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의 섬 - 웅진 모두의 그림책 41 (양장)

그림자의 섬 - 웅진 모두의 그림책 41 (양장)

$14.30
Description
“친애하는 당신은 멸종되었습니다.”
‘꿈의 그늘’에서 펼쳐지는 아득하고 기묘한 이야기
어느 이름 없는 숲속, ‘소원의 늪’과 ‘잃어버린 시간의 폭포’ 사이에 ‘꿈의 그늘’이 있다. 왈라비 박사는 이곳에서 숲속 동물들을 치료하고 상담하는 의사다. 특히 악몽을 치료하는 꿈 전문가, 이른바 악몽 사냥꾼이다. 오늘도 꿈의 그늘에 환자들이 잔뜩 모여들었다. 가시두더지는 거대한 발에 짓밟히는 꿈을 꾸었고, 에뮤는 밤새 누군가에게 쫓기는 꿈을 꿨다. 코알라는 항상 이상한 소리에 잠 못 이룬다. 숲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왈라비 박사는 믿음직스러운 딩고, 시리오와 함께 악몽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그림자의 섬〉은 이상한 꿈에 시달리는 동물들의 아득하고 기묘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악몽을 추적하는 왈라비 박사의 여정이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신비롭게 펼쳐진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힘없이 사라져간 생명의 기억들이 촘촘하게 박혀 있는 작품이다.

저자

다비드칼리

볼로냐라가치상에빛나는세계적인작가예요.스위스에서태어나이탈리아와프랑스에서살고있습니다.그림책,만화,시나리오등다양한분야의작품이30개국이넘는곳에서출판되었어요.그림책『피아노치기는지겨워』로2006년볼로냐라가치상과스위스판타지상을수상했고,그림책『나는기다립니다』로2005년바오밥상을수상했어요.우리나라에출간된그림책으로는『괜찮아!넌하늘다람쥐야』,『날아라미스...

출판사 서평

“내가더이상살아있는존재가아니란말인가요?”
‘그림자의섬’으로초대된늑대의사라져가는외침

우리는누구나꿈을꾼다.잠자는동안,깨어있을때와마찬가지로여러가지사물을보고듣는정신현상인‘꿈’은때론바라는것들의희망적인총체로,때론피하고싶은무의식의두려움으로나타나기도한다.희망과불안사이에서펼쳐지는하룻밤꿈은,어쩌면우리각자의존재상태를가장잘보여주는거울이다.〈그림자의섬〉은‘꿈’이라는거울을통해,인간과동물사이의‘악몽’을진단한다.멀리서왈라비박사를찾아온늑대는기묘한꿈을털어놓는다.텅비고공허한,아무런소리도들리지않는깊고고요한꿈.지금껏이와비슷한악몽이야기를들은적없던왈라비박사는이윽고진단을내린다.인간의욕망이늪을이루고시간의폭포속으로흘러가는동안,수많은생명이지구에서사라졌다.이책의처음과끝을열고닫는종이위에새겨진128마리동물의초상에서,이제는더이상볼수없는사라진동물들의외침이생생하게들리는듯하다.

세계적인작가다비드칼리와클라우디아팔마루치의만남,
낯선꿈과현실의조각을환상적으로엮어담은그림책

〈그림자의섬〉은볼로냐라가치상수상작가다비드칼리와클라우디아팔마루치가만들어낸또하나의역작이다.다비드칼리는상징적인서사에위트를더해삶의중요한문제들을무겁지않게다루어왔다.이번작품에서그는사라져가는동물들을조명한다.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에뮤,날여우박쥐등이미멸종된,또는멸종위기에놓인동물들이꾸는꿈을매개로생명과존중,환경과공존의키워드를심어놓았다.현실과환상이기묘하게배접된문학적성취위에더해진클라우디아팔마루치의그림은더욱매혹적으로다가온다.마치오래된프레스코화같기도하고,초현실적인현대화같기도한독보적인그림한장면,한장면이시대를관통하는꿈처럼날카로운여운을남긴다.귀스타브도레,히에로니무스보스,에드워드힉스,아르놀트뵈클린의작품에서모티브를얻은환상장면들은꿈처럼아득한신비로움과현실의어두운그림자를동시에보여준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