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우산이 물었어 (안효림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개구리 우산이 물었어 (안효림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왜 태어난 걸까?’
천진난만한 초록 개구리 우산의 물음에서 건져낸, 세상을 보는 여러 시각들
〈개구리 우산이 물었어〉는 제법 철학적인 질문에서 시작된다.
“나는 왜 태어났을까?”
답을 기대하지 않는 사춘기 소년의 반항과도 같은 이 물음은 선뜻 답하기 어려운, 난감한 질문이다. 하지만 〈개구리 우산이 물었어〉의 첫 장을 시작하는 이 물음의 주체가
바로 ‘개구리 우산’이라는 데서 이 그림책의 매력이 돋보인다. 아이의 천진난만한 얼굴이 연상되는 개구리 모양 우산이, 잘 보이지도 않는 두 손을 앞으로 내어 꼭 잡은 채 자못 심각하게 출생의 이유를 되뇌는 장면은 볼 때마다 사랑스럽다.
그런데, 정말 개구리 우산은 왜 태어난 걸까?
〈개구리 우산이 물었어〉는 ‘왜 태어났을까’라는 근원적이면서도 단순한 질문을 통해 초록 개구리 우산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과 무지개 우산이 보는 세상을 비교해 보여 줌으로써,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입장에 따라 달리 읽힐 수 있는 삶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초록 개구리 우산으로 대변되는 아이의 질문과 무지개 우산으로 대변되는 연장자, 혹은 부모의 대답이 쉽지만 그냥 흘려 지나치기엔 묵직하게 귓가를 울린다.
저자

안효림

글,그림:안효림
쓸모를생각하다가소중한것을놓치곤합니다.
〈너는누굴까〉〈감나무가부르면〉〈파도가온다〉를지었습니다.
쓸모보다소중한것을찾을줄아는무지개우산이좋습니다.
귀여운개구리우산이바라보는초록세상이무지갯빛으로물들길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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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나누고기다리고친구하다보면오래오래행복할거야.’
마음과행동의변화가가져올변화의힘을보여주는그림책
초록개구리우산이생각하는출생의이유는참다양하다.
머리카락비안맞게하라고태어난걸까싶지만,개구리우산을쓴긴머리소녀의머리카락은비바람에속수무책이다.비오는날,자동차가일으킨물폭탄은개구리우산도막을수없다.감기안걸리게하라고태어났을까생각도해보았지만,감기는초록개구리우산의몫이아니다.숨바꼭질하라고?장난치라고?
마구난무하는상상과예측속에‘왜태어났을까?’에대한질문은깊어만가고,늘의도와는다르게흘러가는삶의양상,예상치못한해프닝들,자력으로는어쩔수없는일에좌절하고아파하는초록개구리우산의번뇌가어느새우리가처한현실과오버랩되며성큼다가온다.
사실출생의이유라는게그렇게거대한뭔가가아니라,그저나누고(우산을나눠쓸수있는마음),기다리고(비오는날우산을들고누군가를기다려줄수있는마음),친구하라고(우산을온전히들수없는누군가를위해우산을씌워줄수있는마음),그렇게오래오래행복하라고태어났을거라는현답을주는무지개우산의존재는금세초록개구리우산의마음도,우리의마음도행복의무지갯빛으로물들인다.

잗다란파스텔입자가연출한무지갯빛행복을향한바람들
2018년볼로냐라가치상을수상한안효림작가는정말노력하는작가다.좋아하는걸그리고그리고또그리다보면,어느순간손이풀려한장면이되고그장면들이모여그림책을이룬다는작가의이야기는작품에쏟아붓는시간과땀방울의무게를짐작하게한다.
안효림작가는파스텔로그림을그린다.조금만힘을주어잡아도금세두세동강이나버리기일쑤고,채색한부분을살짝손으로스치기만해도쉽게번져버리니결코만만한재료는아닐텐데,색색가지파스텔들이곱디고운색감을뽐내며〈개구리우산이물었어〉의장면장면을메우고있다.신비로운블루톤또한작가의시그니처색감답게아름답게책장을넘나든다.
‘쓸모보다소중한것을찾을줄아는무지개우산이좋다.’는작가의말에서보듯,〈개구리우산이물었어〉에는수억의잗다란파스텔입자만큼이나우리안의소중한것들을다시금찾아내고기억하길응원하는마음이가득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