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경제학 : 마음과 행동을 바꾸는 선택 설계의 힘 (양장)

행동경제학 : 마음과 행동을 바꾸는 선택 설계의 힘 (양장)

$29.06
Description
글로벌 밀리언셀러 『넛지』 저자 리처드 탈러가 집대성한
40년 행동경제학 연구의 완결판
인간은 왜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는가?
마음과 행동을 바꾸는 선택 설계의 비밀
대니얼 카너먼, 말콤 글래드웰, 캐스 선스타인, 리처드 실러, 칩 히스…
이어지는 세계적 석학들의 찬사
“현대 경제학에서 가장 중요한 통찰들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1970년 어느 날, 한 젊은 경제학자는 똑똑한 사람들도 비이성적인 선택을 거듭한다는 연구 결과에 호기심을 품는다. 기존 경제학은 언제나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인간을 전제로 모든 현상을 규명해왔는데 현실은 이와 전혀 달랐던 것이다. 이 사실에 매료된 그는 경제학 모형과 현실 세계의 괴리를 입증하는 사례를 하나둘씩 찾아 연구 목록에 올렸고, ‘살아 있는 인간’의 의사결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평생에 걸쳐 탐구하기 시작했다. 2017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리처드 탈러가 행동경제학을 만나는 순간이었다.

행동경제학은 인간의 합리성을 굳건히 믿는 전통 경제학과는 달리, 예측 불가능한 인간의 심리와 본성에 주목한다. 심리학을 비롯한 여러 사회과학을 경제학 모형에 폭넓게 적용함으로써 변덕스러운 인간 행동을 보다 정확하게 설명하고자 시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나아가 탈러가 ‘자유주의적 개입주의’라는 별명을 붙인 것처럼, 어떠한 명령이나 강압 없이 사람들이 스스로 판단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지난 40년의 행동경제학 연구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리처드 탈러가 집대성한 이 책은 혁신적인 학문의 기반이 되는 행동과학 원리를 비롯해, 이를 개척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을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생생하게 보여준다. 대니얼 카너먼, 아모스 트버스키, 로버트 실러, 폴 새뮤얼슨 등 경제학 거장들에 얽힌 숨은 에피소드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펼쳐졌던 토론 과정 또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호모 이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라는 잘못된 가정 위에 성립된 주류 경제학을 근본부터 무너뜨린 행동경제학의 역사는, ‘그렇다면 인간이란 어떤 존재이며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가’라는 질문에 새로운 답을 내놓기 시작했다. 20세기 사회과학의 가장 빛나는 성과인 행동과학의 모든 통찰과 아이디어를 담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 인간의 특성을 가장 깊은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

리처드탈러

시카고대학행동과학및경제학석좌교수이자경영대학원의사결정연구센터의책임자이다.또한국가경제연구소의연구원으로도재직중이다.행동경제학을경제학계에알리는데기여해왔으며,의회에도적극적으로출석해서‘넛지’를활용한자신의방법론을제도권으로들여왔다.그의이론에기반한저축플랜의설계로빚더미에앉은미국을구한경제학자로평가받는다.2002년노벨경제학상을수상한대니얼카너먼은자신이노벨...

목차

들어가며|시간을거슬러,행동경제학을탐험하기에앞서

Ⅰ.행동경제학,긴여정의시작
1.상상속인간에서출발한현대경제학
―우리모두는‘이콘’이아니다
2.가질때의기쁨과잃을때의고통,무엇이더클까?
―소유효과의비밀
3.“버락오바마?나는당선될줄알았다니까!”
―사후판단편향
4.불확실성하에서인간은어떻게결정하는가
―전망이론과운명의그래프
5.이콘이아닌,살아있는인간에주목하다
―새로운모험의시작
6.전통경제학자의네가지무기에대한반박
―최적화모형과현실의괴리

Ⅱ.심리계좌:우리는돈을어떻게바라보는가
7.정직한가격정책은왜실패했을까
―할인쿠폰과거래효용
8.새구두에뒤꿈치가까여도벗을수없는이유
―무시하기어려운매몰비용
9.돈에는꼬리표가붙어있지않다
―예산과심리계좌
10.평범한사람이막판에극단적인투자를하는심리
―포커게임과하우스머니효과

Ⅲ.자기통제:현재와미래사이의선택
11.미래소비에대한할인은오류인가
―시점간선택문제
12.오디세우스와사이렌,그리고서약전략
―계획가-행동가모형
쉬어가기
13.심리계좌와자기통제,가라앉던기업을살리다
―GM과그릭픽의성공사례

Ⅳ.무엇이거래를공정하게보이도록만들까
14.소비자가기업에분노하는순간
―퍼스트시카고은행,코카콜라,아이튠즈,그리고우버
15.경제학자가농부들에게배워야할것
―죄수의딜레마와공공재게임
16.복권과3달러중무엇을갖겠습니까
―소유효과와현상유지편향

