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 휘청거리는 삶을 견디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법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 휘청거리는 삶을 견디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법

$17.80
Description
★베스트셀러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를 탄생시킨 화제의 책!

“생애 내내 위태로운 갓길을 걸어온 사람의,
자폐라서 특이할 것도 없는, 그저 그 자신의 이야기”
_정지음 작가(『젊은 ADHD의 슬픔』저자)

서른아홉에 진단받은 아스퍼거 증후군,
인생의 겨울 속에서 써내려간 눈부시게 빛나는 기록!
인생의 힘겨운 시간을 지나는 이들에게 회복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며 출간 두 달 만에 미국에서만 10만 부 이상 팔리고,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은 베스트셀러『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캐서린 메이의 신작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작가는 일과 육아, 인간관계로 인해 매일이 혼란스럽던 서른아홉, 자폐 스펙트럼 장애(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는다. 신간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는 진단을 받기 전, 장애 징후를 어렴풋이 느낀 작가가 험준하고 가파른 영국의 해안길을 걸으며 그동안의 상처와 인생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여정을 기록한 회고록이다.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생생하고 진심 어린 목소리”(포치라이트), “경이로운 자기 발견을 기록한 우아한 회고록”(커커스리뷰)이라는 찬사를 받은 이 책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삶을 바라보는 작가의 숭고한 시선과 아름답고 섬세한 문장으로 가득하다. 그럴 듯하게 포장해온 엄마, 아내, 작가로서의 삶에서 벗어나 마음속 울음을 들여다보려는 의지, 인생의 불행과 정면으로 맞서는 결연함, 녹초가 될 때까지 걸으며 비로소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되찾는 작가의 여정은 큰 울림을 선사한다. 고통 속에서 빚어낸 작가의 깊은 통찰은 휘청거리는 일상 속에서 ‘나’를 잃어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다시금 인생의 의미와 자기 발견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한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캐서린메이

영미권의평단과대중으로부터“인생에대한아름다운문장을쓰는작가”라는찬사를받는에세이스트.남편과아들,고양이두마리와함께영국위츠터블에살며유수의언론사에논평및에세이를기고하고있다.캔터베리크라이스트처치대학교에서문예창작프로그램디렉터로일했다.

작가는일과육아,인간관계로매일이혼란스럽던30대후반의어느날,자폐스펙트럼장애(아스퍼거증후군)진단을받는다.『걸을때마다조금씩내가된다』는진단을받기전,장애징후를어렴풋이느낀작가가험준하고가파른영국의해안길을걸으며그동안의상처와인생을이해하고받아들이는여정을기록한회고록이다.삶을바라보는숭고한시선과섬세한문장으로가득한이책은“불행과고통속깊은통찰이빛나는책”이라는평을받으며주목받았다.

갑작스럽게찾아온인생의힘겨운순간을‘겨울’에비유하여쓴에세이『우리의인생이겨울을지날때(Wintering)』는영국과미국에서출간즉시베스트셀러에올랐으며,국내에서도많은관심을받았다.이책을계기로팟캐스트<더윈터링세션스(TheWinteringSessions)>진행을맡게되었고,전세계팟캐스트베스트리스트(ranksinthetop1%)에오르기도했다.『위츠터블하이타이드스위밍클럽』,『52가지의유혹』,『버닝아웃』등을출간했으며지금도꾸준히집필활동을이어오고있다.

