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고 있지만 사랑하고 있습니다 (완치 없는 삶에 건네는 어느 정신과 의사의 위로)

사라지고 있지만 사랑하고 있습니다 (완치 없는 삶에 건네는 어느 정신과 의사의 위로)

$16.00
Description
나는 매일 목격하고 어루만집니다
모든 것이 사라지는 순간까지 남아
생을 가득 채우는 압도적 사랑의 욕구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질문에 치매가 건넨 45가지 대답. 『사라지고 있지만 사랑하고 있습니다』는 치매 환자를 돌보는 정신과 의사 장기중의 첫 번째 에세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완치 없는 질병을 다루는 저자는 질병과 함께 사회적 죽음을 맞이하는 환자들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자신이 돌보는 환자들의 세계를 세상과 연결하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한다.

치매 환자는 배우자가 외도를 한다거나 가족이 돈을 훔쳐 간다고 의심하고, 먼 길을 배회하다가 길을 잃고, 느닷없이 화를 내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고립되고, 인지 기능이 점점 쇠퇴하여 자기 자신이 흔들리는 경험을 한다. 저자는 치매 환자의 이해받지 못하는 세계를 들여다보며 그 의미를 밝히는 한편, 자신을 둘러싼 삶과 죽음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공감을 자아낸다. 환자의 자살, 고독사의 무게, 아버지를 꼭 닮은 고모의 죽음, 완치 없는 환자를 돌보는 일상, 가족의 암 투병 등 저자가 털어놓은 이야기에는 외롭고 고단하지만 인간적인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브런치와 『정신의학신문』을 통해 연재된 저자의 글은 치매에 관심을 둔 사람뿐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해답을 찾는 독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안겼다.

『사라지고 있지만 사랑하고 있습니다』는 인간다움에 관한 이야기이며, 인간다움이 다하기 전에는 멈추지 않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따뜻한 시선으로 삶의 의미를 포착한 이 책은 완치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안을 건넬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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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장기중

치매환자를치료하는정신과의사.치매환자의고립된세계와이해받지못하는감정을세상과연결하고싶어글을쓰기시작했다.아주편한병원진료부원장으로매일수십명의치매환자와중독환자를돌보고있다.현재아주대학교의과대학외래교수,국민건강보험공단노인장기요양보험등급판정위원,보건소치매안심센터협력의사,경기도정신건강심의위원,근로복지공단수시자문의사,국회보건의료발전연구회전문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보건복지부주관치매진료의사전문화교육을수료하고,대한노인정신의학회주관노인정신건강인증의자격을취득하였으며,대한신경정신의학회정회원,대한노인정신의학회평생회원이다.노인정신건강및치매와관련하여SCI&SCIE급국제학술지에18편(주저자논문10편)의논문을발표했다.

목차

프롤로그
존재하지만존재하지않는

1장.밤이찾아와도삶은계속된다
착한치매와나쁜치매
엄마의첫번째핸드폰
며느리가돈을훔쳐갔다
밤은어둡지않았다
죽은사람들이자꾸꿈에나와
악덕업주
아내가외도하고있소
뒷담화로대동단결

2장.우리에게는조금느린시간이필요하다
느리게산다는것
그냥함께있게해줘
천원이나오는화수분
가장사랑한사람에게찾아오는일
네아버지가기다리고있단다
가짜우울증
날씨가따뜻해지면나가겠습니다
아내는괜찮은거죠?
망가지는것은뒤늦게알게된다

3장.사라지는순간에도사랑할수있다
파국반응
친구야,내이야기좀들어봐
사라지는순간에도사랑할수있다
굿바이,로빈
엄마의분리불안
망상과현실사이의감정
꽃같은치매

4장.달로떠나는여행
지금나들으라고하는이야기야?
거짓말에도타짜가있다면
○○시○○동○○아파트
고독사의체취
알츠하이머화가의마지막표정
치매의은유법
쌈바의여인
길위에남겨진것
마음에도빨간약이필요하다
그리나쁘지않은삶이었음을

5장.잃어버린것과남겨진것
희망은시시포스의걸음에있다
삶의고통이죽음의고통을뛰어넘을때
피를훔치는도둑
내가없는가족사진
자존감이전에존재감
사위가보고있잖아
어르신들의마스크
201호의목욕소동
받아들일수없는걸받아들이는일
봉숭아물을들이는행복
잃기전에잊어버린사람

에필로그
눈이부시게

출판사 서평

“우리가마지막에원하게될것은결국‘사랑할능력’이다.”
2,000명의치매환자를돌봐온정신과의사가만난삶과죽음,
결코사라지지않는생의욕구와의미에관한45가지이야기

남궁인,임순례,강원국강력추천
“그의다정한시선은우리를분명한감동으로이끈다.”
“아름다운감정을더자주느끼며살아야지결심하게한다.”