Ⅴ.경제학과심리학이만날때
17.30년간지속된논쟁들
―행동주의vs합리주의
18.중요하지않은요소가사실은대단히중요하다
―경제학을비껴간예외적현상들
19.괴짜집단의학문에서주류경제학으로
―원탁회의와러셀세이지여름캠프
20.“대표님,그렇게위험한투자는하고싶지않아요!”
―멍청한주인과위험·손실회피성향

Ⅵ.금융시장과행동편향효과
21.주식투자는미인선발대회와같다
―효율적시장가설과야성적충동
22.주식시장에서투자자들은과잉반응하는가
―벤저민그레이엄의PER
23.가치주의높은수익률,어떻게설명할수있을까
―위험vs과잉반응,CAPM의사망
24.지금의가격은거품인가,아닌가
―로버트실러의충격적인연구결과
25.폐쇄형펀드에관한네가지퍼즐
―일물일가의법칙과펀드가격의충돌
26.시장은덧셈과뺄셈을할줄아는가
―팜-스리콤주식에대한흥미로운이야기

Ⅶ.인간만큼흥미로운존재는없다
27.법경제학콘퍼런스와시카고의반역자들
―코즈정리와개입주의
28.똑똑한경제학자들이저지른멍청한행동
―시카고대교수들의연구실고르기대소동
29.인재를데려오는가장경제학적인전략은?
―베커의추측과NFL팀들의드래프트시스템
30.엄청난거액이오갈때인간은합리적인가,행동편향적인가
―500만유로게임과경로의존성

Ⅷ.행동경제학,세상을바꾸다
31.저절로저축률이오르는디폴트옵션의힘
―자기통제연구와퇴직연금
32.자유주의적개입주의와선택설계
―넛지가제안하는공공정책들
33.오늘넛지를경험하셨나요?
―세계곳곳에부는넛지열풍

나오며|행동경제학의다음행보는

미주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넛지’를제대로알고싶다면이책부터읽어야한다!
행동경제학선구자의평생에걸친연구와통찰을모은수작

현대경제학은“모든인간은합리적으로행동한다”는명제위에발전해왔다.어떠한이론이나모형이든그속에는언제나이성적으로의사결정을내리며여러선택지중최적조합을골라내는놀라운능력을지닌인간,즉‘이콘(Econ)’이존재하고있다.그런데현실을살아가는인간인우리는어떤가?필요한물건도아닌데할인한다는이유만으로잔뜩사고,통증이심한데도회비가아까워헬스장에서운동을계속하다가오히려건강을해친다.그런가하면열심히계산기를두드려놓고서도막판에극단적인투자를하기도한다.경제학자들의말처럼인간이정말합리적인존재라면우리는왜이렇게‘잘못된’행동을하는걸까?

지금으로부터40년전,경제학자리처드탈러는이러한의문을품고전통경제학모형으로는도무지규명할수없는,인간의비이성적인행동에관심을갖기시작했다.그리고이과정에서인간의행동을결정하는진짜요소는무엇인지,최적의선택을이끌어내기위해서는무엇이필요한지탐구하는기나긴여정을시작하기에이른다.

이책은‘행동경제학의선구자’로불리는탈러의방대한연구는물론,괴짜집단의호기심에서시작해이제는주류학문으로당당히자리잡은행동경제학의주요아이디어들을탄탄하고깊이있게제시한다.전작『넛지』가기발한문제해결법에대한뜨거운관심을불러일으킨책이라면,그로부터7년만에내놓은이책은『넛지』의이론적토대가형성되는과정을비롯해행동경제학의최신연구와동향까지담은정수(精髓)라는점에서의미가깊다.


전망이론,심리계좌,사후판단편향,경로의존성…
인간의‘선택’과‘행동’을둘러싼수수께끼를풀다!

택시운전사부터미식축구리그리그,주식시장,TV프로그램을넘나들며
예측불가능한인간심리에주목한
행동경제학의흥미로운아이디어들

라디오를사려던샐리는마음에드는제품을찾았는데가격이45달러였다.그런데매장직원이말하길,10분정도떨어진다른매장에서대대적인할인행사를하고있으며같은제품을35달러에살수있다고한다.샐리는차를몰고거기로가려고할까?다음날,샐리는매장에서TV를둘러보다495달러짜리제품을발견했다.점원은다시한번10분거리에있는다른매장에서동일한제품을485달러에판매한다고알려주었다.샐리는이번에도차를몰고거기로가려고할까?


전통적경제학에따르면샐리는두가지경우모두차를몰고다른매장으로가거나,아니면가지않아야한다.합리적인간이라면10분이라는동일한시간에동일한가치를부여할것이기때문이다.그러나탈러가관찰한바에따르면두경우에사람들의행동은다르게나타난다.495달러짜리TV를살때보다45달러짜리라디오를살때10달러를아끼기위해기꺼이10분을투자하려한다.이것은심리학에서말하는‘최소식별차이(justnoticeabledifference)’와관계가있다.체중을젤때는30그램을인식하지못하지만,채소를살때30그램은매우큰차이로다가오는것과같은맥락이다.