목차

이책의독자들에게
프롤로그진짜나를마주하다

1부걷기로하다_데솔레이션포인트
이것은나만의시간이다_8월,마인헤드해안지구
비록뒤처질지라도_8월,마인헤드에서포어랜드포인트까지
감당해내다_9월,포어랜드포인트에서일프라콤까지
사라지고싶었다_10월,일프라콤에서반스터플까지
아스퍼거증후군_11월,반스터플에서애플도어까지
그럴듯하게꾸며온삶_12월,도버에서셰퍼즈웰까지
남편에게고백하다_12월,셰퍼즈웰에서캔터베리까지
스펙트럼선상의삶_1월,캔터베리에서차트햄까지
가장안전한곳으로_1월,위츠터블에서시솔터까지
긴터널을통과하는시간_1월,차트햄에서칠햄까지

2부받아들이다_하틀랜드
길을영원히기억하는법
작은균열_2월,애플도어에서클로벨리까지
상심하지않는법_2월,하틀랜드포인트에서틴타겔성을경유해이든프로젝트까지
그만두지만않는다면_2월,클로벨리에서하틀랜드키까지
위태로운평화_2월,하틀랜드키에서모웬스토까지
자기이해로향하는길_2월,칠햄에서차트햄까지
여전히내곁에있는것들_3월,도버의화이트클리프
내향적인사람_3월,모웬스토에서와이드마우스베이까지
머물고싶다_3월,와이드마우스베이에서모건포스까지

3부다시일어서다_아우터호프
명상이내게가르쳐준것들
다시시작하는삶_5월,위츠터블에서캔터베리까지
나를돌본다는것_5월,위츠터블에서손덴우드까지
도망치지않기위해_5월,런던에서캔터베리까지
우리사이에연결된줄_6월,데번의사우스햄스
결국돌아가야할곳_7월,자동차로콘월의맨끝까지
나의멋진신세계_8월말,데번

에필로그진단을받다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서른아홉에아스퍼거증후군이라는사실을알았습니다”
불행과고통속에써내려간내밀하고아름다운고백

인생의힘겨운시간을지나는이들에게회복과치유의메시지를전하며출간두달만에미국에서만10만부이상판매되고,국내에서도큰화제를모은베스트셀러『우리의인생이겨울을지날때』캐서린메이의새로운에세이가출간되었다.신간『걸을때마다조금씩내가된다』는서른아홉에아스퍼거증후군진단을받은작가가‘걷기’라는행위를통해삶을이해하고받아들이는과정을기록한회고록으로『우리의인생이겨울을지날때』보다앞선2018년에출간된책이다.이번책에는『우리의인생이겨울을지날때』에서보여준‘윈터링(wintering,갑작스럽게찾아온인생의힘겨운시기를견디는시간)’의지혜를터득하게되기까지불행과고통을온몸으로관통하며얻은깊은사색과통찰을고스란히담았다.
《월스트리트저널》,《뉴욕타임스》등주요언론이극찬하며영미권의대중과평단으로부터“인생에대한아름다운문장을쓰는작가”라는찬사를받는에세이스트캐서린메이.이번책에서도삶을바라보는숭고한시선으로,상처와오해로점철되어있던자신의과거를받아들이는고통의시간을투명하고섬세한언어로풀어내며지친우리들의마음을다정하게어루만진다.

“걷기는인생의겨울을좀더현명하고우아하게지날수있게도와준다”
가파르고험준한해안길을오르며깨달은나만의시간,나만의모험

삶은문득어딘가고장나듯한순간에잘못된방향으로흘러가버리기도한다.메이의인생역시마찬가지였다.엄마,아내,작가로서그럴듯하게포장해온삶이었지만이것이진짜‘나의삶’인지확신할수없었다.일과육아,인간관계로인해매일이휘청거렸고,스스로를돌볼여력은턱없이부족했다.애초에바라던삶과는점점멀어지고있었다.
그러던중우연히숲속에서길을잃은경험은너무도강렬했다.울창한숲한가운데서어디로가야할지방향조차알수없었지만두려움보다해방감을느꼈다.사방에서숲이자라고변화하면서내뿜는자연의소리가들려왔고,그순간얼마나자신을잃어가고있는지깨달았다.“한아이의엄마인내게세상은결코오롯이나자신이되는것을허락하지않겠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본래의나로돌아가야함을확인한순간이었다”(36쪽)그렇게메이는마흔살이되기전,삶을다시제자리로돌려놓기위해영국의가파르고험준한트래킹코스사우스웨스트코스트패스(SouthWestCoastPath)를걷기로다짐한다.
누구에게나한번쯤인생의문제와직면해야하는순간이온다.조용히침잠하는사색의시간을통해스스로삶의해답을찾아가는메이의여정은독자들에게“끝나지않을것같던겨울이지나고마침내봄을만나는쾌감을선사”(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하지현교수)한다.

