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달력 - 웅진 모두의 그림책 44 (양장)

농부 달력 - 웅진 모두의 그림책 44 (양장)

$14.07
저자

김선진

그림책작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로,이야기속으로들어가작은목소리를듣고따스한그림을그립니다.평범한사람들의따뜻한시절과그들이머물던공간의이야기를그림으로옮깁니다.비온후짙은풀냄새와햇볕에빳빳하게마른빨래냄새를좋아하고,강아지정수리냄새와작은발냄새를맡으며마음의평온을얻습니다.그림책『나의작은집』『농부달력』『버섯소녀』를지었고,『냄새박물관』『우리용호동에서만나』『엄마는좋다』등에그림을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1년,어떻게보내시나요?
후루룩스치는‘1년’을곱씹게하는그림책
“자연에서태어나자연에서살아갑니다.
씨앗을뿌리내리게하고곡식을키우는것은적당한비와추위입니다.
수많은농사의시간속에서
그저기다려주고맡기는마음을,
자연과이야기하고자연으로돌려주는방법을,
균형잡힌삶을배웁니다.”
__『농부달력』기획회의중작가의말인용

1년농사일이란게,씨뿌리고모내기하고잡초뽑고추수하는일뿐일까요.
윙윙기름보일러소리,시골개몸터는소리가유난히크게들리던겨울어느날,옥희할머니는짚앞논에나가버석버석한흙을매만져봅니다.한참바빠지기전에겨우내자란머리를볶으러미용실에들리면,이미파마약대기중인할머니들이헝겊한장머리에쓰고죽앉아이야기꽃을피웁니다.미용실뿐아니라관절병원가는버스는덜커덩덜커덩겨우내만원이에요.
경칩에개구리가슬슬기어나오면농부의씨앗창고도활짝열립니다.진달래꽃봉이많이달렸으니올해도풍년이라고,노부부는괜히‘잘자라라,내새끼들.’노래를불러요.
『농부달력』에는겨울을겨울답게,여름을여름답게보내는사람들의진솔한이야기가담겨있습니다.자연이허락한행복을하루하루누리며때로는기다릴줄도아는이농부부부의일상은겨울엔히터,여름엔에어컨에찌든현대인에게사는재미,행복의가치를조용히돌아보게합니다.

“올해도수고했네.”
김선진작가의관찰력은참노련하고세심합니다.『나의작은집』에서작가는자신의작업실이된홍대입구의작은건물2층,이공간에살았던사람들의이야기를그림책으로지었습니다.작은공간에머물던사람들의애환,흐르고쌓인시간의행복감들을아기자기한소품과인물의표정에표현하면서낡고오래된공간속에스며있는이야기들을펼쳐냈지요.
『농부달력』은자연의온도와습도,그기운을벗삼아사는농부부부의힘찬호흡에,계절의변화,먹거리,입을거리,노동의아름다움을한데버무려,건강하고맛좋은밥한그릇을내어놓듯정성스럽게지은그림책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