얼핏생각하면당연한이야기같지만,핵심은그어떤전통경제학모형도인간의일관성없는행동을설명하지못했다는데있다.탈러는이처럼변덕스러운인간의반응을,심리학과접목한행동주의원리를들어명쾌하게설명한다.가질때의기쁨과잃을때의고통에대한반응을비교한‘소유효과’,이미결과가나타난뒤그렇게될줄알고있었다고착각하는‘사후판단편향’,불확실한상황에서의의사선택원리를밝혀낸‘전망이론’,사람들이돈을바라보는관점을다루는‘심리계좌’,주식시장에나타나는투자자들의‘과잉반응가설’등오늘날의행동경제학을정립한흥미로운아이디어들이그것이다.

이와함께누구나일상에서쉽게관찰할수있는다양한사례들은자칫지루할수있는방대한이론에활기를더한다.합리주의를신봉하기로유명한시카고대경제학교수들이연구실추첨과정에서보인어처구니없는비합리성,미국과유럽에서실제로개최되었던거액의상금이걸린대결,우버·코카콜라·아이튠즈의의사결정에서비롯된소비자들의예상치못한반발,거액을들여선수를영입하는미식축구리그의드래프트시스템에숨은함정등흥미로운사례를따라가다보면어느새행동경제학의세계로빠져들것이다.


체납된세금,매출부진에빠진스키장,과다재고로골치를앓는GM…
행동경제학은복잡한현실의문제를어떻게해결하는가?
최적결과로유도하는‘선택설계’의힘

합리성에대한환상을버리고인간의행동을보다정확하게설명한다는점외에행동경제학이학문으로서지닌또하나의매력이있다.바로행동주의원리를활용해우리가살아가고있는현실의문제를보다효과적으로해결할수있다는사실이다.그것도어떠한명령이나강압없이,사람들이스스로더나은선택을하도록말이다.한가지사례를들어보자.영국정부는다양한금액의세금을체납하고있는납세자12만명이자발적으로세금을납부하게만들고자했다.탈러의자문을받은영국정부는체납자들에게다음의문장이추가된공문을발송했다.

*영국에서대다수사람은세금을납기안에납부하고있습니다.
*여러분이사는지역의대다수시민은세금을납기안에납부하고있습니다.
*여러분은지금세금을체납하는소수의집단에포함되어있습니다.

결과는어떻게되었을까?공문을발송한후로부터23일안에밀린세금을낸체납자의수가5퍼센트포인트이상증가했고,그기간동안900만파운드(약140억원)가량의세금이납부되었다.정부가강제적인방법을동원하지않고도사람들의생각과행동을바꿔원하는결과를이끌어내는데성공한것이다.더구나공문에문장을추가하는데별도로예산이들지않는다는점을고려하면이는매우효율적인전략이라고할수있다.

탈러는이같은행동주의를활용한문제해결방식을가리켜‘자유주의적개입주의(libertarianpaternalism)’라고부른다.이는아주간단한‘설계’를통해결과적으로가장이로운선택을하도록유도하는것을의미한다.이밖에매출부진에빠진뉴욕의한스키리조트가부활에성공한사례부터자동차업체GM의재고해결,퇴직연금저축률과장기기증서약율을끌어올리는문제에이르기까지,책곳곳에는행동경제학이기업과공공분야에서원하는결과를이끌어내는데성공한다채로운사례가생생하게펼쳐진다.


“그의모든재능과창조성이이책에고스란히담겨있다!”
방대하고깊이있는연구에소탈한유머와지적재미를더한
이시대의새로운경제학고전

2017년,리처드탈러는제한된합리성과의사결정에대한연구를인정받아노벨경제학상을수상했다.사실탈러는행동경제학이오늘날처럼주류학문으로자리잡기까지,전통적경제학의본산이며완고하기로소문난거장들이모인시카고대학교에서‘행동주의에빠진이단아’로통했다.그런그가40여년에걸쳐대니얼카너먼,아모스트버스키,조지로웬스타인,폴새뮤얼슨등기라성같은학자들과교류하며행동경제학을정립해나가고,때로는반대진영과치열하게토론하는과정은마치한편의영화를보는듯한재미를더한다.여기에책곳곳에서드러나는탈러의뛰어난유머감각은독자들이방대한연구결과를따라가면서도지치지않고행동경제학을탐험할수있도록돕는다.

탈러를가리켜‘노련한이야기꾼’이라고하는세계적석학들의말을증명하듯,이책은지난40년동안경제학분야에서일어난가장중요한혁명을놀랍도록흥미진진하게풀어내고있다.인간의행동과선택에대해빛나는통찰을던지는이책은,우리가살고있는세상을색다른관점으로바라볼혜안을선사할것이다.

*이책은2016년출간된『똑똑한사람들의멍청한선택』의개정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