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면 - 웅진 우리그림책 66 (양장)

눈이 오면 - 웅진 우리그림책 66 (양장)

$13.31
Description
눈을 기다리고 즐기는 이들의 연쇄적 상상을 그려낸 그림책
어린아이들에게나 나이든 어른에게나 눈은 특별한 추억과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순백의 흰 빛깔이며, 부슬부슬 피어 있다 스르르 녹아 버리는 촉감이며, 차가울 걸 알면서도 자꾸만 만지고 싶어지게 만드는 모양새까지, ‘눈’ 한 글자에 담긴 심상은 실로 다양하다. 첫눈 내릴 때까지 손톱의 봉숭아 물이 남아 있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처럼 콕 박혀 주문이 된지 오래다.
〈눈이 오면〉은 눈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을 엮고 엮어 아기자기하게 펼쳐 놓은 그림책이다.
막연히 바라고 구하던 눈이 마침내 한 송이씩 땅에 닿은 그날, ‘눈이 오면 무얼 할까’에서 시작된 작은 생각들은 눈사람 만들기나 눈싸움 같은 일상적인 놀이를 벗어나 꼬리에 꼬리를 물고 뻗어 나간다. 누군가는 눈을 통해 사람을 기억하고, 또 누군가는 시간의 흐름을 자각하고, 또 어떤 아이는 일 년 내내 기다려 온 놀이에 대한 기대감을 펼칠 테다.
〈눈이 오면〉은 눈을 매개로 상상의 세계를 펼치며 눈에 대한 오감의 기억, 추억과 기다림, 감성을 소환하는 그림책이다.

〈눈이 오면〉이 들려주는 흰 가루 마법의 세계 속으로
〈눈이 오면〉 속 아이는 눈을 보며 흰 가루 마법을 연상했다. 마법에 걸린 듯 눈이 온통 세상을 하얗게 뒤덮으면 아이는 해 보고 싶은 일이 참 많다. 눈이 만들어 준 하얀 눈밭을 맘껏 뛰며 발자국을 콕콕 찍어 보고, 세상에서 가장 긴 미끄럼틀도 신나게 타고, 아끼는 친구 토리에게 엄마 눈사람도 만들어 주고 싶다.
아이의 상상은 한껏 더 부풀어 올라, 눈구름 비행기를 타고 얼음 마을로 여행을 떠난다. 펭귄 친구들과 빙하가 가득한 얼음 마을에선 세상에서 가장 빠른 펭귄 썰매도 용기를 내어 타 보고, 얼음이 녹아 슬퍼하는 친구들에게 얼음산도 선물해서 펭귄 친구들을 기쁘게 하고 싶은 마음 한 가득이다. 아이는 흰 가루 병정을 따라 비밀의 다리를 건너, 드디어 눈꽃 맛 아이스크림이 가득한 흰 가루 왕국에 도착한다. 흰 가루 왕국은 어떤 추억을 안겨 줄까?
〈눈이 오면〉의 상상의 고리는 아이의 붉은 모자로 연결된다. 모자는 눈구름 비행기의 일부가 되고, 낙하산이 되었다가, 밧줄이 되기도 하고, 세상에서 가장 빠른 펭귄 썰매가 되고 흰 가루 왕국 여왕님의 생일 선물이 되기도 한다. 세상의 이야기들은 이렇듯 우리 안의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리라. 〈눈이 오면〉을 매개로 잠자고 있던 기억과 바람들을 살포시 꺼내어 소중한 이야기들을 추억해 보는 건 어떨까.

캠핑으로 눈의 나라 아이슬란드를 여행한 작가가 전하는 겨울의 이미지
〈눈이 오면〉은 눈으로 대변되는 겨울의 심상을 담은 그림책이다. 이희은 작가는 캠핑 장비를 짊어지고 순백의 겨울을 연상케 하는 아이슬란드를 여러 차례 여행했다. 추위를 차단하는 따뜻한 호텔방보다 굳이 눈밭 위 캠핑을 택한 것이 오히려 아이슬란드를, 그 겨울을 오롯이 체감하는 수단이 되었을 테다. 추위를 타고 전해지는 가슴 뻥 뚫리는 공기의 상쾌함, 켜켜이 쌓인 얼음이 전하는 투명한 아름다움, 입고 입고 또 겹쳐 입어도 헝겊 솔기를 비집고 들어오는 찬 기운의 오묘함, 그 겨울을 꿋꿋이 버티는 나무들의 속삭임까지,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겨울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눈이 오면〉에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생생하게 전해진다.

저자

이희은

똑같지만다른둘을상상했습니다.다르지만똑같은둘도상상했습니다.
동그라미캐릭터,둘의통통튀는대화를따라가보세요.
단순하고직관적인그림으로이야기를표현하는것을좋아합니다.
그림책『콩콩콩』『눈이오면』을쓰고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눈이오면>이들려주는흰가루마법의세계속으로

<눈이오면>속아이는눈을보며흰가루마법을연상했다.마법에걸린듯눈이온통세상을하얗게뒤덮으면아이는해보고싶은일이참많다.눈이만들어준하얀눈밭을맘껏뛰며발자국을콕콕찍어보고,세상에서가장긴미끄럼틀도신나게타고,아끼는친구토리에게엄마눈사람도만들어주고싶다.
아이의상상은한껏더부풀어올라,눈구름비행기를타고얼음마을로여행을떠난다.펭귄친구들과빙하가가득한얼음마을에선세상에서가장빠른펭귄썰매도용기를내어타보고,얼음이녹아슬퍼하는친구들에게얼음산도선물해서펭귄친구들을기쁘게하고싶은마음한가득이다.아이는흰가루병정을따라비밀의다리를건너,드디어눈꽃맛아이스크림이가득한흰가루왕국에도착한다.흰가루왕국은어떤추억을안겨줄까?
<눈이오면>의상상의고리는아이의붉은모자로연결된다.모자는눈구름비행기의일부가되고,낙하산이되었다가,밧줄이되기도하고,세상에서가장빠른펭귄썰매가되고흰가루왕국여왕님의생일선물이되기도한다.세상의이야기들은이렇듯우리안의작은것에서부터시작되는것이리라.<눈이오면>을매개로잠자고있던기억과바람들을살포시꺼내어소중한이야기들을추억해보는건어떨까.

캠핑으로눈의나라아이슬란드를여행한작가가전하는겨울의이미지

<눈이오면>은눈으로대변되는겨울의심상을담은그림책이다.이희은작가는캠핑장비를짊어지고순백의겨울을연상케하는아이슬란드를여러차례여행했다.추위를차단하는따뜻한호텔방보다굳이눈밭위캠핑을택한것이오히려아이슬란드를,그겨울을오롯이체감하는수단이되었을테다.추위를타고전해지는가슴뻥뚫리는공기의상쾌함,켜켜이쌓인얼음이전하는투명한아름다움,입고입고또겹쳐입어도헝겊솔기를비집고들어오는찬기운의오묘함,그겨울을꿋꿋이버티는나무들의속삭임까지,한마디로설명하기어려운겨울의다채로운이야기들이<눈이오면>에폴라로이드사진처럼생생하게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