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초등학교 귀신부 - 웅진책마을 118

달빛초등학교 귀신부 - 웅진책마을 118

$12.00
Description
지어진 지 백 년 된 달빛초등학교. 학교가 생길 때부터 뒷간에 살고 있던 화장실 귀신 측신은 수세식 화장실이 끔찍하게 싫어 창고로 바뀐 뒷간에 머물러 산다. 똥도 없고 놀래 줄 사람도 찾아오지 않자 측신은 소원을 들어준다는 낙서를 미끼로 아이들을 유인하는데…….
낙서를 보고 뒷간에 제일 먼저 찾아온 아이는 도아율. 무서운 이야기를 수집하고 서로 공유하는 모임인 ‘귀신부’에서 최근 퇴출당했다고 한다. 과연 귀신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또 아율이는 측신에게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측신과 귀신부 아이들의 오싹한 우정 되찾기 작전이 시작된다!
선정 및 수상내역
◆제14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저자

임정순

바닷가마을에서푸른바다가들려주는이야기를들으며자랐습니다.지금은어린친구들과책읽고놀면서글을쓰고있습니다.대학원에서아동문학을전공했고,2008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었습니다.2013년서울문화재단에서창작지원금을받았으며,2021년『달빛초등학교귀신부』로제14회웅진주니어문학상장편부문우수상을받았습니다.지은책으로『하늘모둠살리기대작전』,『그녀석길들이기』,『유령집의암호』,『황금보의존중』,『똥구의은따탈출기』,『헐렁씨의뒤죽박죽만물상』,『유탄의탐정수첩』등이있습니다.

목차

1.귀신부
2.깨어난존재
3.뒷간초대장
4.거짓말쟁이신
5.도아율의소원
6.강비와경주
7.허락받지못한손님
8.시간항아리
9.귀신이보낸경고
10.치즈타르트
11.철거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귀신보다무서운건친구를잃는거예요!’
달빛초등학교귀신부아이들의우정회복대소동

제14회웅진주니어문학상장편부문우수상수상작

『달빛초등학교귀신부』는‘측신’이라는우리신화를소재로,어린이들이우정을확인하고한층성장해나가는모습을흥미진진하게그려제14회웅진주니어문학상장편부문우수상을수상했다.재래식화장실과함께사라져버린측신이라는전통신앙을새롭게해석하는한편,아이들이아픔을딛고각자가처한문제를해결해나가는과정을흠잡을데없는문학적완성도로그려낸의미있는작품이다.

뒷간거주백년차화장실귀신이깨어났다!
‘빨간휴지대신소원을들어줄게!’
달빛초등학교에는‘귀신부’가있다.4학년3반여자아이네명으로이루어진모임으로,기세고목소리큰아이들이귀신이야기에꽂혀뭉쳤다.학교에떠도는괴담을모으고,무서운동영상을퍼오고,만화책에서귀신캐릭터를찾아메신저대화방에올리는것이귀신부의규칙이고하나라도하지않으면귀신부에서퇴출당한다.이제껏귀신부에서퇴출당한아이는딱한명,도아율뿐이다.귀신부부원강비의비밀을경주에게말해버렸다가학교전체에소문이퍼졌기때문.상심한아율은화장실에서미심쩍은낙서를발견한다.“뒷간을찾아오면소원을들어준다.누구든대환영!”낙서의정체는,버려지다시피한학교뒷간에서잠들어있던화장실귀신,측신의장난이었다.이를알턱이없는아율이는용기를내으스스한뒷간으로찾아가소원을빈다.
“강비가제진심을알아주면좋겠어요!”
『달빛초등학교귀신부』는작은실수와오해로친구를잃고고민하는아율이와아율이를둘러싼귀신부아이들의이야기를담았다.어린이들에게우정만큼소중한가치가있을까?친구를잃는것,소외되는것이귀신보다무섭다는아율이의절박한외침은어린이의마음을대변한다.과연아율이와귀신부아이들은오해를풀고다시아찔한귀신찾기활동을이어갈수있을까?뒷간낙서사건으로시작된귀신부아이들의오싹,뭉클한이야기가재미있게펼쳐진다.

소원을이루는힘은내안에있어!
한편아율이가나간자리에새롭게들어간경주는귀신부퇴출소동의원인을제공했다는죄책감과함께어려운집안사정까지겹쳐측신의낙서를외면하지못하고얽혀든다.경주의소원은측신덕에이루어진듯했지만,아율이의일이여전히마음에걸려괴로워하는경주.과연용기를내진실을털어놓을수있을까?
『달빛초등학교귀신부』는진정한용기란,귀신을무서워하지않는것이아니라진실을마주하고진심을전하는것임을말한다.고마운일이생기면고맙다고말하고,미안한일을하면제대로사과하고,사랑하는사람에게는사랑한다고말할수있는용기.어렵지만용기내어진심을전달하여해결의실마리를찾아나가는귀신부아이들의이야기는독자들에게깊은감동을주는동시에진심을전할수있는용기를불어넣어줄것이다.

들어는봤나?화장실여신,'측신'의신선한재해석
우리신화속화장실귀신인측신은머리가길며,성격이포악하고노여움을잘타서사람들에게두려운존재로여겨져왔다.신이되기전,질투와시기심에눈이멀어남편의원래부인을죽인인물이기때문일것이다.하지만그는정말악인이었을까?혹시그시대가그를악녀로만든건아닐까?

『달빛초등학교귀신부』에서는측신을다르게표현하고싶었어요.무섭고끔찍한존재가아니라개구쟁이같기도하고,속깊은존재이기도하고,때로는자신의욕망을그대로드러내는,우리와닮은친근한존재로말이에요.그래서이책의측신은아이들의어려움을그냥지나치지못하고결국에는소동의해결사가되어아이들의마음을어루만져준사랑스러운신으로그렸습니다._작가의말중에서

이렇게『달빛초등학교귀신부』의측신은오래된학교의뒷간을떠나지못하고사람들을놀래줄생각만하는괴짜귀신,아이들이즐겨보는공포동영상도무서워서눈뜨고보지못하는‘쫄보’귀신으로새롭게탄생했다.
우리의오랜민간신앙속귀신들은사람에게해만끼치는것이아니라사람들의생활공간에공존하며인간을두루살피는면모가있다.한때는함께살며기쁨과슬픔을나눈귀신들이오늘날생활환경이바뀌어설자리를잃고잡귀취급을받고있으니이렇게투덜대지는않을까?“똥누러갈적마음다르고올적마음다르다더니,인간들이란!”우리의옛이야기와가치를아이들에게새롭게선보이는이책을통해다시태어난사랑스러운화장실귀신을만나보자.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