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갈나무 숲에서 봄이를 만났다

잎갈나무 숲에서 봄이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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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통일이 되면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옥련이와 아기 반달가슴곰 봄이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
옥련이는 숙제로 비무장지대에 사는 야생 동물을 조사하다가 다큐멘터리에서 어딘가 눈에 익은 곰 한 마리를 발견합니다. 오른쪽 귀가 반쯤 잘린 반달가슴곰…… 바로 ‘봄이’였지요. 옥련이는 어떻게 개마고원에 사는 곰을 알아봤을까요? 봄이라는 곰은 왜 귀가 반쯤 잘린 걸까요? 옥련이의 기억을 따라 봄이를 처음 만난 지난해 봄날로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잎갈나무 숲에서 만난 아기 곰 봄이와 옥련이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저자

박정애

강원대학교영상문화학과에서이야기창작법을가르치고,여러나이대의독자를위해이야기를만듭니다.이야기세상에서이야기와놀때세상에서제일재미있고짜릿하고행복하답니다.어른독자를위해〈물의말〉,〈덴동어미전〉등을,청소년독자를위해〈환절기〉,〈용의고기를먹은소녀〉등을,어린이독자를위해〈친구가필요해〉,〈똥땅나라에서온친구〉등을썼어요.

목차

유튜브에서다큐멘터리를보다가펑펑울었다
잎갈나무숲에서아기곰을만났다
봄이에게염소젖을먹이고벌집꿀을훔쳐먹었다
봄이랑여름이랑소낙비맞고놀았다
죽은줄알았던아버지한테서연락이왔다
여름이가총맞아죽고봄이는귀를다쳤다
얼음사과를따러간사이에
땔감을도둑맞고얼어죽을뻔했다
언감자를캐고물고기를잡았다
얼지않는피를가진담자리꽃나무를보았다
아기곰털가죽을쓰고두만강을건넜다
금주와텔레비전을보다가‘통일이되면’놀이를했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동물과인간,종의장벽을뛰어넘은우정
남과북,분단의장벽마저뛰어넘을수있을까?
〈잎갈나무숲에서봄이를만났다〉는새터민옥련이가개마고원에서아기반달가슴곰봄이와나눈우정을담은이야기입니다.
옥련이와봄이는태어난지얼마안돼엄마를잃었어요.같은아픔을가지고있어서일까옥련산에서우연히만난둘은벌꿀을훔쳐먹고계곡에서물고기를잡으며금세마음이통하는‘동무’가됩니다.그리고생사를오가는순간을함께이겨내며더욱돈독해지지요.하지만옥련이는이제꿈속에서만봄이를만날수있습니다.둘사이에는분단의장벽이단단하게놓여있기때문이에요.언제쯤옥련이는봄이를만나하루종일놀고그다음날또놀수있을까요?그날이과연오기는할까요?
동물과인간,종의장벽을뛰어넘은옥련이와봄이의우정이야기는어느덧아득한단어가되어버린통일,두글자의간절함마저되새기게합니다.

얼지않는피를가진담자리꽃나무처럼
옥련이와봄이의강인한생명력
“옥련이래아매말명심하라.홍옥련이도담자리꽃나무처럼몸속에얼지않는피가흐른다.”할머니는한겨울에도죽지않는담자리꽃나무를보고옥련이에게말했어요.죽지말라고.
“봄아죽지마.죽더라도늙어서죽어야해.그거하나만약속하자.”이제곧개마고원을떠나야하는옥련이도봄이에게말했어요.죽지말고다시만나자고.
〈잎갈나무숲에서봄이를만났다〉에는옥련이와봄이의강인한생명력이넘쳐흐릅니다.봄이를위해사냥꾼과당당히맞서싸우고,그리운아버지를만나기위해어둡고깊은두만강을건넌옥련이.이제봄이와할머니를다시만날날을그리며묵묵하게내일을그리는옥련이를통해독자는오늘을살아가는힘을얻습니다.낯선세상에서만날수없는이를그리며살아가는옥련이의아픔까지함께나누다보면우리의세계는조금더강하고따뜻해져있을것입니다.

개마고원의봄여름가을겨울을거닐다
〈잎갈나무숲에서봄이를만났다〉는옥련이와봄이그리고풍산개여름이를따라개마고원옥련산의사계절을만끽할수있습니다.겨울이길어5월까지도첫눈이녹지않는곳,옥련이가9월까지못기다리고덜익은뱀딸기와나무딸기를따먹은곳,옥련이네생계가달린옥련산약초길이나있고할머니가그길을따라약초를캐러가면옥련이가봄이랑여름이랑소낙비맞으며놀던곳,옥련이가얼음사과를주워와뜨거운방구들에서서걱서걱베어먹은곳,한겨울에도얼어죽지않는담자리꽃나무가자라는개마고원의풍경이따뜻하게가슴에담깁니다.옥련이와봄이,여름이와함께가깝고도먼북녘의사계를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