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기억 극장 : 제13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 웅진책마을 115

경성 기억 극장 : 제13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 웅진책마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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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열두 살 덕구는 이상한 할아버지와 마주친 일을 계기로 ‘경성 기억 극장’에 취직한다. 경성 기억 극장은 사람들의 잊고 싶은 기억을 지워 주는 곳이다. 선생님, 군인, 순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부끄러운 기억, 끔찍한 기억을 잊고 가뿐한 마음으로 극장을 나선다. 어느 날, 덕구는 한 순사의 기억 속에서 같은 집에 사는 수현이 아저씨를 발견한다. 이자가 아저씨를 고문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순사를 쫓아가지만, 순사는 뜻밖의 말을 꺼낸다. 아저씨를 밀고한 사람이 바로 덕구라는 것이다. 과연 순사의 말은 사실일까? 덕구의 삶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선정 및 수상내역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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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연숙

아이에게동화를읽어주다가직접동화를쓰게되었습니다.이야기짓는할머니로늙고싶은꿈이있습니다.무지무지재미있지만읽고나면가슴뭉클한이야기,눈물과웃음이함께어우러진이야기를짓고싶습니다.지금까지쓴책으로는『세상을움직인동그라미』,『백년후한성에가다』,『상상놀이는즐거워!』가있고,2020년에는「경성기억극장」으로웅진주니어문학상을받았습니다.

어릴때질문을참많이했습니다.‘우주에끝이있을까?정말마녀가살고있을까?’그중에서도가장많이했던질문은‘옛날에살던사람들은어떻게살았을까?지금과는다를까?다르다면어떻게다를까?’였습니다.그답을찾기위해대학에서역사를공부했습니다.학교를졸업한후에는잡지사기자,회사홍보일을했습니다.결혼하고아이를낳아키우다가느닷없이글쓰기공부를시작했습니다.‘어린이를마음에품은어른이참어른이아닐까?아이들에게좋은책은어떤책일까?’하는새로운질문에맞닥뜨렸기때문입니다.앞으로어린이들이기꺼이찾아읽는책,하지만오래기억되는책을쓰고싶습니다.

목차

1.1945년1월
2.재수없는하루
3.경성기억극장
4.수현이아저씨
5.수상한의뢰인
6.밝혀지는진실
7.나쁜사람은내가아니야
8.다시기억극장으로
9.미우라아저씨
10.가자미를찾아가다
11.갈림길에서
12.진실을말하다
13.잊지못할밤
14.1945년8월15일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기억을지우면죄의무게도덜수있을까?

누구나잘못된선택,부끄러운실수를저지를때가있다.시간이지나도때때로찾아오는괴로움에차라리기억을지워버리면마음이편하지않을까생각하기도한다.『경성기억극장』은잊고싶은기억을지워주는‘기억삭제장치’가있다는상상에서출발한이야기이다.사람들이고통스러운과거에서벗어나도록도우려는과학자,기억을지워역사를왜곡하려는군인,이를막으려는비밀스러운조직의이야기가얼떨결에사건의중심에서게된어린이의시선으로생생하게펼쳐진다.기억을지운다는설정은1945년경성이라는역사적배경과맞물려의미가더욱깊어진다.『경성기억극장』은고통스러운기억이라고해서없었던일처럼잊어버리는게과연옳은일인지철학적인질문을던진다.과거의명암을똑바로바라본다는건어떤의미일까?우리에게는기억해야할책임이있다.

엄혹한현실속에서도고민하고성장하는어린이

시절이어수선할때가장고통받는존재는약자이다.일제강점기,어른들이전쟁터로,군수공장으로끌려가면의지가지없는어린이들은길거리로내몰릴수밖에없었다.덕구는어머니가돌아가신후경성땅에홀로남겨진다.어머니의병원비로큰빚까지진터라같은집에사는수현이아저씨를밀고하면빚을갚아주겠다는꼬임에넘어가버린다.덕구는고문후유증으로괴로워하는아저씨를보고기억을지워손쉽게죄책감에서벗어나지만,나중에그사실을깨달았을때는자신의나약하고비겁한마음에부끄러움을느낀다.그리고다시는같은실수를저지르지않기로결심한다.덕구와달리경성기억극장을찾는어른들은하나같이“어쩔수없었다.”라고변명한다.민간인을죽인군인도,독립운동가를고문한순사도자신은시키는대로한것뿐이라면서도결국은죄에짓눌려기억을지워버린다.기억을지우고도그흔적에괴로워하는사람들과달리용기를내어자신의과오와직면한덕구는앞으로나아갈희망을찾는다.시련속에서도한발짝성장하는인간내면의힘이감동을전한다.

역사의소용돌이를헤쳐나가는사람들의이야기

『경성기억극장』은1945년1월부터8월까지,제이차세계대전이막바지에달하던기간을배경으로여러인물의이야기를보여준다.해방이머지않았음을굳게믿는독립운동가,개인의행복을위해서라면어떤기억이든지워도된다고믿는과학자,원치않는전쟁에내몰린군인등다양한인물을통해격동의역사를입체적으로조망한다.작가최연숙은꼼꼼한자료조사와고증으로일제강점기경성의풍경과그시절사람들을생생하게그려냈다.그러면서한치앞이보이지않는어두운순간에도희망을놓지않으면밝은미래를향해나아갈수있음을거대한역사의흐름으로보여준다.해방의그날,거리를가득메운태극기의물결이독자들에게도각별한의미로전해질것이다.

『경성기억극장』은‘기억삭제장치’를통해망각의위험성에대해이야기한다.안정된구성과문체,묵직한역사의식이담긴작품이다._심사평에서

같은잘못을되풀이하지않으려면스스로를돌아봐야해요.그러려면반드시기억을해야하지요._「작가의말」에서

줄거리
열두살덕구는이상한할아버지와마주친일을계기로‘경성기억극장’에취직한다.경성기억극장은사람들의잊고싶은기억을지워주는곳이다.선생님,군인,순사등다양한사람들이부끄러운기억,끔찍한기억을잊고가뿐한마음으로극장을나선다.어느날,덕구는한순사의기억속에서같은집에사는수현이아저씨를발견한다.이자가아저씨를고문한사람이라는생각에순사를쫓아가지만,순사는뜻밖의말을꺼낸다.아저씨를밀고한사람이바로덕구라는것이다.과연순사의말은사실일까?덕구의삶은예상치못한방향으로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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