“아스퍼거증후군일지도모른다는사실이위안이되었습니다”
조각조각흩어져있던삶을다시제자리로맞춰가는법

걷기를시작한지3개월,메이는라디오에서한여성의인터뷰를듣는다.아스퍼거증후군을앓고있다는여성은자신이빛,소음,접촉에극도로민감하다고말한다.의도를말해주기전까지사람들의말을이해하기힘들고,뭐든지적어서보여주지않으면받아들이기힘들다고토로한다.메이는라디오에서흘러나오는이야기가곧자신의이야기임을깨닫는다.
그이후‘걷기’는단순히취미활동이라기보다영혼과의힘겨운싸움이된다.한번도사람들과다르다는생각을하지못했던인생에‘아스퍼거증후군’이끼어들기까지긴시간이필요했다.메이는녹초가될때까지가파른해안길을오르며그동안의삶을반추하고또반추한다.한편으로아스퍼거증후군은도무지이해할수없었던자신의인생을이해하는단초가된다.어릴적친구들과제대로어울리지못하는외톨이였던성향,힘든상황이닥칠때마다나만의공간으로홀연히사라져버리는행동,아이를사랑하면서도다른엄마들과달리도망가고싶은마음등이그저민감해서그런것이아니었다는사실을깨닫는다.“사실지난몇개월동안내가아스퍼거증후군일지도모른다는것이마음의위안이되었던것은사실이니까.나에게아스퍼거증후군이있을지도모른다는것을알고나니,그래도내상태가그렇게나쁜것은아닌것같은느낌이들었으니까.”(226쪽)작가는있는그대로의자신의모습을받아들이며어긋났던삶을다시금제자리로맞춰간다.

“전류처럼따갑기만했던타인과의접촉이따스한체온으로녹아들기까지”
수백킬로미터를걷는무뎌짐의시간뒤에찾아온삶의기적

타인은늘전류가흐르는존재였다.사람들이내는소음과종잡을수없는움직임,예측불가능한요구들은전류처럼따가웠다(이책의원제는『TheElectricityofEveryLivingThing』으로,모든살아있는것들에흐르는전류를예민하게감지하는작가의상태를말해준다).눈을마주치거나오래대화를나누는것도힘들었다.심지어메이는자신의아이를안아주는것조차힘들었다.가장좋아하는길을오를때도아들과함께갈수없었다.다른엄마들이라면아기띠로아이를업고절벽꼭대기까지갔을테지만,그럴수없었다.아이를너무사랑하면서도안아줄수없고,아이가떼를쓰면눈앞이하얘져도망가고싶었던날들은메이에게고스란히죄책감이되어쌓였다.하지만1년에걸친걷기의시간뒤에놀랍게도변화가찾아온다.아들버트가“엄마,사랑해”라고하면서품안에파고드는순간,나와통하는전기를가진,나를만지는유일한사람이라는것을깨닫는다.1년은무뎌짐의시간이자회복의시간이었다.
“저자의여정을따라가다보면자폐라서특이할것도,자폐니까특별할것도없다는사실을깨닫는다.우리가그저우리이듯그도그자신일뿐이라는것을”(『젊은ADHD의슬픔』정지음작가)이라는추천사처럼이책은누군가의특별한경험담이아니다.아스퍼거증후군을계기로자신의삶을되찾은평범한여성의이야기이자내가알고있던나에대한모든것이무너진순간에결코절망하지않고,다시일어나기꺼이삶을새로쓴분투의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