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 - 뉴온 5

갈림길 - 뉴온 5

$12.50
저자

윤슬

지붕없는미술관고흥에서나고자랐습니다.서울예대문예창작과를졸업하고『어린이와문학』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갈림길』로제14회웅진주니어문학상단편부문대상을수상했으며,그동안쓴책으로『오늘의햇살』이있습니다.

목차

갈림길
긴하루
잠이오지않는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난처한상황속선택의‘갈림길’에선세친구의이야기

여기조금고민스러운상황에처한세아이가있다.
얼마전시골로이사온아연이는집근처에사는유나가조금못마땅하다.어딘지모르게어둡고,표정변화가거의없는유나,학교사육장토끼들을몰래죽였다는무서운소문이도는유나,이동네가지긋지긋해서하루빨리도망치고만싶다는유나.그런데우연히유나가숨기고싶은사연을갖고있다는걸알게된다.아연이는유나의사연을모른척할것인지,아니면먼저손을내밀것인지고민의기로에놓인다.유나네집과자신의집사이갈림길에선아연이는어떤선택을하게될까.(단편「갈림길」)

자신의선택을후회하고있는미래도있다.예쁘고똑똑해학교에서인기많은솔이가아빠병문안을같이가자는말에덜컥따라나섰다가길을잃어버리고만것이다.미래는고생스러운길에자신을데리고온솔이가낯설고,원망스럽다.게다가우여곡절끝에외딴산속에있는병원을찾았지만,솔이아빠가입원한그곳은'알코올중독요양병원'이었다.미래에게함께가자고말한솔이의진심은무엇일까.또미래는솔이를어떻게생각하게될까.(단편「긴하루」)

그런가하면은하는한밤중에예상치못한난감한상황에처했다.엄마와이혼소송중인새아빠의딸소라가갑자기엄마와자신을찾아온것이다.잠깐호적상'동생'이라고올랐었지만,피한방울섞이지않았고,같이산기간도1년남짓밖에되지않는한살차이동생.새아빠,아니전새아빠는소라를엄마와자신에게떠넘기고도망친것일까?은하는난처한이상황이짜증나기만한다.은하는소라를어떻게대해야할까.(단편「잠이오지않는밤」)

신예윤슬작가가선보이는단편『갈림길』은이렇게조금은난감한상황에처한세친구의이야기를담고있다.마치‘갈림길’에선듯,타인에게손을내밀것인지말것인지고민되는상황속에서주인공은어떤선택을하게될까.작가의놀라운필력덕분에마치영화를보는듯,장면장면이자연스럽게머릿속에그려지는,새로운동화속으로당신을초대한다.

#당신은‘갈림길’에서어느길을선택할것인가,우리에게질문을던지는작품

'각박한세상'이라는표현이더이상새롭지도,낯설지도않은시대다.나하나챙기기도쉽지않은세상이라,때때로우리는많은것들을못본체하고지나가기도한다.
『갈림길』은조금곤란하고난처한상황에처한세명의주인공이야기를통해,우리모두에게질문을던지는작품이다.

유나가여태했던말들이신경쓰여서,검고깊은저수지를오래들여다보던모습이자꾸어른거려서그냥돌아설수가없었다.나는긴한숨을내쉬었다.그리고유나에게한발짝가까이다가갔다.딱한걸음옮긴것뿐인데우리사이의거리는아주가까워졌다.
-단편「갈림길」중에서

못마땅해하던유나에게말하기어려운사연이있다는걸알게된후,고민끝에손을내미는아연이의모습은무엇이소중한가치인지를돌아보게한다.
그리고우리에게질문을던진다.당신은갈림길에서어느길을선택할것이냐고.어려움에처한누군가를외면하고가던길을갈것인지,혹은돌아갈지라도그사람의손을잡고함께갈것인지말이다.

#내잘못이아닌일로슬퍼하는어린이에게건네는편지

살다보면나의잘못이나실수가아닌일들로슬퍼하거나괴로워하게되는경우가많다.성인보다자신의결정권이크지않은어린이의경우,본인의의지와는관계없이부모나어른들의크고작은결정으로괴로운상황에처하게되는일이더욱많을것이다.
부모의잘못으로인해하루빨리집을떠나고싶어하는유나,알코올중독자인아빠를그리워하는솔이,부모의두번째이혼으로곤란한상황에처한소라와은하.
『갈림길』속아이들은모두자신의의지와결정과는관계없이괴로운상황에처해있다.

잔뜩주눅들어쭈그리고앉아있는소라를보는내내속이터져죽을것같았다.
‘네잘못도아니잖아.네가잘못한것도아니잖아.’
그말을어떻게든꼭해주고싶었다.

-단편「잠이오지않는밤」중에서

「잠이오지않는밤」에서은하가소라에게건네는말은,어쩌면지금도어딘가에서슬퍼하고있을또다른소라들에게작가가건네고싶은말은아니었을까?

길모퉁이에툭떨궈둔이쪽지를누군가가,특히저만치달려가던어떤어린이가문득걸음을멈추고펼쳐본다면더없이기쁠것같아요.네가거기있는걸내가안다고몰래적어두었거든요.
-작가의말중에서

#심사위원만장일치!제14회웅진주니어문학상단편부문대상수상작

'진한울림을주는작품,문장하나하나를소중하게다듬어쓴수작,뛰어난상징성과문장력!'
웅진주니어문학상심사위원들이『갈림길』에선사한심사평이다.
『갈림길』은제14회웅진주니어문학상단편부문대상수상작으로,놀랍게도심사위원모두의지지를받으며이견없이만장일치로대상에선정되었다.작가의뛰어난필력과작품성을알수있는점이다.
심사위원들은이작품이'단편의묘미와여운을한껏느낄수있는'깊이있는작품이라는평도남겼다.‘단편의묘미와여운’이라는심사평처럼『갈림길』의작품세편은모두분량이짧고,또짧은시간동안벌어지는이야기를다루고있다.그럼에도짜임새있는서사,시간의흐름속에서서서히변하는인물들의세밀한감정선등을통해짧은작품속에서독자들을깊게이야기속으로몰입하며공감하게만드는힘이있다.
자,이제심사위원들의찬사를받으며만장일치로선택된이작품을독자들도경험할시간이다.그리고선택해보시기를.'갈림길'에서당신은어떤길로나아갈것인지말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