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이것이바로230만독자를사로잡은
최고의이야기꾼‘이윤기표’신화세계!!
2000년,『이윤기의그리스로마신화』의첫권이출간되고대한민국에그야말로그리스로마신화열풍이불었다.서구문명의토대인그리스신화를우리정서와현대감각에맞추어소개한이책을통해수많은독자가매력적인신화의세계에빠져들었고,‘21세기한국인의교양지도를바꿔놓은책’이라는찬사를받으며지난20년간230만부이상판매고를올렸다.먼나라의옛이야기에지나지않던그리스로마신화가국민필수교양으로자리잡고,만화와공연,전시로확장되기까지신화열풍의중심에이책이있었다.
그리스로마신화는그자체로문학,역사학,인류학,심리학등인문학전반을포괄하는인류문화의원형으로,시간과공간을넘어현대인의삶과세계를고스란히반영하는대표적인고전이다.이러한신화의매력과가치를독자의눈높이에맞춰전해주는데탁월한재능을지녔던‘최고의이야기꾼’이윤기의지성과입담은그야말로명불허전이다.그는첫책을쓰며,다음과같이부드럽게채근했고,수많은독자가그의입담과독려에빠져신나게신화의넓고깊은세계로페달을굴렸다.
“여러분은지금신화라는이름의자전거타기를배우고있다고생각하라.일단자전거에올라페달을밟기바란다.필자가뒤에서짐받이를잡고따라가겠다.”
_1권들어가는말에서
“신화를읽는다는것은
내마음속신전을찾는일”
수많은그리스로마신화책이있지만,여전히대한민국독자에게가장먼저떠오르는이름은이윤기다.그에게신화라는인류보편의이야기는자신과타인,세상을이해하는수단으로써가치있었다.이윤기는동시대를사는사람들에대한경건함과따뜻함이바탕에깔린,온도가다른신화이야기를우리에게선사했다.그와함께할때비로소우리는저마다의신화속주인공이될수있었다.
한편총천연색신화이야기를독자에게선사하고싶은마음에서신화의무대였던그리스를비롯해유럽곳곳의유적지와박물관을누비며강박에가까울정도로찍어온사진이거의2만장에달했다.자신이보고느낀감각을독자에게생생하게전하고자했던저자의진심은책의갈피마다오롯이녹아있다.
“그리스신전을드나들며나는내마음속에도신전을하나들여앉힌다.이신전은사람을섬긴다.인간에대한예의를섬긴다.신화를읽는일은내마음속자리한그신전을찾는일이다.
올륌포스신들은더이상존재하지않는다.하지만그신들은당대를살던사람들의보편적인꿈과진실이었다.그래서나는신들에대한경건함은그시대사람들에대한경건함,그시대도덕률에대한경건함이라고생각한다.나는내시대를사는사람들에게경건을다하는일이바로신들의마음을여는일이라고생각한다.”
_3권들어가는말에서
“그리운이윤기”기리며
전5권시리즈를한권에담은
1200쪽특별양장합본판선보여
2010년8월,우리시대를대표하는소설가이자탁월한번역가로,또신화전문가로독자의많은사랑을받았던작가이윤기의타계소식이전해지자수많은이들이아쉬움과애도를표했다.이야기를엮는서사의힘은물론이고언어를다루는솜씨마저탁월했던진정한‘이야기꾼’을떠나보낸것이요,더오래함께할줄알았던이윤기표신화세계의여정이안타깝게막을내린것이다.
그런데장례를치른유족이저자가남긴파일하나를발견한다.그리스로마신화중가장흥미진진한모험으로손꼽히는‘아르고원정대’이야기가담긴유작이었다.그원고가사후출간되며,제5권을끝으로시리즈가완간되었다.
“나는특히좌절을경험하는젊은독자들을향하여활을겨누듯이겨냥하고쓴다.”
_5권들어가는말에서
2020년,『이윤기의그리스로마신화』첫출간20주년을기념하고이윤기선생의타계10주기를기리기위해,전5권을한권으로묶은특별합본판을새로운장정으로선보인다.이번특별판은시리즈다섯권의텍스트를가감없이담고,기존책에서선별하고새롭게추가한도판자료220여점을수록한,1200쪽의아름다운양장본으로재탄생했다.“나는특히좌절을경험하는독자들을향하여활을겨누듯이겨냥하고쓴다.”라는저자의집필메모에서착안한새로운표지디자인에는,활통에서화살을꺼내드는여신아르테미스와어딘가를향해활을겨누는테우크로스가앞뒤로새겨졌다.
지난20년간‘국민신화책’으로꾸준히사랑받아온『이윤기의그리스로마신화』를이제처음만나는새독자에게도,새로운감회로다시펼쳐볼오랜독자에게도,소장의기쁨과지적활력을선사하는특별한선물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