뜨겁지도차갑지도않은미지근한온도의책을만들어가고싶습니다.쓰고그린그림책으로〈버스〉〈버스안〉〈너와뽀뽀〉가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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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보통날의바람과공기의온도를깨우는앨범같은그림책
봄바람에꽃반지를만들던순간,시린바람에목도리를여미던겨울날,지난한더위와함께한퇴근길,떨어진낙엽을주워책속에고이넣어두던저녁,길잃은고양이를발견한어느비오던날…….늘불던바람일뿐이었는데,그존재가갑자기마음에닿아위로를주는순간이있다.특별할것없던공기가말을걸어오는순간이있다.그순간은마치책속에서마음을두드리는문장을만났을때처럼,기억하고싶은밑줄이된다.이렇게바람은우리의코끝과눈길,감각하는모든시간속에다양한모습으로존재한다.〈어느새,바람〉은보이지않지만우리곁에머무르며하루하루를직조하는바람과일상의풍경들을담담하게기록한그림책이다.우리가맞이한모든순간의바람은우리가사랑한모든순간의인생과다르지않다.고요하지만정확하게마음을두드리는삶의기쁨과슬픔은보통날의바람과공기가되어변함없이우리에게인사를건넨다.

계절이바뀌는자리마다내려앉은시간의마디
때로는따뜻하고때로는차갑게계절은발자국을남긴다.다양한바람과공기의온도를느끼면서우리는그렇게삶을보내고맞이한다.〈어느새,바람〉에는계절이바뀌는자리마다오롯이내려앉은일상의마디들이담담하게자리잡고있다.봄바람에날리는꽃잎에도,여름무더위속에길어진나무그림자에도,조용히떨어지는가을단풍잎에도,온세상을하얗게덮는겨울눈송이에도바람은삶의문양을새겨놓았다.기대와설렘,실패와두려움,새로운기쁨과슬픔으로채워진우리인생은저마다다른색채로기록될누군가의하루하루다.마치사진첩을엿보듯한장한장책장을넘기다보면,계절이바뀌는자리마다깃들어있는단단한시간의마디들을쓰다듬게될것이다.그누구의계절이아닌,우리각자가걸어온계절의발자국을발견하게될테다.

바람이지나간자리에남은고요한아름다움
〈어느새,바람〉은새싹을발견한어느날의설렘도,숨이턱까지차오르던순간의고통도,힘없이떨어져내리던아득한기대도모두머물다가지나가는바람과같다고이야기한다.일상의구석구석을훑고지나가는바람,바람이만들어낸어느하루,그안에담긴공기의온도는다시돌아오는계절처럼우리의순간을새롭게한다.넘치게달뜨지도,지나치게시리지도않은작가의시선은고요한아름다움을만든다.연필,색연필,수채등다양한재료위에떠오른풍경이아름다울수있는것은프레임속에표현된삶의구체성에단단한애정이어려있기때문일것이다.머리를쓰다듬고어깨를두드리며마음을매만져주는바람을느끼는순간,우리의하루하루는어느새새로운모양으로새겨지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