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손 지우 - 작은 책마을 53

숙제 손 지우 - 작은 책마을 53

$10.00
저자

최도영글,최민지

어릴때부터종이에아무글이나끄적거리며노는게좋았다.대학에서국어교육과문예창작을전공했고,특히아동문학에끌려어린이책작가교실에들어가본격적으로동화를쓰기시작했다.2018년『레기,내동생』으로제8회비룡소문학상대상을받았다.

목차

파마임금님
숙제손지우
맞혀맞혀다맞혀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모르긴요!우리도다알아요!
비교하고,평가하고,무시하는어른들의말,말,말!

어른들은모른다.어린이가얼마나어른들의말에신경을쓰는지!어른들이생각없이던지는핀잔,평가,비교의말은어린이의마음에커다란파장을일으킨다.『숙제손지우』는만화속회오리맨처럼멋져지고싶은수호,항상바쁜엄마가섭섭한지우,한번쯤은선생님의칭찬을들어보고싶은다해의이야기이다.일상적인공간을배경으로평범한주인공들이등장하지만어른들의무신경한말이던져지는순간,이야기는예측불가의마법같은판타지로흘러간다.『레기,내동생』으로평단과독자의주목을받았던최도영작가의신작으로,이번작품에서도작가특유의재기넘치는이야기솜씨가펼쳐진다.

어린이의마음을딱알아주는
솔직유쾌한판타지

『숙제손지우』의이야기에는모두일상을판타지로바꾸는순간들이등장한다.「파마임금님」의수호는미용사아주머니의“형이랑동생중에누가더잘하나봐야지.”하는무신경한한마디에멋진파마를기대하며부풀었던마음이푹가라앉는다.수호는눈앞에나타난파마임금님에게부탁해미용사아주머니와어른들의머리를우스꽝스럽게바꾸어버린다.「숙제손지우」의지우는넘어져서다쳤다는데도“숙제있니?”부터물어보는엄마가너무서운하다.결국말해도소용없는입,공부하는데필요없는다리등이하나씩없어지고숙제하는두손만남는다.지우의손은숙제를엄청난속도로해치운다.「맞혀맞혀다맞혀」의다해는피구경기에서선생님한테“에이,그걸못맞혀?”하고핀잔을듣는다.속상한다해에게이야기속빌헬름텔이말을걸어오고,그때부터보이지않는구슬이아이들을맞히기시작한다.소소한상상력에서출발한이야기는현실을통쾌하게비틀어어린이의마음을후련하게하고,답답한마음을툭털어낼수있도록이끌어준다.

다른사람의말에흔들리지않고
단단하게성장하는어린이

『숙제손지우』의이야기는어린이의서러운마음에공감하는데서그치지않는다.수호는어른들을골탕먹이는게문제의해결책이아님을깨닫는다.그러면서툭하면아이들을견주고평가하는어른들의말에조금은덜흔들릴수있을만큼한뼘성장한다.지우는숙제만하는손이되어본덕분에엄마의깊은속마음을알게되고,엄마의손을꼭잡아준다.다해는선생님에게“괜찮을거야.”라는격려를듣고마음이풀린다.다해가진짜듣고싶었던말은거창한칭찬이아니라실수해도괜찮다는응원이었던것이다.하루하루실수와좌절을겪으면서도주저앉지않고다시일어나는어린이들의모습이믿음직스럽다.최민지화가는시끌시끌한어린이의세계를생생하고웃음기넘치게그려냈다.어린이의활기를닮은그림이책읽는재미를더해준다.

여러분도어른때문에기가죽어움츠러든적이있나요?만약그렇다면그건어른들의부족함때문이니여러분은자기탓을하지말고어깨를폈으면좋겠어요._「작가의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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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형이잘하나,동생이잘하나,한번봐야지.”
아주머니가덧붙인말에나는몸이빳빳해졌어요.파마하러와서난데없이시합을하게되다니.
_9쪽

“말하면뭐해?소용없는걸.내입은없어져도좋을거야.”
순간,지우의얼굴에서입이지워졌어요._38쪽

선생님이다해등뒤에서말했어요.
“에이,그걸못맞혀?”
그말이다해의마음에콕박혔어요._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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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파마임금님」:수호는어른들이아랫집영교랑자꾸비교해서마음이불편하다.놀이터에서놀때도,파마하러와서도꼭누가더잘하나따져야하는걸까?그때,수호앞에파마나라임금님이나타나소원을들어주겠다고한다.

「숙제손지우」:엄마는지우만보면숙제는다했느냐고묻는다.지우는나한테궁금한게숙제밖에없나싶어엄마에게서운한마음이든다.서운한마음이점점커지면서지우는사라지고,숙제하는손만남아버린다.

「맞혀맞혀다맞혀」:다해는피구경기에서선생님이무심코던진말,“에이,그걸못맞혀?”가마음에콕박힌다.조용한수업시간에갑자기이야기속빌헬름텔이다해에게말을건다.빌헬름텔은네가맞히고싶은걸맞혀보라며다해를부추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