우리는어떤존재일까?어떻게살아야할까?인간성을상실하는병,치매는우리에게이런질문을던진다.인지능력,운동능력,언어능력,일생동안쌓아올린지위,존경,사랑….이모든것을상실할때삶은어떻게계속되는가?
『사라지고있지만사랑하고있습니다』는치매환자를돌보는정신과의사장기중의첫번째에세이다.삶과죽음의경계에서완치없는질병을다루는저자는질병과함께사회적죽음을맞이하는환자들의현실에안타까움을느끼고,자신이돌보는환자들의세계를세상과연결하고싶어글을쓰기시작한다.
치매환자는배우자가외도를한다거나가족이돈을훔쳐간다고의심하고,먼길을배회하다가길을잃고,느닷없이화를내는등이해할수없는행동으로고립되고,인지기능이점점쇠퇴하여자기자신이흔들리는경험을한다.저자는치매환자의이해받지못하는세계를들여다보며그의미를밝히는한편,자신을둘러싼삶과죽음의이야기를진솔하게털어놓으며공감을자아낸다.환자의자살,고독사의무게,아버지를꼭닮은고모의죽음,완치없는환자를돌보는일상,가족의암투병등저자가털어놓은이야기에는외롭고고단하지만인간적인삶이고스란히녹아있다.브런치와『정신의학신문』을통해연재된저자의글은치매에관심을둔사람뿐아니라어떻게살아가야할지해답을찾는독자들에게도큰울림을안겼다.
『사라지고있지만사랑하고있습니다』는인간다움에관한이야기이며,인간다움이다하기전에는멈추지않는사랑에관한이야기이다.따뜻한시선으로삶의의미를포착한이책은완치없는인생을살아가는독자들에게따뜻한위안을건넬것이다.

치매가들려준45가지인생이야기
“인간은사라지는순간에도사랑을추구한다.”

치매는상실의병이다.한개인의고유한기억,스스로움직일수있는운동능력,자기자신을표현할수있는언어능력….인간다움을특정할수있는모든영역의능력을상실해간다.또한치매는완치가없는병이다.속도의차이는있을지언정기어코병은진행된다.어쩌면죽음보다더잔인한질병이다.그래서우리는치매를외면하고싶어하고,치매를앓는환자들을이해할수없는‘그들’의영역으로격리시킨채들추려하지않는다.치매환자가직면한현실은자기자신을잃어가는데,그두려움을이해받거나위로받을수도없이잊히고마는이중의괴로움이다.
이책은우리가이해할수없는영역으로그야말로던져놓았던치매환자들의세계를깊이들여다본다.저자가이해의키워드로제시하는것중하나가욕구이다.욕구의관점에서바라보는순간,치매는많은것을이야기하기시작한다.치매에서우리가주시할것은목숨을바쳐이루려하는귀향의욕구,돌아다녀야만해소되는배회의욕구,그리고인간다움이다하기전에는꺼지지않는강렬한사랑의욕구이다.우리존재는자신이사라지는순간에도사랑을추구하고,인간다움의마지막능력으로‘사랑할수있는능력’을필사적으로지키려한다.저자는사랑이생존본능과마찬가지로인간의원초적욕구임을발견한다.
동반치매를앓는할아버지는아내와같은요양원에서죽는순간까지함께있으려하고,어느치매노인은고생하며키운딸에게부담주지않으려고자신의고통을숨긴다.먼저세상을떠난배우자를그리워하며만나려하고,자신에게상처만준가족을걱정하며아기처럼울며그리워한다.
인생의마지막까지사랑을추구하고,사랑하는사람들과연결되려고하는환자들의이야기는우리일상에묻혀쉽게잊히는사랑과연결의가치를환기시킨다.

남궁인ㆍ임순례ㆍ강원국강력추천
“아름다운감정을자주느끼며살아야겠다고결심하게한책”

『사라지고있지만사랑하고있습니다』는남궁인작가,임순례감독,강원국작가등의진심어린추천사로더욱빛난다.임순례영화감독은“몇차례울컥해진책,아름다운감정을자주느끼며살아야겠다고결심하게한책.”이라고말했고,남궁인작가와강원국작가도“우리를분명한감동으로이끈다.”“공존에대한치열한고민의결과.”라며진심어린마음을담아추천했다.이영문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단언컨대치매로고통받는당사자와가족들을위로할수있는최고의책.”이라는극찬을보내기도했다.
슬픔속에서도치열하게삶을지켜나가는사람들의이야기가우리마음을움직이는것은우리이웃이자가족이자곧우리자신의이야기인까닭이다.여전히사랑하고질투하고그리워하는이들의마음은치매가아닌사람과전혀다를바없다.치매로인해다른사람이된게아니라변해가고있지만여전히우리의엄마,아빠,아내,남편그리고우리자신이며,기억은사라졌어도사랑하고걱정하는감정은그대로남는다.

삶에답이있고그답을맞히지못했다고해서잘못된인생이되거나길을잃어버리는것은아니다.이또한그대로가면된다.엄마가치매에걸려과거의모습이달라졌다하여그게다른사람이된건아니다.아직자식을그리워하고추억하는엄마다.통화로목소리를들을수는없지만엄마는핸드폰옆열쇠고리사진으로자식들과연결되어있다.엄마는자식들과마음으로통화하고있었다.
-「엄마의첫번째핸드폰」에서

이책은치매환자가마냥죽음을기다리는노인이아니라우리와같은사람이며,사회에서격리될게아니라다시사회안으로포용해야할사람임을밝히는한편이들의감정,욕구에초점을맞춰소통하는방법을제시한다.『사라지고있지만사랑하고있습니다』는치매와치매가아닌사람,단절된두세계를잇는교두보가될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