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것들이 우리를 구할거야 : 작고 찬란한 현미경 속 나의 우주

쓸모없는 것들이 우리를 구할거야 : 작고 찬란한 현미경 속 나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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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오늘도 쓸모없는 것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작고 하찮아 보이는 현미경 속 생명체에서
인류를 구원할 유용함을 발견해내는 경이로움
물리학이 세상의 원리를 설명하고, 수학이 세상의 규칙을 증명한다면, 생명과학은 세상의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을 사랑함으로써 인류의 삶을 진일보시키는 학문이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이름만으로도 생경한 ‘예쁜꼬마선충’을 연구하는 서울대 생명과학 박사 김준이 들려주는 ‘생물 덕후’ 과학자들의 24시간 연구실 일상과 생명과학계의 치열하고도 유쾌한 이야기들을 엮었다.

또한 진화, 유전, 질병, 노화 등을 연구하기 위해 현재 생명과학이 어떤 수준까지 발전했는지, 생명과학의 역사부터 최신 연구 대상으로 떠오르는 다채로운 모델 생물들 이야기까지 어려워만 보이는 생명과학의 흥미로운 지식 정보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이야기들도 함께 담았다. 과학 에세이 분야에서 다소 낯선 ‘생명과학’을 주제로 하여, 액체가 부글거리는 실험실이 아닌, 생명의 소리와 냄새, 그리고 이들의 탄생부터 죽음까지를 연구하는 생명과학자들의 역동적인 이야기를 시종 유쾌하게 들려준다.

저자

김준

서울대학교기초과학연구원박사후연구원.이공계에서취직안되기로유명한생명과학,그중에서도세상쓸모없다는선충들의유전자진화를전공했다.지도교수운도,동료복도좋았던덕분에형편좋게박사과정을마쳤으나,졸업한뒤로는학계에서살아남기위해별수없이연구노예로살고있다.첫번째제1저자연구논문이국제학술지《게놈리서치(GenomeResearch)》표지논문으로선정되었고(2019년6월호),서울대자연과학대학최우수박사학위논문상을수상했다(2020년2월).두번째제1저자겸교신저자연구논문도세계적권위의학술지《뉴클레익애시드리서치(NucleicAcidsResearch)》에실렸다(2021년6월).

변화를꿈꾸는과학기술인네트워크(ESC)회원으로활동중이며,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새모델생물운동」글을연재하고있다.ESC와서울시립과학관에서과학을사랑하는다양한시민들과우리나라야생선충을채집해탐구해보는시민과학운동을하기도했다.채집한야생선충들이새로운모델생물로자리잡기를바라며지금도연구실한편에서이선충들을기르고있으며,선충을넘어온갖생물로애정의영역을넓혀가고있다.

목차

프롤로그|과학이라는여행

1이토록아름다운쓸모없는것들
어쩌다과학자
예쁜꼬마선충은사랑입니다
쓸모없는것을연구하고있습니다
그렇게대장균은예쁜꼬마선충이된다
생물이미생물에대처하는자세
재미있는논문의기쁨과슬픔
더많은연습문제가필요한이유

2과학하는마음
그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
아주작고따뜻했던생쥐에대하여
언제나새로운눈이필요하다
다함께생물덕질합시다
작고투명해서고마운친구들
아직누구도가보지않은저너머에

3내겐너무사랑스러운돌연변이
온갖생명의과학
우리에겐더많은돌연변이가필요하다
어떤‘오타’는세상을바꿀수있다
지구상에5해마리가살고있다
망가진염색체도노력을한다
살아있는모두는각자의전략이있다

4과학의기쁨과슬픔
진화연구의끝자락
연구노동자와두노예
과학자는무엇을먹고사나
연구실에서는날마다무슨일이!
우리에게필요한사회

에필로그|과학자로살아남기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추천의말

이책을읽다보면과학에푹빠져아득한생명의기원을상상하던나의어린시절이떠오른다.질병과노화를정복하는일도중요하지만,나는김준처럼우리의앎의우주를조금씩넓혀가는과학자의이야기를더많이듣고싶다.쓸모없는것들을한참이나들여다보면서,“그런게대체뭐가중요해요?”하고묻는사람들에게밤새도록예쁜꼬마선충이야기를들려줄수있는과학자들의이야기를.이책은기쁘게도바로그런이야기다.실험실의혼란스럽고활기찬일상,연구의생생한즐거움과고통,무엇보다과학에대한사랑이페이지마다가득담겨있다.
_김초엽(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