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을 말해 봐 - 웅진 우리그림책 80 (양장)

주문을 말해 봐 - 웅진 우리그림책 80 (양장)

$13.28
Description
요즘 행복하신가요?
“괜찮아.” “잘 될 거야.” 말 한마디가 발산하는 마법 같은 힘
어떤 어려움에 처하든 그걸 가뿐하게 해결해 주는 주문이 있다면 어떨지 상상해 본 적이 있나요? 조그맣게 읊조리기만 해도 모든 걸 알아서 원하는 상황으로 바꿔 주는 주문 말이에요. 주문 한마디로 원하는 결과를 얻는 건 마법의 세계를 호령하는 마법사들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일 거예요.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고착화된 주문의 힘이란 재미를 위한 한낱 말장난이나 허황된 바람 그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주문을 말해 봐〉에서 나누고픈 주문의 의미는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이자, 굴곡진 마음이 향하는 방향을 기꺼이 선회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일상에 지쳐 한숨이 나올 때, 큰 세상 앞에 선 작은 내가 보일 때, 늘 혼자인 것마냥 주변에 냉기가 스며올 때, “괜찮아.”, “잘 될 거야.” 하고 누군가 살포시 건네는 말 한마디, 스스로를 향해 반복적으로 되뇌는 이런 말들은 구석진 마음 한구석을 메우는 단단한 힘을 가집니다. 최숙희 작가는 〈주문을 말해 봐〉를 만나는 누구나 여러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얻길, 일상이 주는 크고 작은 행복감을 언제든 충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책을 지었습니다.
최숙희 작가의 그림책에는 세상을 향해 발 딛고 나아갈 어린이를 향한 무한 애정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괜찮아〉에서는 작지만 기운 센 개미, 가시투성이지만 사자도 겁내지 않는 고슴도치, 날지 못하지만 빨리 뛸 수 있는 타조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 누구도 귀하지 않은 존재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만남을 가져야 하는 아이들을 향해, 친구란 이런 존재일 거라고 다정하게 귀엣말을 건네는 그림책이 〈나랑 친구할래?〉입니다. 먼저 좋은 친구가 되고, 또 좋은 친구를 만나 아름다운 관계맺음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간절한 소망이 그림책 가득 스며 있지요. 〈너를 보면〉은 공감의 이야기입니다. 나 아닌 존재의 처지를 미루어 짐작하고 이해하며 그들과 공존하는 삶에 대한 물음입니다. ‘건강한 아이’ 3부작에 이어, 일상에 지친 이들을 향해 보내는 포용의 손짓, 〈주문을 말해 봐〉를 만나 보세요.

저자

최숙희

서울대학교에서산업디자인을공부한뒤,오랫동안그림책을만들어왔다.어린시절자신의모습처럼수줍고소심한아이들을위로하고응원하는그림책,한아이의엄마로살아온경험을바탕으로엄마들마음에공감하는그림책을꾸준히선보이고있다.주로아크릴,구아슈같은서양화재료로그림을그리다가,몇해전민화를만난뒤부터동양화재료로우리꽃과나무를그리는즐거움에푹빠졌다.

그동안쓰고...

출판사 서평

“카스트로폴로스!”모두의행복을바라는그림책
<주문을말해봐>의아이디어는작가가오랫동안함께해온반려동물인고양이들의존재에서길어올렸습니다.곁에있다고해서속상한일들을앞에나서서해결해줄수도,방법을같이의논할수도없지만,그냥한공간에서시간을함께한다는것만으로도위로가되었습니다.어쩌다기분좋은날이면몰랑몰랑한배의감촉을느낄수있게벌러덩드러누워주질않나,아무말이나하고싶은대로떠들어도말똥말똥한눈으로들어주며알아듣지못할소리로화답하던고양이남매의토닥임이마치행복을부르는주문처럼어떤위로보다편안하게느껴졌달까요.
<주문을말해봐>에등장하는고양이추후는한숨소리가들리는곳이면어디든달려가한숨쉬는이들의친구가됩니다.추후가이끄는세계로입장한이들은금세계절을거스르고산,바다,들판을가로지르며움츠렸던가슴을조금씩열어가지요.단숨에해결되는일이란현실에존재하지않을거예요.금세주저앉고싶어지고때로는좌절하며자신도모르게한숨쉬게되는일들이계속생기겠죠?마음이작아지는순간마다<주문을말해봐>의추후처럼잠시잊고있던새힘을불러올나만의주문을만들어힘차게소환해보세요.

색연필그림이선사하는곱고따스한위로의세계
<주문을말해봐>는실존하는반려동물과작가의이야기가스민그림책입니다.매일같이아침을맞이해온고양이후추의모습은눈을감고도그릴수있지만,작가는<주문을말해봐>를짓는동안후추의몸짓과눈빛을한층치밀하게관찰하고교감하면서,후추가이야기속에서자유롭게,생동감있게움직일수있게묘사했습니다.채색또한기존의민화기법을과감히내려놓고,색연필을사용해자유로운기운을한껏살려담았습니다.색연필입자가모이고모여,하늘하늘날리는고양이털이되고유채꽃꽃잎이되고너른바다의구름이되고하얀눈밭의진경을이루며고운위로와힐링의순간을선사합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